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꽁치 쿨러조황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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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 쿨러조황 시작되다

1 괴정찰스 14 3,142 2016.10.31 20:26
학꽁치 쿨러조과 시작되다

2016-10-31 게제도 방파제, 8물(그믐), 흐림, 오전=장판, 오후=거센바람,거센조류, 수온19.0

안녕하세요, 하나파워 필드스탭 괴정찰스입니다.

5일전 10월 26일 출조시 학꽁치 조과물 다듬어 사흘 연속 학꽁치회 포식하고, 어제는 처남이 학꽁치회 맛보더니 다듬어 둔 것 왕창 털어갑니다.
가을 학꽁치회맛, 비주얼이 깨끗하고 비린내 없이 담백하며 찰진 듯한 맛 정말 껌벅 넘어가네요.

고등어 손맛을 보러갈까? 학꽁치 입맛을 준비할까 망설이다 학꽁치 입맛을 보기로 마음먹습니다.
낚시 단짝 친구가 제주를 거쳐 서울로 마실가는 바람에 오늘도 학꽁치를 대상으로 홀로 외로운 출조를 감행합니다.

밑밥으로 ㅎㅈ낚시(녹산점)에서 곤쟁이 4+하나파워 생활낚시 집어제 3봉, 미끼로는 곤쟁이 2통 준비합니다.

낚시만 가는 날이면 일찍 누어도 밤새 잠이 안와 전전반측하다 05시경 출발, 포인트 도착하니 06시 20분입니다.
오늘 철수 시간은 조과에 관계없이 오후 3시경이 간조이고, 더 늦게까지 하면 차도 밀릴 수 있어 오후 3시경에 나갈 예정입니다.

오늘도 캐리어에 낚시장비 싣고 마트 카터처럼 편안하게 도착하여 한적한 곳에 자리잡습니다.

새벽 기온이 쌀쌀하여 티셔츠+사계절복+구명조끼 입었지만 제법 춥네요.
온커피 한잔하고 장대 꺼냅니다.

오늘도 찰스 채비는 4칸 반 볼락대-3호 원줄-던질찌-1B 장대찌(수심 80cm)-굵은 도래-0.6호 목줄 40cm-빨간 U자형 학바늘 5호(물이 장판처럼 잔잔하여 봉돌은 일체 달지 않습니다.)-곤쟁이 미끼 등꿰기

06시 30분 발앞에 밑밥 서너주걱 품질한 후, 10m 정도 장타날리니 첫 투척에 형광급 학꽁치가 올라옵니다(오예, 오늘은 씨알이 좀 되겠는데).
이후, 초반에 집어를 확실히 시키려고 한번 투척시마다 밑밥 소량으로 뿌리며 30초 내로 학꽁치 걸어내는데, 바로바로 삼켜서 주둥이 찢어 바늘뺍니다.
사이즈는 아쉽게도 2먼 타자부터 매직급으로 통일되네요.

오늘은 햇볕이 나지 않고 흐린날이지만 오전 바다 상황은 장판수준이어서 즐낚하기에 딱 좋아 보입니다.
어느 새 주변에 여러 조사님 모여들어 평일이지만 20여명은 족히 되겠네요.

그동안 조금씯 자주 뿌린 밑밥 덕택에 집어는 충분히 되어서 투척후 30초 내에 목구멍 깊숙이 삼키는 바람에 빠져나가는 고기는 거의 없고, 입 찢어 바늘 빼는 데에만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립니다.
지금 예감으로는 오늘 오후 3시경이면 쿨러 조황은 틀림없을 것 같네요.

동네 어르신 토박이 조사님 오늘도 제 옆으로 출조오시기에 인사드립니다.
5일전에는 혼자 독무대시던데, 오늘은 영~잘 안되나 봅니다.
오래된 미끼 크릴이 너무 물러서 잘라 쓰지도 못하고, 채비는 자꾸 꼬이고...
제가 스페어로 가져간 크릴 한주먹 듬뿍 내어드리니 잘 쓰겠다 하십니다.
밑밥도 한접시 가져오셨지만(ㅋㅋ) 제가 공동구역 쳐드릴테니 아끼시라고 합니다.

이렇게 투척시마다 1마리씩 끊임없이 올리다 보니 오전 9시경 쿨러 3/4 정도가 찼네요.

