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푸가에서 테스터로 활동중인 구포 똥파리입니다.

화요일인가. 수요일인가

오후 출조로 형제섬 다녀왔습니다.

한풀 주춤하는 벵에돔을 대상어로 생각했지만

크게 물지는 않을듯 하여

독가시치랑 술뱅이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제집처럼 드나드는 양지에서

밑밥을 준비후  구루마에 장비 실고

항으로 가는 500m쯤 될려나요..

걸어가는데 땀이란 땀은 다 흘러내립니다.

땀이 흘러 눈이 따깝습니다.

대진호에 탑승준비 완료!

11시 30분쯤 형제섬 도착후

4번 자리에 2분이 퇴근하시어 그자리에 냉큼 내렸습니다.

조금 물때인지라 무조건

끈트바리에 앉아야 뭐라도 물지 않을까 해서이지요.

낚시대: 1.5호 530

릴:3000번LBD릴

원줄:푸가 마하 세미플로팅 원줄 2호

어신찌:푸가 챔스 0c찌

목줄:마하 목줄1.5호4m정도

바늘:바늘통에 들어있었는지 1년 정도 되보이는 바늘 8.5호

목줄에 g5봉돌 2개 분납하였습니다.

밑밥크릴에서 골라낸 미끼 크릴입니다.

백크릴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본 시즌때면 저 정도 채비가 진행하면

두 눈섭에 힘을 주고 집중하지만

뭐 짜다시리 뭐 물겠냐 싶어서 대충 그냥

그냥 대충..

쭈구리 앉아서 초릿대만 응시중입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분들도 보구요

이날도 들물시간인데도 잔썬물이 계속해서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첫 고기는

약 19cm정도의 중치급 참돔님께서.

퇴근하세요~

이날은 남서계열의 바람이 자연풍처럼 불어줘서

그나마 외섬보다는 땀이 덜 새지만

잔파도가 일어

푸가에서 출시하는 편광을 착용합니다.

어느순간 부터 자리돔이 피어납니다.

들물이 끝나고 정조 시간에

원줄을 쭈욱 하는 입질을 받았지만

챔질이 늦지 않았는데도

바늘만 사라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였습니다.

분명 부시리는 아닌데 말이지요..

바늘 실종사건이 일어난는데

그건 그거고 일단 묵고 살아야되서

음료수를 하나 완샷...

물색 좋아보이시나요?

제 사랑 부시리님께서 출근해야 되는데 콧빼기도 안비추네요..

잠수함이 한번 솓은뒤로 디질뻔했습니다.

파도가 파도가 어마무시하게 오는데..

점점 제 앞으로 올수록 더 커지는 파도가..

밑밥통 들고 뜰채 들고

낚시대 들고

갯바위 부여잡고 궁디랑 다리에 힘빡!!

주고 버티는데 다행이 넘치지는 않았습니다..

시껍했습니다..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만에 3방을 다 터트렸네요..

원줄이 다 터져서 원줄을 합사로 교체후

캐스팅 하니

바람에 원줄이 날려 채비 진행이 되질 않아서

다시 원줄과 채비를 교체하였습니다.

3마리는 잡아가야되서 걸리면

무조건 땡길려고 준비중입니다.

1마리 잡기는 했는데..

60cm까지는 안될것 같고

총7~8번 정도 입질 받아서

2마리 잡았습니다..

다음에는 원줄과 목줄 쫌 단디 해서

부시리 재미좀 보러 가야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괜히 영웅 심리로

벵에돔 잡으로 간다고 했다간

ㄷㅓ 불쾌지수만 올라갈수 있으니..

그렇게 시간은 흘러 퇴근 시간이 서서히 오고 있네요.

선장님~

내부터 태우로 오셈~

깜디 될것 같으니

바람이라도 쫌 ~

퇴근 하고 있는데

갯강구 1마리도 같이 퇴근하네요..

근데 쟤는 언제 탔는지?
 

누구 일행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