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에는 너무 더워, 바람과 파도 잔잔한 날 혼자 야영낚시를 가기로 합니다.
오늘도 녹산동 해조낚시에 들러 학꽁치 5천원 세트=곤쟁이 2+파우더 1+빵가루 1, 추가로 따로 지참해간 친환경 집어제 ‘하나파워 생활낚시’ 2+오징어파우더 2 섞습니다.
미끼는 밑밥크릴 1, 소품으로 고등어어피카드 10호(바늘 7개) 5개, 고리봉돌 10호 1봉지.
오후 4시 30분 대항동 일호낚시에 도착, 선장님과 새로 오신 작은 선장님 인사나눕니다.
7월 7일 갯바위 출조 재개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예전 단골 손님들 차차 오시고 있답니다.
오후 5시경 출항, 내리려던 포인트에 먼저 오신 야영손님이 많아 혼자 상당히 떨어진 홈통쪽 포인트에 하선하며, 내일 오전 06~07시 경에 나가겠다 미리 말씀드립니다.
출조시 두분 선장님 함께 승선, 작은 선장님 승하선시 제 짐을 직접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후 7시 40분이 해가 지기 전까지 무더위에 견디고자 가져간 검정우산 꺼내 씁니다.
떨어진 포인트 여기저기 파라솔이나 그늘막 치신 조사님도 보이네요.
며칠 전이 슈퍼문으로 인한 대조기여서 안전한 높은 곳이 짐 올려 놓습니다.
한더위에 우산 그늘에서 쉬며 오늘 낚시 구상이나 해봅니다.
조류가 약할 때는 찌낚시, 조류가 강한 시간에는 맥낚시를 할 생각입니다.
갯바위 받침대 박아놓고, 4칸 민장대 찌낚시 채비 1대와 맥낚시 채비 1대를 준비해 둡니다.
밑밥에 해수 섞어 맛있게 비벼 놓고, 미끼로 쓸려고 두 도막 내어 간 밑밥 크릴을 꺼냅니다.
헉! 망했어요. 크릴 사이즈가 너무 잘아요. 학꽁치나 자리돔 미끼로 적당한 크기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백크릴도 하나 사오는 건데...가장 중요한 게 미끼인데...
오늘의 찰스식 고등어/전갱이 낚시 채비로
1. 조류가 약할 때는, 해원 노블레스 4칸대-나일론 5호 원줄(낚싯대 길이보다 2미터 짧게)-끝보기에 4mm 케미-장대찌 1호(도래 위 2미터)-적색 수중집어등(도래 위 20cm)-핀도래12호-고등어 어피카드 10호(1-3-5-7-9번 바늘만 남기고 2-4-6번 바늘은 엉킴방지를 위해 미리 자름)-바늘마다 크릴 미끼-1호 도래봉돌,
2. 조류가 빠를 때는, 맥낚시 채비(해원 창파 4칸대-나일론 5호 원줄(낚싯대 길이보다 2미터 짧게)-끝보기에 4mm 케미-적색 수중집어등(도래 위 20cm)-핀도래12호-고등어 어피카드 10호(1-3-5-7-9번 바늘만 남기고 2-4-6번 바늘은 엉킴방지를 위해 미리 자름)-바늘마다 크릴 미끼-고리봉돌 10호 이렇게 미리 2 가지 채비를 해둡니다.
오후 7시 40분 경 해가 지고, 오후 8시 경 낚시 시작합니다.
찌낚시 채비를 먼저 투척, 바로 메가리가 1타 3피로 올라옵니다 (씨알이 잘아 방생).
두 번 째는 고등어와 메가리가 나란히 물고 올라오네요.
잔씨알로 방생하려던 찰나 뒤쪽에서 고양이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고 있어 자릿세로 상납합니다.
초들물과 어둠이 겹쳐서인지 입질은 정말 잘 들어오는데 오늘은 씨알이 다소 아쉽네요.
잔씨알은 꾸준히 고양이 밥과 방생하면서 키핑급만 따문따문 쿨러에 챙깁니다.
출조일에 따라 같은 어종이라도 어떤 날은 굵은 씨알이, 다른 날은 잔씨알이 오곤 합니다.
중들물 시간대에 접어드니 횡조류가 너무 빨라 찌낚시대 거두고, 맥낚시 채비 꺼냅니다.
바닥에 10호 봉돌을 달았더니 역시 빠른 조류에 잘 견디며 입질도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미끼크릴 사이즈가 너무 잘아, 손가락으로 뒤적이며 그중 나은 씨알 골라 미끼로 씁니다.