곤쟁이 미끼 한통 다 써서 새 미끼 한통 꺼내어 중간 크기만 골라 씁니다.
오늘 만조가 오전 9시인데 만조 정점에도 입질은 끊어지지 않아 커피 한모금할 시간을 안주네요.

이렇게 정오까지 거의 한쿨러 채우고, 커피와 빵으로 간단요기하며 휴식합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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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반경, 남은 밑밥 없애기 2차전 들어갑니다.
입질 빈도가 오전보다 떨어졌지만 씨알은 준형광급이 따문따문 섞여 나옵니다.
오전에 밑밥 꽤 많이 뿌렸지만, 해수에 양이 팽창하는 건식 파우다 특성으로 아직 반이 더 남아 있네요.
이제부터 투척시마다 한주걱, 동네 노조사님 께도 한주걱씩 품질 인심씁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너울과 횡조류마저 엄청 빨라집니다.
미끼가 너무 떠버려 바늘 위 10cm 정도에 가장 작은 좁쌀봉돌 하나 물립니다.
어쩌다 한 마리씩 올라오긴 하지만 입질 파악도 안되고 하여 휴식합니다.
바람이 좀 자고, 횡조류가 약해질 때 하면 되겠거니 마음먹고 간식타임갖습니다.

이후 바람은 갈수록 더 강하고 조류도 거 거세어져 낚시 접습니다.
동네 할아버지도 오른 못잡으면 내일 잡으면 되지 뭐 하고 접으시네요.

오후 1시반경, 짐 다 꾸리고 남은 밑밥 노조사님께 최대한 많이 드리니 메주 덩어리처럼 몇 뭉치 만들어 가져가시며 더 이상 담아갈 수가 없다시네요.
남은 밑밥 그냥 고기 밥주고 과감하게 철수합니다.

디카 꺼내어 인증샷 찍으려고 쿨러 열어보니 그럭저럭 쿨러가 찼습니다.
매직급이 대부분이어서 마릿수는 상당히 한 것 같은데도 사진만큼 밖에 안되네요.

오늘의 찰스 조과 : 학꽁치 매직급>준형광급=약 1쿨러

돌아오는 길에 녹산동 노부부댁 방문하여 올해 첫 학꽁치 입맛 보시라며 1/3쯤 뚝 떼어 드리고, 같은 아파트 이웃 한곳에 듬뿍 나눔한 후, 나머지는 혼자 다 다듬는데 거의 두시간 가량 걸리네요.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 팔이야.

