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한치를 잡는 에기는 따로 있다

토요일 저녁.

친구가 내일이 자기 생일이라고 전화왔네요.

그래서...어쩌라고...???

낚시를 같이 가자네요...한치낚시...

컨디션도 별로고...

물도 많이 가서 조황도 별로일것 같고...

썩 내키지는 않지만...

이리저리 전화해서 예약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컨디션 난조에 기분도 별로지만...

지는 석양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생각보다 너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 저기서 멀미약을 찿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녁식사를 하고 채비를 했습니다...

요즘은 거의 배에서 도시락을 주네요...

따뜻한 밥과 국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채비를 하는데...

벌써 한마리 올리시는 분이 계십니다...

노란색 계열에 35미터...

징조가 좋습니다...

적당한 너울로 인해 자동으로 액션이 들어가고... 

근데 어군층이 너무 아래쪽이라...

마릿수는 좀 떨어지리라 예상했습니다...

이삭 줍기식으로...

따문따문 몇마리 잡다가...

채비를 바꿉니다...

이게 신의 한수...

빠른 조류로 인해 

가짓줄을 좀 줘야 되겠다 싶어서

5센치,7센치 자작 가짓줄 채비로 바꿨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남들은 한번 입질 받을때

저는 3번씩 입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이즈도 큰 녀석들이 많이 달려드네요...

이건 찐 신의 한수 였습니다...

밤바다의 안개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핸드폰 밧데리가 다되서...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는 밤바다의 안개였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가게로 돌아와서...

늦었지만 친구의 생일축하 파티를...

갓 잡은 맛있는 한치로 대접해줬습니다...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친구덕에 멋있는 바다의 눈호강도 하고

맛있는 한치회로 입호강도 하는 하루가 되었네요... 

오늘의 꿀팁은... 

조류가 잘갈땐 가짓줄이 들어간 채비도 잘먹힌다...

입니다...

그리고...

축광튜브가 필요없는 오모리그용 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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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덥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