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씨알 자리돔, 오전중 한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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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씨알 자리돔, 오전중 한쿨러

1 괴정찰스 12 2,462 2018.05.24 21:50
2018-05-24 목 2물, 맑음, 서~북서 6~10, 파고 0.5~1.5, 수온 17.1

모처럼 기상 여건이 좋아 자리돔을 대상어로 혼자서 다대포 형제섬 출조를 감행해봅니다.

출조 하루 전(어제) 녹산동 해조낚시에서 학꽁치 5천원 세트=곤쟁이 2+파우더 1+빵가루 1, 추가로 따로 지참해간 친환경 집어제 ‘하나파워 생활낚시’ 2+오징어우더 1 섞습니다.
미끼는 깐새우1+백크릴 1, 소품으로 금호조침 전어어피카드 5호(바늘 10개), 장대찌 0.8호.

03시 10분 경 다대포 대흥낚시에 도착 온커피 한잔하고 4번 타자로 승선명부 적습니다.
04시 정각, 첫배로 10명의 조사님과 승선, 전원 형제섬 원하는 포인트에 내립니다.
저는 오늘도 선장님께 오후 4시 막배로 나가겠다 말씀드린 후, 형제섬 어느 안전한 포인트에 홀로 내립니다.

04:30분 경, 아직 어두워 텐트용 실내등 밝혀 자리돔 낚시 준비 들어갑니다.

어두울 때 전갱이와 볼락을 노리고, 해원노블레스 4칸대에 0.8호 장대찌+케미(수심 5미터)-고등어 어피카드 7호(바늘 7개)-바늘마다 크릴 미끼-0.5호 도래봉돌 채비 투척합니다.
밑밥 두어 주걱 품질하니 곧장 25 사이즈 전갱이가 나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20 초과 볼락이 두 마리 올라오네요.
이후, 여명이 밝아오니 자리돔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자리돔 채비로 아래와 같이 바꿉니다.

오늘의 찰스식 자리돔 채비로는,
4칸 반 볼락대(천류해랑골드 800)에-나일론 3호 원줄(장대 길이보다 2미터 짧게)-장대찌 0.8호(도래 위 수심 2미터)-전어어피카드 5호(바늘 10개) 달고, 카드바늘 밑에 도래추 0,8호 세팅후, 바늘 하나 건너 띄어 홀수 번째 바늘에는 깐새우 도막 미끼-짝수 바늘에는 머리와 꼬리 뗀 백크릴 미끼 달아 투척, 밑밥도 찌밑에 두어주걱 품질합니다.

05시 경, 여명이 밝아오니 투척 직후 자리돔이 낱마리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한번 올리고 나면 카드채비 바늘에 달린 크릴 미끼는 다 빠져 버리지만, 깐새우 미끼는 비교적 단단하여 잘 안빠지고 입질 빈도는 크릴과 같아 대만족입니다. 다만, 깐새우 미끼 가격이 6천원으로 비싸서 다소 아쉽네요.
청갯지렁이 미끼도 써 보았으나, 잘 빠지지 않아 좋지만 입질이 훨씬 늦어 안쓰기로 합니다.

동이 트고 햇볕이 나니 자리돔이 던지자 마자 30초 이내로 입질하고, 살살 끌어 주니 일타 2~3피로 막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집어가 되었다고 판단, 이 때부터 밑밥 뿌리는 횟수를 확 줄여 세 번 투척에 밑밥 한주걱 꼴로 인생하게 대접합니다.
왜냐하면, 밑밥 띠에 자리돔 무리가 너무 떠오르고, 찌와 밑밥 동조가 안되면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죠.

오전 9시경 까지는 햋볕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니 덥지도 춥지도 않아 적당하네요.
이렇게 오전 9시 경까지 굵은 씨알 자리돔 2/3+조금 잔씨알 자리돔 1/3 비율로 30초 내로 올리고, 쿨러에 넣고, 미끼 빠진 바늘 새로 미끼 달고, 투척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3/4쿨러가 찼습니다.

