일기예보를 보니 오늘(토요일) 바람 5-8, 파고 0.5~1, 기온 5~9, 학꽁치 낚시에는 최적이어서, 3일만에 다시 학사냥 떠나기로 합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이웃에 거주하시는 한분 조사님 동출의뢰하기에 낚시 단짝 친구랑 동출하기로 합니다.
동출하자는 조사님, 재작년인가 가덕에서 고등어/전갱이 동출 이후 두 번째 동출이네요.
밑밥은 3일 전 쓰다 남은 밑밥에 ‘하나파워 생활낚시’ 2봉만 추가로 섞습니다.
미끼는 곤쟁이(학꽁치 4마리 그림) 3통+백크릴 1/2봉 준비합니다.
03:40 이웃 동출 조사님 내 차로 모시고, 친구인 하단가덕과 05시 첫배를 운항하는 다대포 대흥낚시에 04시경 도착, 05시 첫배로 전원 가득 출항합니다. 토요일에 출조 연건이 너무 좋아 조사님 정말 많으시네요. 첫배에 못타신 조사님, 2차 출항 대기자도 상단하십니다. 모두 학꽁치를 대상어로 나무섬과 형제섬으로 나뉩니다.
오늘도 철수는 오후 3시반(형제섬)-4시(나무섬)이라고 선장님이 미리 안내합니다.
하선 포인트에 저희 3명 외 한분 조사님 추가로 함께 내려 4명입니다.
우리 주변 좌우 포인트에도 수시로 여러 출조섬에서 조사님 하선, 만원사례네요.
어제, 찰스가 구입한 학꽁치용 비닐 앞치마+토시 세트 사와서 찰스, 친구, 동출조사님 각자 한 벌씩 낚시복 위에 앞치마 껴입습니다.
학꽁치 낚시만 하면 옷부터 상거지가 되는데 오늘은 앞치마 덕분에 괜찮겠네요.
혹시나 동출 조사님 추워서 뜰까봐 난로도 가져갔지만 내려보니 완전 봄날씨네요.
포인트에 하선직후, 각자 짐 챙겨보니 찰스는 밑밥통을 안내렸고, 동출조사님은 쿨러가 바뀌어 내렸고, 홀로 조사님은 쿨러 바뀐 줄도 모르고 있다 나중에야 알았네요.
사장님께 급히 전화드려 자초지종 말씀드리니,그 바쁜 와중에도 선장님 여러 포인트 찾아다니며 각자의 짐 바르게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06시경 부터 동틀 때까지 고등어 등 잡어를 대상어로 각자 낚시시작합니다.
찰스의 고등어 채비는 오늘도 4칸 반 경질민장대-끝보기(날나리)에 4mm케미-5호 원줄(낚싯대 길이보다 3미터 짧게)-1.5호 HDF금류 장대찌(끝보기에 적색 전자케미, 전체수심 6미터)-적색 찌스 미니수중집어등(도래 위 5cm)-중형핀도래-고등어 어피카드 8호(바늘 7개)-바늘마다 크릴 미끼(등꿰기)-1.5호 도래봉돌+반짝이로 세팅합니다.
친구는 오늘도 어두울 때부터 학사냥 할 거라며 3칸 반 민장대에 고등어 2단찌 패비하고 학꽁치 낚시부터 하겠다네요.
찰스 카드 채비에 씨알좋은 고등어 1마리와 청어가 함께 올라옵니다.
이후, 조금 잘아진 고등어 따믄따문 올려 고등어 7+청어 1마리 했네요.
동출 조사님, 3칸 민장대 외바늘 채비에 청개비 미끼 달고 첫수로 씨알좋은 볼락을 걸어 내십니다.
얼마 전 통영 볼락야영낚시 갔을 때는 젓갈 사이즈가 너무 많았는데 씨알은 이곳이 더 좋다시네요.
이후, 젓갈 사이즈 볼락 몇수 방생만 하다가 발 앞에서 고등어 연타로 여러 마리 손맛보십니다.
홀로 조사님, 카드 채비로 4명 중 고등어 1타 3피 등 가장 많이 잡아내십니다.
하단가덕 친구는 어두운데도 학꽁치 한 마리씩 올리기 시작합니다.
08시경, 고등어가 빠졌다고 판단되어 모드 다 학꽁치 채비합니다.
해가 뜨고 나니 오히려 더워서 내피만 입고 낚시하면 딱이네요.
찰스는 4칸 민장대로, 하단가덕 친구는 3칸 반 민장대로, 동출 조사님과 홀로 조사님은 릴대로 각자 개성에 맞춰 채비했네요.
친구 하단가덕은 가장 먼저 학꽁치 낚시만 시작해서 벌써 한 20수 정도는 했지 싶습니다.
오늘도 찰스 학꽁치 채비는 4칸 볼락민장대(유양H볼락73)/(오후에는 4칸 반 민장대)-나일론 원줄 3호-빨간 학꽁치 던질찌(찌밑 수심 1m)-중간줄 1미터-중간줄 가운데 학꽁치용 막대찌-작은 크기 도래(봉돌 역할 겸함)-후로로 카본목줄 0.6호(나중에 0.8호) 40cm-히카리 적색 U자형 학바늘 5호-중간 크기 곤쟁이 미끼(등꿰기)로 세팅합니다.