오늘의 교훈

1. 거제도권 곳곳에 학꽁치가 붙었다.
2. 학꽁치 개체수와 입질 패튼으로 보아 거제도는 본격 학시즌이 되었다.
3. 학꽁치 종일 밑밥은 곤쟁이 3+생활낚시 3+해수 반두레박이 적당하다.
4. 종일낚시 학꽁치 미끼는 곤쟁이 2통(또는 밑밥용 크릴 작은 사이즈)이 적당하다.
5. 학꽁치 미끼는 곤쟁이 중간 사이즈가 적당하고, 큰 것은 머리와 꼬리를 자르고 꼬리에서 머리쪽으로 등꿰기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6. 거제도 학꽁치 종일 낚시에 누구나 쿨러 조황이 가능한 시기다.
7. 학꽁치 회맛이 완전히 들었다.(단점: 학꽁치회 먹다가 다른 회는 상대적으로 맛이 없어서 못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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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3 광돌띠 16-11-01 09:04 0  
학공치 회, 맛이 어떤 맛이길래 다른 회와 비교하시기 싫으신지요...
저는 간혹 일식집에서 맛보기 안주로 나오는걸 먹어본것이라 깊은 추억이 없군요,
조만간에 몇마리 낚시해서 음미해 보렵니다.
군데군데 피로가 얼른 풀어지시길 바랍니다....^^
3 괴정찰스 16-11-01 10:54 0  
제가 최근 먹어보고 감탄한 회맛은 딱 두가지 있습니다.
얼마전에 벡스코에서 있은 국제수산박람회에서 먹어본 '고등어 초절임회(시메사바)' 너무 맛은 좋은데 1마리에 2만원이래서 못샀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잡아 직접 학꽁치회 만들어 밥과 함께 먹었는데 사흘 연달아 먹어도 계속 먹고 싶더군요.
가을전어회, 돔돔/감성돔/벵에돔회 제 입맛에는 학꽁치회에는 못따가 가는 것 같아요. 조만간 학사냥하셔서 학꽁치회 한번 드셔 보세요.
1 김해배태공시다 16-11-01 14:49 0  
이번주에 거제도 한번 넘어가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 ^^
가조도쪽 방파제 생각중인데 거기도 괜찮을까요?
1 괴정찰스 16-11-01 15:27 0  
예, 거제 곳곳에 학꽁치 붙었습니다. 가조도쪽은 여러 방파제가 밀집해 있는 유교방파제, 신교방파제 등이 좋지요. 배타고 나가는 곳은 씨알은 굵지만 마릿수는 떨어집니다. 손맛 많이 보고 오세요.
30 잡어패댕기 16-11-01 16:51 0  
풍성한 조과입니다. 항상 촬스님의 조황글을 부러워 하는 1인 입니다.
눈으로라도 낚시방법 을 배우고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30 괴정찰스 16-11-01 21:13 0  
부산권에는 아직 본격적인 학꽁치 입성이 안되었지만 거제권에는 곳곳 포인트에 학꽁치가 본격 입성해 있더군요. 학꽁치 낚시 방법이야 누구나 엇비슷한데 채비 및 조법은 사람마다 취향대로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즐낚하시고 어복충만하세요. 감사합니다.
1 대전돌돔 16-11-02 11:31 0  
어! 저는 토요일날 마산 어시장에서 고등학교 친구들과 꼼장어로 술좀하고
일요일 새벽에 거제가서 했는데 아침에는 입질이 별로 없다가
오전 9시반경부터 입질을 했는데 중날물지나니까 입질이 끊어지고
초들부터 중들까지 입질이 잘들어왔습니다.
저는 50수 정도 했습니다.
형광등 딱하나 걸었는데 몸부림치는걸 못잡아서
테트라 사이로 그만 ...
그래서 어제 작은 뜰채장만했습니다.
프라스틱통에 들어있는 학꽁치미끼를 삿는데
좀 딱딱해서 그런지 학이가 잘 안먹어서
밑밥에 섞여있는걸 골라서 주니 잘먹었습니다.
저는 언제쯤 찰스님의 조황  절반에 도달할지...
손맛 입맛 나눔 축하드려요~~^^*
1 괴정찰스 16-11-02 17:27 0  
대전돌돔님 멀~리서 내려 오셨네요. 학꽁치도 포인트별로 입질 시간대와 입질 패튼, 개체수 등이 다 다른 듯 합니다. 자주 다녀보면 언제 어디서는 어떻게 한면 잘 낚인다 등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더군요. 다듬기를 생각하면 50마리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1 미역나무 16-11-02 13:15 0  
항상 조황글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주말 초딩 아들래미랑 학꽁치 손맛좀 보고싶은데 안전하면서 마릿수는 아니라도 손맛좀 볼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1 괴정찰스 16-11-02 17:31 0  
미역나무님 안녕하세요. 호남권은 제가 안다녀 봐서 포인트 등을 잘 모릅니다. 혹시 남해-통영-고성-거제권으로 출조하시면 배타고 나가지 않아도 방파제 도보권에서 학꽁치는 드실 만큼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최근 학꽁치 조행기 여러 사람 것 공통점을 찾으시면 포인트도 찾으실 겁니다. 거제권에는 지세포, 가조도, 칠천도 등이 괜찮아요.
1 나도쫌잡자! 16-11-05 01:59 0  
대단하십니다^^
근데 학공치 아닌가요??^^;
1 괴정찰스 16-11-05 16:37 0  
표준말은 학공치 맞지요. 꾼들 사이에는 학꽁치로 더 많이 쓰이고 있어 습관적으로 학꽁치라 쓰게 되네요. 거제권에는 11월이 피크 시즌이고, 가덕권에는 이제 낱마리로 보이기 시작했으니 12월은 되어야 본시즌이 될 것 같네요. 즐낚하세요.
1 초고감도 16-11-13 11:19 0  
알찬조황잘보고갑니다
학꽁치회 일품이지요
1 괴정찰스 16-11-13 16:53 0  
제 입맛 기준, 학꽁치회멋은 어느 어종에도 뒤지지 않는 것 같아요.
올 겨울에도 학꽁치회맛 실컷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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