09:30 경, 중노동에 힘이 들고 급할 일도 없어서 잠시 휴식 모드 들어갑니다.
커피 한잔하며 쉬면서도 고기는 빠지지 않게 밑밥만 한주걱씩 뿌리니 순식산에 자리돔 때 수십마리가 벌겋게 모여듭니다.
주위 포인트에서 참돔과 벵에돔 낚시 조사님들 좀 계시지만 아직 올리는 모습은 못봤습니다.
오늘 수온이 17.1도까지 많이 올랐으니 오후 쯤 되면 참돔 손맛도 볼 수 있겠지요.

09:40 경부터 깐새우 한 마리에 6등분으로 잘라 갯바위에 진열해둔 미끼 달아 투척합니다.
굵직한 씨알 자리돔이 먹이경쟁하듯 순식간에 서너마리씩 물고 올라옵니다.
굵은 씨알 4마리를 걸었을 땐 잘 안올라와서 줄잡고 겨우 올리곤 합니다.
이렇게 오전 10시 반까지 끊임없는 입질을 받다 보니 쿨러가 완전 가득 차버리네요.
더 이상 담을 곳도 없고, 더 많이 잡을 이유도 없어 채비 모두 접고 주변청소나 합니다.
쓰레기 큰 한봉 줍고 보니 고기 한쿨러+쓰레기 1봉지=2쿨러 조과인 기분이네요.

출조점에 전화걸어 11시 철수배로 나가고 싶다니, 11시 정각에 다대포항에서 출발한답니다.
다대포항에서 형제섬까지 20분 정도 걸리니 짐 다 옮겨서 싣기 쉬운 자리에 정리합니다.

11시 20분 경 철수 배 도착, 몇몇 포인트에서 5명 조사님 함께 조기철수합니다.
저 빼고 모든 돔낚시 조사님들, 포인트마다 자리돔 떼거리 때문에 낚시 못하겠답니다.
즉, 형제섬 모든 포인트에 자리돔은 다 붙었다는 증거겠지요.

12시 경 출조점에 도착, 오전 철수 팀 돔 조과는 안보여서 찰스 자리돔 조과 인증샷 찰칵.
시원한 음료수 한잔 하는 사이 사장님 차 빼기 좋게 해주시네요. 사장님, 고맙습니다.

오늘 조과물은 자리돔 젓갈 담고 싶다며 부탁하신 녹산동 주민분께 전량 기증하기로 합니다.

오늘의 조과 : 자리돔 굵은 것 2/3+조금 잔 것 1/3+25급 전갱이 1+23급 볼락 2=오전 중 1쿨러



오늘의 교훈

1. 다대포 형제섬 대부분 포인트에 씨알급 자리돔이 마릿수로 붙었다.

2. 나무섬 대부분 포인트에도 자리돔이 늘어나고 있다.

3. 자리돔 채비는 전어카드 5호 또는 자리돔 카드 5호가 적당하다.

4. 자리돔 미끼는 깐새우(강추)나 생오징어, 청갯지렁이가 잘 안떨어져 좋고, 백크릴 잔씨알(굵은 것은 머리와 꼬리 자르고 몸통만 사용) 1통이면 종일 낚시 분량으로 적합하다.

5. 자리돔 낚시 종일 밑밥은 곤쟁이 2+생활낚시 2봉지 정도면 적당하다.

6. 어두울 때는 전갱이와 씨알급 볼락이 나오고, 동튼 이후에는 자리돔 입질이 왕성하다 .

7. 자리돔 요리는 물회, 구이, 젓갈 등 어떻게 해먹어도 맛있다.

8. 자리돔 낚시 호조건은, 맑고 바람과 파도가 적은 조금 물때가 최적이다.

