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을비도~등가여에서의 참돔 선상 흘림낚시.
지난주는 군산에서 참돔 타이라바를 한답시고
근사하게 꽝을 쳤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꽝은 꽝이다!
이번주는 거제권 구을비도로
선상 흘림 낚시를 다녀왔다.
손맛의 목마름도 해갈 하고
개인적인 숙제도 해결 할겸..
미리 한달전에 잡은 예약이라
최근의 조황도 살펴보며
여유롭게 출조일을 기다린다.
이번 출조는
단촐하게 6명이서 뜻을 모았다.
전라도 광주,부산,울산에서 출발해
거제 대포항에서 집결했다.
이른 새벽 시간의 출항이라
소문난 맛집에서 공수한
돼지 족발과 냉채 족발,
주먹밥으로 든든하게 허기를 채운다.
이런 맛있는 소문은 미친듯이 퍼졌으면 좋겠다^^
누가 갑질을 했니 ~
누가 뭘 던졌느니 ~
이런 잡스러운 소문들 말고~~
매년 6월의 구을비도는
대물 참돔들의 출현으로 꾼들을 애닳게 한다.
마릿수의 참돔들이 곧 잘 낚이기도 하고
야간 볼락 낚시도 재미가 솔솔하다.
개체수도 많고 씨알도 괜찮아서
어렵지 않게 쿨러를 채우기도 한다.
이른 새벽 거제 대포항은
매물도로 출조하려는 갯바위 꾼들로
부산스럽다.
밑밥통에~보조 가방에
저마다 짐이 한가득이다.
우리는
꾼들의 분주함으로 어수선해진 대포항을 떠나
서둘러 구을비도로 향했다.
4~50분을 신나게 내달린다.
격하게 몰아붙이던 엔진 소리가 작아지면서
대구을비도에 도착 했음을 알려준다.
낚시배가 정박하는 모든 과정을 마칠때쯤
우리도 볼락 낚시를 시작했다.
채비를 넣자마자
초릿대를 털털거리며
볼락들의 공격적인 입질이 이어진다.
전갱이도 낚이고 고등어도 낚이고
낚시가 즐겁다.
이런 즐거움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동이 트면서
본격적인 참돔 낚시가 시작 되었다.
배 앞뒤로 밑밥이 들어가고
각자가 선호하는 잠수찌 채비로
녀석들과의 조우를 기다린다.
12물~
물때도 좋고 바람도 없고
파고도 낮아 낚시하기는 수월한데
조류의 움직임이 신통칠 않다.
일정한 방향도 없고 힘도 없고.
오늘도 낚시가 쉽지 않음을 직감하는데....!!!!
이런 느낌은 빗겨간 적이 없다.
구을비도에서
아침 최고의 피크 타임에
고작
30cm급 상사리 두마리가 전부라니...
새벽 날물과 정조 타임.
아침 들물을 암전하게? 보내고는
오전 10시쯤
등가여로 포인트를 옮겼다.
등가여 포인트는
씨알은 잘지만 꽝이 없는 명포인트다.
들~날물 상관 없이
조류의 방향이 등가여를 스치듯 지날때에
입질 받기가 유리하다.
그런데 조류의 방향이 등가여와 멀다.
강하게 밀어대는 조류에
바닥층까지 채비를 넣어,
밑밥띠와 동조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물을 만날꺼라는 욕심에
원줄을 두껍게 준비했던 과욕도
낚시를 어렵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앞 쪽과 뒷 쪽에
밑밥이 들어가는 자리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들은
한 두마리씩 입질을 받는다.
나머지는
영~~ 입질을 못 받으니
무료함에 눈꺼플만 무거워지고...
끝끝내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예정보다 이른 철수를 결정하는데에
다들
다른 이견이 없다.
구을비도와 등가여에서 낚은 총 조과물은
야간에 낚은 볼락들과
흘림 낚시에서 낚은 상사리 6마리뿐인데
나는 참돔의 입질도 봤질 못했다.
자사의 흘림 낚시대
화이트 텐더기 2.5-500의 부분적인 변경과 관련한
개인적인 숙제도 완결짓지 못했지만
바트대의
부분적인 변경에 있어서
변경 전과 변경 후의 차이를
분석할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조행이 되었다.
6월의 참돔은 당분간...
마트에서 돈 주고 사먹는 생선으로 정리를 하고
거제 대구을비도와 등가여에서의
조행을 마무리 한다^^
*날짜 :2018년6월3일 02시~당일 13시
*로드 :삼우빅케치 화이트 텐더기 2.5-500
*릴 :시마노 BBX Remare 6000
*라인 :마루후지 원줄4호, 목줄 4호
*채비 : 잠수찌 000~ -3B 봉돌 분납 ,
참돔 바늘 11호
다음주~
6월의 한치는
돈주고 사먹는 생선인지...
낚아서 먹는 대상어인지...
알아보려 한다^^
작성자
***삼우빅케치 필드스텝 엄인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