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보미소입니다. 

이번 달 초 제가 스탭으로 활동하는 강우코리아 벵에돔 낚시 대회가 있었습니다. 참가하신 낚시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상 예보가 좋지 않아 원래 예정되어 있던 5월 11일에서 6월 1일로 변경했음에도 많은 낚시인들께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실시간으로 기상을 확인하며 오랜 시간 고민했던 강동훈 대표와 저희 운영진들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역시 낚시 대회는 조과보다 항상 안전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맞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 접수 일정에 맞춰 2시간 전부터 현수막을 다는 것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통영 한산면에 위치한 용초도, 추봉도, 죽도 등을 출조지로 하였으며, 거제 동부면의 "거제가자피싱랜드"의 출조 선박을 이용하였습니다. 

강동훈 대표와 지형 형님께서 대본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작년 4월에 있었던 "제1회 인피싱 벵에돔 낚시 대회"와 마찬가지로 지형 형님께서 경기 운영을, 저는 사회를 맡았습니다. 

선수들이 부착할 명찰과 기념품들을 가지런히 놓아두는 것을 마지막으로 개회식 준비를 마쳤습니다. 참가하신 모든 낚시인들에게는 강우코리아 모자, 디오션 벵에돔 바늘 등이 지급되었습니다. 

대회가 시작되면 저희 운영진들의 개인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잠깐 틈을 내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대회 일정을 짚어보며 마지막으로 사전 점검을 하였습니다. 

어느덧 시계가 3시 30분을 가리키고 안내 육성과 함께 선수 등록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정된 시각이 되자 별다른 통제가 없어도 본부석 앞으로 차례를 기다리는 낚시인들이 가지런히 줄을 섰습니다 ^^"

선수 등록을 마치고, 사회를 맡은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며 안전/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음으로 강동훈 대표의 인사말 및 지형 형님의 경기 진행 방식, 계측 기준 등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개회식이 진행되는 동안 모든 선수분들이 귀를 기울여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개회식이 종료되고 각 조에서 먼저 하선할 선수들이 두 척의 낚시 선박에 탑승하였습니다. 주말에다가 선수 등록, 개회식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출항/철수 모두 두 번에 나눠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낚시인들이 가장 설레는 순간이죠. 출항하는 배를 향해 저희 운영진들도 힘차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2항차로 출항할 때는 벌써 날이 훤하게 밝았습니다. 

대회 참석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준비를 했을 선수들을 위해 하선 순서의 역순으로 짐을 실을 때는 운영진들도 조금씩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선단장은 거제 현성 동생과 매니저 승욱 동생이 맡았습니다. 선수들의 승/하선을 직접 도와드리고, 항상 30분 일찍 움직이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

거제범 봉암 형님께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조점으로 돌아와 대회 시상 및 폐회식 준비를 마쳤습니다. 출조점 사무실 공간이 넓어서 개/폐회식을 같이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3등까지 트로피/상패/부상이 주어졌고, 4/5등은 부상이 주어졌습니다. 행운상 상품 중 벵에돔용 고급 낚싯대가 눈에 띄었네요 ^-^

2항 차 선수들까지 모두 복귀를 하고 선착장에서 바로 계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의 기준치는 벵에돔 23cm 이상이었습니다. 

모든 낚시 대회의 계측장 분위기는 모두 똑같습니다. 벵에돔 기준치를 확인하는 운영진의 손끝에 모든 선수들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네요. 

포인트 편차가 있긴 해도, 다행히 벵에돔들의 모습이 보여서 운영진들도 한결 걱정을 덜었습니다. 잘 나오던 대상어들이 대회만 되면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리는 경험 때문에 사실 걱정을 조금 하고 있었습니다 ^^;;

지형 형님께서 계측 결과 및 최대어, 등위를 발표했습니다. 착오가 있으면 안 되는 작업이기에 발표 전 형님께서 몇 번이나 확인을 하셨습니다. 

우선 최대어를 낚은 낚시인에게는 인피싱(강우코리아) 쇼핑몰 30만 원 상품권을 받으셨습니다. 

준준우승에 입상한 낚시인에게는 트로피와 다이와 아이스박스가 부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조에게는 트로피와 시마노 하이퍼포스 LBD 릴이 부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조에게는 트로피와 시마노 MZ 1.2호 줌 낚싯대가 부상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역시 표정이 제일 밝으셨네요 ^^"

입상하신 1~3등 낚시인들은 다 같이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모두 고생 많이 하셨고, 축하드립니다!! :)

마지막 행운상인 낚싯대의 주인공인 이날 1등을 차지한 조의 한 분께서 직접 뽑아주셨습니다. 이날 기운이 제일 좋은 분께서 낚싯대의 주인을 찾아주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운영진의 판단이었습니다. 

1등에 입상한 낚시인과 최대의 행운상을 차지한 낚시인 모두 표정이 밝았습니다. 행운상을 마지막으로 "제1회 강우코리아 벵에돔 낚시 대회"의 모든 차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며 계획하고, 잠도 못 자며 대회를 진행한 운영진들의 가장 큰 보람도 낚시인들의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대회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낚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스탭들에게 낚시 대회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대회에서도 사회를 맡게 된다면 더 보완해야 할 부분도 생겼고요.(나름 준비를 한다고 하는데도 끝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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