찰스도 투척하자마자 학꽁치 첫수 올립니다. 오늘도 초반 씨알이 매직급 정도 밖에 안되어 아쉽네요.
두 번째는 준형광급이 올라오고, 세 번째 매직급, 네 번째 준형광급 이런 비율로 섞여 나오네요. 씨알은 3일 전보다 굵은 사이즈가 더 많아졌습니다.
이후, 발 앞에만 밑밥 한두 주걱 품질 후, 최대단 멀리 투척하니 준형광급과 형광급까지도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동출 조사님은 1호 릴대에 1호 목줄-수심 1.2미터 정도 주고 30미터 정도 장타 날려 첫수부터 준형광급과 형광급 위주로만 올리네요.
역시 멀고 깊은 수심에서 씨알급이 나옵니다.
홀로 조사님(자빠링찌) 역시 릴대로 장타 날려 형광~준형광 사이즈 마릿수로 올리십니다.
오늘은 가까이는 씨알이 잘고 먼곳은 씨알이 굵음이 확연하네요.
하루 종일 똑같은 사이즈는 아니고, 시간대에 따라 멀리든 가까이든 씨알이 들쭉날쭉합니다.
진짜 굵은 3짜 중반~4짜급은 너나할 것 없이 랜딩직전 바늘이 빠지거나 부러지거나, 목줄이 터지는 등의 이유로 몇 마리씩 놓칩니다.(아까비~)
이렇게 오전 내내 잦은 입질이 이어져 각자 쿨러 3/4 정도는 채우고 12시 반 경, 채비 잠시 걷어두고 함께 모여 점심식사 시간 갖습니다.
잠시 휴식 후 오후 2차전 들어갑니다.
그동안 빠졌을 지 모른 학꽁치 다시 불러 모우려고 발앞에 밑밥 너덧주걱 품질합니다.
2~3분 후, 다시 학꽁치가 들어와 주네요.
하단가덕 친구는 오후에 릴대/민장대 교대로, 찰스는 4만반 민장대로 장타노립니다.
오후에는 씨알이 오히려 오전만 못하고, 매직급~심지어 볼펜급까지도 나오네요.
멀리 장타날리면 씨알은 좀 앗지만 오전 씨알보다는 잘아져 아쉽군요.
오후에는 입질 빈도도 오전보다 못합니다.
여기서 잠깐,
올해 다대포 나무섬과 형제섬 시간대별 학꽁치 입질 패턴은, 홈통쪽은 오잔에 입질이 활발하고, 곶부리쪽은 오전보다 오후에 입질이 더 활발한 날이 많습니다.
이렇게 오후 3시 40분까지 남은 밑밥 다 없애가며 열낚한 결과, 각자 쿨러를 거의 채웠네요.
동출조사님 주변 청소 깨끗이 해주시고, 제 짐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 쿨러조과 인증샷 찍고나니 갑자기 철수배가 오후 4시보다 조금 일찍 오네요.
서로 짐 주거니 받거니 연결고리 만들어 탑승하니 철수시도 조사님 만선이네요.
오늘도 선장님 철수 손님이 쓰레기 봉지 안갖고 승선하면 다시 내려 쓰레기 봉지 챙겨오라 하십니다. 선장님 정말 멋쟁이!
16시 20분경, 출조점에 도착, 점주조과 인증샷 찍는데 쿨러조과 하신 분 수십명 되나 봅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오늘은 형제섬 학꽁치 씨알이 나무섬보다 별로 크지 않더라는 분이 계시네요.
물론, 장타냐 단타냐, 수심 깊이냐 얕게냐에 따라 씨알도 달라지겠죠.
친구야, 동출조사님 함께 해도 되느냐는 말에 단번에 OK해줘서 고맙다.
동출조사님, 조력이 출중하시고 특히, 장타날려 굵은 씨알 뽑아내는 솜씨가 대단했습니다.
오늘의 조과
찰스=고등어 7+청어 1+학꽁치=1쿨러(반쯤 나눔하고 나머지는 우리 몫)
하단가덕=학꽁치만 1쿨러 (이웃 주민과 왕창 내어놓고 회식한답니다.)
동출조사님=굵은 씨알 위주로 큰 쿨러 3/4 (일부는 말려서 비축하신답니다.)
홀로 조사님=작은 쿨러 1쿨러
동출 조사님 전원 학꽁치 쿨러 조과인 셈입니다.
집에 와서 찰스 조과물 오늘은 1/3 정도 이웃에 나눔하고, 내일(일욜) 처남이 온다기에 모두 다듬어 반쯤 나눔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교훈
1. 아무리 바빠도 승선 및 하선시 자신 및 동료의 채비는 정확하게 챙기자.
2. 학꽁치 출조 최적일은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고 조금물때이다. (그게 바로 오늘)
3. 같은 포인트라도 장타 & 깊은 수심에는 씨알이 굵고, 단타 & 얕은 수심에는 씨알이 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