이 때부터 순간적으로 한동안 고등어가 전갱이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고등어 역시 씨알이 다소 아쉽네요.
밤에도 갯바위에 열대야 현상이 있어 긴팔 티셔츠에 사계절복 낚시복 입고 있으니 땀이 제법 나지만, 모기에 대비 모스키토 바르고 있으니 모기는 거의 얼씬도 못합니다.
이렇게 던지면 물고, 던지면 물고를 반복하며 밤 11시경 까지 쿨러도 제법 차 있네요.
만조 시간대라 아직 대조기 영향이 있어 수위가 높아집니다.
인근 높은 포인트로 짐 다 옮겨 안전한 낚시를 도모합니다.
만조 정점 시간대 입질이 끊기기에 휴식 취하며 지참해간 저녁식사 떼웁니다.
자정 무렵, 새 미끼 꺼내어 다시 투척해보니 입질이 재개되었습니다.
여전히 전갱이가 더 많고, 고등어는 잠시 들어왔다 빠지는 식이 되풀이 됩니다.
아직도 씨알은 잔씨알과 섞여 나옵니다.
예전에는 한밤중~새벽녘에 굵은 씨알이 잘 나오던 시간대인데...아쉽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창 낚시하다 보니 03시 새벽 첫배 출조를 하고 있네요.
남은 밑밥 부지런히 없애가며 마지막 피치 올려봅니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사이즈가 조금 나아진 전갱이가 몇 마리 나와 줍니다.
올라오는 고기 한두마리씩 키핑하다보니 어느새 쿨러 뚜껑이 안닫히네요.
남은 밑밥과 미끼 몇 차레 더 투척하며 소진합니다.
임시로 두레박에 몇 마리 더 담게 되네요.
05시경, 여명이 밝아올 무렵 채비 모두 접습니다.
짐 다 꾸린 후 주변 청소하고 휴식l합니다.
디카 및 폰카로 인증샷 찍어봅니다.
06시 30분 경 혼자 철수하여 출조점에 도착, 점주 인증샷도 찍어봅니다.
최종 조과는 고등어와 전갱이 1쿨러+1/2 두레박이네요.
조과물은 전량 오랫반에 선장님께 기증해 드리니, 답례로 백조기를 주시네요. 잘 먹겠습니다.
일호낚시 선장님 내외분 역시 친절하십니다. 사업번창하세요.
오늘의 찰스 조과
고등어와 전갱이 1쿨러+1/2 두레박
오늘의 교훈
1. 하절기 밤낚시 준비물로 긴팔 티셔츠, 비옷, 사계절낚시복, 모기약(모스키토 밀크 추천), 큰 양산, 먹거리와 작은생수 3병, 커피 한병이 적당.
2. 대항동 갯바위 고등어/전갱이는 씨알은 출조일에 따라 달라진다.
3. 고전갱 야영낚시 밑밥은 곤쟁이2+생활낚시 3~4 정도면 적당하다.
4. 고등어/전갱이 야영낚시 미끼로는 굵은 씨알 밑밥 크릴 1통 또는 백크릴 2통이면 충분.
반갑습니다. 요즘 낮에는 너무 더워 야영낚시를 다니게 되네요. 수온이 많이 올라가니 고등어와 전갱이 등 야행성 어종은 개체수가 나날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밤새 입질을 받아 따문따문 키핑해도 마릿수가 제법 되네요. 고등어 추어탕 부드럽고 담백하여 저도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곰새우님 연일 벵에돔 대박 조과 잘 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월간낚시 잡지에 찰스님 생활낚시 취재기사를 봤읍니다
제가 생각 했던것 보다 더 연세가 있으신것 같더군요(죄송)
항상 퐁족한 조과---인간 한계를 넘어 선...일본명인 100만배 실력...
여유있는 낚시모습---저 처럼... 좌충우돌 우왕좌왕 않는...
인낚에서 찰스님 조황을 오래 보고 싶은 평볌한 회원 입니다
스텝조황을 보지 않아 찰스님 어디 가셨나 했읍니다... 건승하세요!
snapper 님 안녕하세요. 월간바낚시 7월호에는 자리돔낚시, 8월호에는 고등어/전갱이 낚시 기사가 실렸습니다. 요즘 얼굴은 팍삭 삭았습니다. 집근처 비교적 가까운 포인트에서 연중 생활낚시만 다니다 보니 때로는 운이 좋아 마릿수가 되기도 하더군요. 하나파워 생활낚시 필드스탭을 하고 있으며, 월간바다낚시 잡지에 기사가 실리곤 합니다. snapper 님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