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조는 성남 본사와 가까운 찌사랑낚시(=돈키호테피싱)에서 운영하는 출조버스를 타고 다녀왔는데 저희회사에서 풀랩핑을 지원한 유일한 출조버스이기도 합니다.
낚시점에서 근무하는 동갑네기 친구 최경석부장입니다. 닉네임은 꺽지. 저는 빅꺽지. 17년전 낚시업계로 이직하고 거래처에서 만났던 제 루어낚시 사부님이시죠. 처음에 꺽지낚시를 따라다니며 배운 후 저도 전설의 30cm 씨알좀 잡아보고 싶어서 닉네임을 빅꺽지로 짓고 참 많이도 다녔었습니다만, 결국 아직까지 못 잡아봤습니다. ㅜㅜ 기록은 25cm 작년에 개발했던 문어전용대 사용기도 올리고 멋진 녀석을 잡아 사진도 찍어오는 게 이번출조의 미션입니다. 최꺽지에게도 타코스타를 나눠주고 종일 같이 사용을 하였습니다.
타코스타와 넥스트 200 지깅릴, 당사의 여러가지 에기들. 요런 녀석들을 잔뜩 싸가지고 갔습니다. 원래 쭈꾸미낚시전용 박스입니다. 큰넘 잡으면 무게도 재보려고 휴대용 전자저울도 넣었습니다. 에기들을 이렇게 정리하면 한 100개는 문제없이 들어갑니다. 꺽지가 바닥걸린 줄 알고 끊으려고 했는데 살짝 들리자 엄청난 힘을 써가며 끌어올리기 시작합니다. 옆에 있던 분이 저정도면 본인이 잡으셨던 45kg급 되어 보인다고 해서 배안은 흥분의 도가니~~ 파상강도17kg의 타코스타는 대단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게 잡혀올라왔네요. ㅜㅜ 엄청난 사이즈의 폐통발이 올라왔습니다. 아래 멍게는 제가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 이날 탑승했던 비너스호. 배가 길고 넓어 자리가 아주 여유로운 배였습니다. 꺽지가 주었던 문어와 쭈꾸미에 특효라는 채비. 뭐 이상한게 달려있는 것 보이시나요? 애견간식입니다. 시간이 가면 물을 먹으며 고기를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제 오른쪽 맨 끝에 낚시하던 분께서 커다란 녀석을 낚아올리셨네요. 전자저울로 재보니 4kg. 4kg만 되도 저정도인데 도대체 20kg급이나 40kg급이면 도대체 얼마나 큰걸까요. 드디어 저에게도 입질이.. 근데 왜이리 중량감 없이 올라오는거야. ㅜㅜ 딱 1kg짜리.
아무튼 사진은 잘 찍어왔습니다. 강아지간식의 효과인지.. 아무튼 면피는 했습니다.
이날 이런 커다란 녀석이 2마리 나왔는데 모두 배 뒷편 끝 양쪽에서 한마리씩 잡으셨네요. 역시 배 앞뒤 끝자리가 항상 유리하지요. 요녀석은 4.2kg 앗 벌써 낚시 종료. 이날 문어 잡은 사람은 5명뿐이었네요. 이래서 제가 마릿수 잘 안 잡히는 낚시, 도닦는 것처럼 계속 기다려야하는 낚시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원래부터 '도닦으러 가자' 고 마음먹고 오기는 했습니다.ㅋ 제가 저 위의 4kg급 한마리만 잡았어도 이런 소리 안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동해안 배들 밥도 물도 안 줍니다. 우리는 아침 일찍 나갔다가 오후 1시에 들어와서 선장님 출조사무실에서 사모님이 준비해 주시는 가자미회 비빔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심플한 밥상. 하지만 허기 때문인지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차량 운전을 맡고 있는 최꺽지 아드님. '자~위로의 박카스 하나 드세요' 낚시 후에 박카스와 피로회복제 우루사 요런거 주는데는 돈키호테버스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낚시를 종료하고 맛있는 회덮밥으로 요기를 한 후 순식간에 잠이 들었는데, 눈뜨고 보니 벌써 다왔네요. 경기도 광주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찌사랑낚시백화점입니다. 멋진 랩핑의 진수를 보여주는 출조버스와 제 스타렉스. 집에 와서 제일 큰 냄비에 쪄낸 문어. 팔팔 물이 끊을 후에 불을 끄고 잠시 넣어두면 부드럽게 익습니다. 잡아온 귀한 이녀석은 집사람과 다리 몇개 먹고 남은 것은 모두 다음날 월요일 오전 주간회의 시간 전에 다시 직원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1kg짜리 문어 한마리의 행복이네요. 이상으로 거의 로또낚시, 마리수 보다는 큰 거 한방을 노리며 도닦는 낚시인 '빅꺽지의 피문어낚시 조행기'였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실 분은 돈키호테 카페에 출조예약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