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갯가에 서성이는데 감성돔을 2월 이후 접고 그후 고등어 낚으러 다니고 이제 고등어도 주위에 없네요. 벵에낚시는 할줄 모르니 울집 냉장고가 텅텅 비어가네요. 그래서 영원한 나의 대상어 붕장어를 울산 방어진에 11개월만에 꺼내러 갔습니다. 금요일밤 12시에 슬도에 홀로 나갔습니다. 해넘어 가기 전에 가면 좋은데 이곳엔 사계절 낚시인들이 많으니 그 시간대엔 꾼들이 많아서 밤 늦은 조용한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낚시대 25년전에 구입한 25호 글라스대 장구통릴에 원줄 14호 목줄 10호 감성돔 6~7호 바늘 미끼 오징어 KWF에 낚시대가 있기는 하지만 붕장어 낚시대로는 적합하지 않으니 낡고 낡은 낚시대만 들고 다닙니다. 잔챙이는 원하지 않고 오직 큰놈만 노리고 갔는데 중치급 75cm 전후 되는 한놈은 수면에 띄웠는데 탈출하네요. 보름달이 밝을때는 민물,바다에서 모든 어종이 활성도가 낮은데 다행히 날밝기 전까지 낚시해서 반찬꺼리는 챙겨왔습니다.
지난 새벽에 출조로 오전에 수면모드중인데 울싸네 동료가 전화 오네요. DB자지말고 오후에 볼락낚시 가잡니다. 벌써 그는 울산 - 포항고속도로에 차를 얹어 올라가구 있다고 출항시간이 오후 1시반이라며 전화하려면 쫌만 일찍하지 지는 올라가는데 그때 저나해서 올라오라고 시계를 쳐다보니 출항시간 한시간 30분전 낚시빵에 전화하니 한자리 있다고 카네요. 지난해 외줄 한번하고는 장비를 쳐박아 놨는데 그거 챙기고 릴 줄 다시 감고 급하게 옷입고 고속도로 올라가면서 명부작성하게 관등성명 불러주고 내채비와 미끼까지 챙겨서 낚시배로 가 있거라 해놓고.. 동료인지 웬쑤인지.....당췌.. 다행히 출항시간10분전에 겨우 도착. 동료 구박 쫌 하고. 신신낚시 카이저호 황선장님이야 너무 자주 보는분이라...pass 선상에 씨알급 볼락 나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주중에는 일해야하고 주말엔 사람이 많으니.... 기나긴 방파제에 놀아도 손맛은 그럭저럭 보았으나 요즘은 주위 조황이 워낙 불황이라..
내바늘엔 낱마리 나오는데 왜 옆집엔 20급이상이 줄줄이 사탕이지..ㅠㅠ 나도 오랜만에 몇마리 줄 태워 보았습니다. 신발크기보다 큰 왕볼락 잡아보고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며칠 반찬꺼리는 낚았습니다.
동료가 얼떨결에 전화 안했으면 억수로 서운할뻔 했네요. 운빨이 닿아 이 가뭄에 냉장고 보관용 고기까지 낚았으니 감사!!!
어제 창선대교 밑에 문어배들이 많던데 문어가 쫌 되는갑네요. 울동네에 방파제 문어 씨가 말라서 남의 동네 고기라도 주서먹고 시퍼서요..ㅎㅎ 볼락에도 급이 있어서 울나라에서 최고 맛있는 볼락은 통영,남해꺼 두번째는 동해 세번째는 어딘지 말안해도 알꺼구 근데 동해 볼락은 남해에 비해 굵기가 남해의 따따불. 단지 갯바위에서 건져 묵을수 있는게 없으니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