9. 다대포 5월~(하절기) 첫 출조는 04시, 철수는 11시~11:20, 오후 4시~4시 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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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댓글
1 4000누나 18-05-24 22:08 0  
찰스님 사모님이 좋아하시겠서요,,더운데 수고했어요~~^^
1 괴정찰스 18-05-25 10:26 0  
반갑습니다.
조과물 나눔하고 오면 비린내 안나서 좋아하긴 하네요 ㅎㅎ.
사실 다듬기가 귀찮아 나눔하고 오면 저도 편해서 좋아요.
즐낚하세요.
17 곰새우 18-05-25 00:44 0  
안녕하세요 괴정찰스님 ^^
저도 어제 낚시 해보니 자리돔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씨알이 근래에 보기 드물게 크더군요
자리돔 회 맛나는데 살려 놓기가 어렵더라구요ㅠㅠ
수고 많으셨습니다
17 괴정찰스 18-05-25 10:28 0  
곰새우님 반갑습니다.
수온이 차츰 오르고 있어 자리돔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나 봅니다.
자리돔 굵은 씨알은 구이로, 잔씨알은 물회가 적당하더군요.
당일 조과는 아이스박스에 넣어 죽어도 횟감 괜찮아요.
즐낚하시고 어복충만하세요.
35 영등출조전문 18-05-25 03:21 0  
다대포권 조황 감사하고여^^

찰스님 언제나 건강 하세요.
35 괴정찰스 18-05-25 10:31 0  
반갑습니다.
자리돔 포인트가 넓어지고 개체수가 많으면 입질이 활발한 걸 보니 본격 자리시즌 피크대 같은 느낌입니다.
건강하시고 어복충만하세요.
감사합니다.
1 만촌3 18-05-25 09:02 0  
긴말 필요없이  수고많았읍니다.ㅎㅎ
엄지척  입니다..ㅎ
안출하세요..ㅎㅎ
1 괴정찰스 18-05-25 10:34 0  
만촌3님 안녕하세요.
생활낚시는 사시사철 가장 잘 나오는 어종을 대상어로 하다 보니 누구나 출조시마다 잔잔한 손맛은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즐낚하시미며 어복충만하세요.
고맙습니다.
1 한수풀 18-05-30 16:14 0  
자리돔 미끼로 한치 귓?볼사용해보세요. 몇일전 마라도선상낚시에서  씨알긁은자리돔이보이자 어제 자리낚으러다녀왔는데 자리한마리가 기본이20이넘습니다.그러다보니 기존카드채비는  넘약해서 자작채비 만들어서  사용중입니다. 기둥줄 3호에 목줄2호입니다.한두마리만 물어도 제낚대를 (2.5호에  팀다이와50천번)끌고갈정도로 강력합니다. 그리고간혼 한치채비가  안먹히는곳에서는  거북손이 최고입니다  거북손은 전지역 다먹히더군요. 한치귓볼사용  하시면 보통 너댓마리낚을때까지  미끼가살아있습니다.

참 자리는 특유의 냄새땜시 재피잎을 곁들여드시면  한층맛납니다.여기제주사람들은 자리에는 재피가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즐낚 안낚하시길 ^^
1 괴정찰스 18-06-02 18:56 0  
한수풀님 안녕하세요. 자리돔 미끼로 한치귓볼이 잘 듣는 군요.
언젠가 구할 수 있으면 오징어와 한치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제주 한치 사이즈가 20이면 엄청 굵네요. 자리돔 요리에 계핏가루 사용 꼭 넣어봐야 겠습니다.
자리돔 낚시와 조리법은 제주분이 최고죠,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1 대전돌돔 18-05-31 21:24 0  
허걱!!  자리돔 씨알이 참존네요
자리돔 비늘 안치고 소금조금 뿌려 구어도  맛있어요.
윗분이 거북손도 좋다고 하시네요.
학공치 끝나고 3월초부터 쉬고 있는데
저도 자리돔이 잡고 싶어지네요
1 괴정찰스 18-06-02 19:00 0  
대전돌돔님 반갑습니다. 자리돔 미끼로 거북손도 좋다는 사실 저도 처음 알았네요. 다음 번에 물 빠지면 거북손도 사용해보고 싶네요.
요즘 시즌 생활낚시 어종으로는 자리돔이 가장 확실한 조과입니다.
벌써 낮에는 더워 6월부터는 밤낚시에 전갱이가 제법 올라올 때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전갱이 야영낚시로 한번 갈아타볼까 생각중입니다.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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