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도 조행기 ( 17~18 )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황제도 조행기 ( 17~18 )

G 9 2,408 2006.11.20 12:08
일주일전부터......
선배한분 후배한명 원도권으로 뛸것을 약속하고....

전전날 소주일잔날리면서 작당을 한다
무신 은행 터는것도아니요.. 수능치는것도아닌데...
가능한경비절감과묵직한쿨러조황을 위해서
head 를 굴린후 황제도로정하고...황제도에
빠싹한 동생의 달콤(?)한 유혹에
마음은 5짜감성돔의 몸부림에 히죽 히죽 웃음이나온다

소위말하는 우린 말 그대로번출팀이 아닌가?
두시간만에 작당해서 어디론지 토끼뿌는 역마살때문인가?
모두들 빙긋이웃을뿐 반대가 있을수가없다

최소한의경비와 최대한의 묵직한조과를위해....
우리의 애마( 카니발 ) 애선 ( 7~8 인용고무 보트 )를탑재하고
각자의 장비에 총알 장전.....

날씨가 약간 불안했지만어디 한두번 다녔나?
결정하면 천둥번개가 쳐도우린떠난다
안되면 실내낚시터에라도 가야된다 .....모두들 별 신경 안쓰고

완도로GO~~~

새벽바람을 가르고 완도항에 도착하니
젠장2시간이나 남았다
식당에서 알싸한 이슬로 냉냉한속을다스리고
식당 쥔장의 벌~어건양념으로 버물린반찬으로 한그릇
뚝딱하고 배에 올랐다

휴~
짐이 보통이아니다
보트에 엔진에 기름통 낚시장비에.......
왠만한 이삿짐수준에뭉디!무겁기는 억수로 무겁다

바닷바람을 맞으며완도항을 벗어나서는 저~멀리
청산도가 보이고.....
배는 생일도를 거쳐서 금일도를 뒤로한채덕우도로.....

실로4년만에 완도다도해로 접어드니 감개가무량하다
젊은시절 생일도... 섭도... 금일도...여서도... 역만도...그외
이름모를섬들 ....부지런히다녓지만
젠장! 체력이 딸리는건 세월을탓할수밖에는....

황제도로 가까이갈수록 좌로는 거문도가 우로는 여서도가
눈앞에보이고 민박아줌마가 리어커를 가지고
마중을나와계신다

후딱점심먹고마음은 벌써 장대를담구고있다
보트조립후바다로나섰다

동생은자기만의 포인트(?) 꾸중여에 상륙 (간조시만상륙 )
우린 어탐기로탐색하며 물밑수중여를 찾으러.....

적당한곳에 자릴잡고 밑밥 20숟가락주고 열심히쪼았다
슬슬 흐르던찌가 사정없이빨린다
올커니!```오는구나!
근데 이뭐꼬?
능거리 냄새맡고 메가리떼가입성을했다
메가리와 악전고투를벌이다뒤에서
"행님"
오잉! 동생녀석이 제법 묵직한놈을 뜰채에 들고 똥(?)폼을
잡고 약을 올린다
피식 웃고 속공으로 무거운채비로전환해서 바닥층을
긁어보지만 아!~~~이놈들이 따라와서괴롭힌다
또다시 "행님 '
일마가 또잡았다
자기쪽으로오란다미련없이 품미끼만 헌납하고
꾸중여쪽으로 적당히부쳐서장대를담군다
옆에서선배가 한마리걸어낸다
마음이 바빠지기시작한다 얼른 0.5호 어신찌에 0.5수중찌에
목줄에 B 봉돌채우고 조류를태웠다
잠시후스물스물 찌가 시야에서사라진다
직감으로 " 왔구나 "생각하고
찌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기다렸다챔질!
덜컥함과동시에초릿대가 처박는다
수심이9M지만앞에 수중돌출여가 있어한번스치면
끝장이다쿡쿡처박는게 1호대절반이 물속에 꼽히는것같다
보트위에서 하니목줄(1.5호)이 터질염려는 안했지만
간신히 수중여를피해 물속에서 번쩍이는 은빛자태에
이노무낚시꾼이 환장하는게 아닌가?
얼핏봐도 5짜는 될것같아보였다 허나 정확히는 재질못했지만
5짜는 안되고 45~47정도 되보인다
남해쪽에서도 똥감씨 (25~40)까지는 마릿수로 잡아보았지만
이곳감씨는 색깔이 거무틱틱하다

여기서 참고할사항은챔질타이밍을 주었는데도
바늘이입술에 살짝걸렸다는 점이다
그러면 무얼뜻하는가?수온하강이 문제인것같다

또채비를흘린다 이번에는 쏜살같이 찌가사라진다
챔질타이밍이고 나발이고놀래서 힘컥챔질하니
덜컥하는 무게와우~욱 빨리는 느낌과동시에
제대로 릴링도 못하고 바늘이벗겨져버린다
ㅋ ㅋ
언제나 놓친고기는아쉬움과함께 큰놈이라는 미련이
남는법이다

이후 해도 저물고 내일의 결전을 미루고 민박집에
돌아와서곰곰히 생각해보니 입질이 약은탓은
아무래도 수온이 내려갔으니이놈들이 미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것같아 내일은 어떻게 공략을 할까?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일어나보니
" 세상에 이런일이....."
주위보가 떨어졌다풍속18M바다가 허어연 잇빨을
내밀고올테면 와봐라 하는식이다
할수없이 구경만하다 그래도 여기까지왔는데....
보트를띄워 어제그자리에갔다주룩주룩비는오지....
고기는잡고싶지....날시는 안받혀주지.....
그와중에도 완도낚시배 회진낚시배 들이 3척들어와서
바람피하는자리에는 모조리 다차고앉아있고
모두들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선하다

다시들어와서 난 그냥민박집에서 퍼지고 낚시는접었다
허나동생과선배는 아쉬워서 또그비바람을 맞으며
나갔다정말 대단한양반들이야
존경시럽다 한참후돌아오는 삐꾸통에는 4짜2마리
문어3마리 볼락(20) 2마리
오~~ 역시번출팀화이팅이다
날씨탓하는 자신이 부끄러운장면이다 뒷통수가 머쓱했지만
자꾸삶은문어에 젖가락이 가는걸 우찌하겠노?
덕분에 포식하고내일 철수가 못내아쉬워.....
이틀더하자는 여론에 미친척 죽칠려고 했다 아직 주위보라
내일은 배가안뜰지모른다
솔직히 주위보끝에대박이라...... 이틀더하고싶었다
주위보때문에 배가안들어오면 모두포기하고
그놈무감씨타작하고 싶었지만 행인지불행인지
다음날오전 7시에 해제라.....
다음을 기약하고 보따리챙기고 완도로돌아오는
이틀동안고생한 비실비실조행기를 끌쩍거려봅니다


정리하면
현재 황제도엔 고기는 있고 다소 불안정한수온탓에
입질은 아주예민합니다
소위말하는 1급포인트 ( 토끼꼬리 ,땅콩섬,꾸중여 .맞담포인트,알매동굴앞.... 그외)는바람방향에따라 잘골라앉으면
무조건 고기는 구경할수있심다
그리고 황제도는 날물때 입질이 형성되므로 시간조절을
하시면 훨씬 확률상유리합니다

모두들 여러조건을 참조하시어
5짜를 걸어보심이.....
화~~앙 제도를정말 황제~도로 만들어보십시요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9 댓글
G 오십센티 06-11-20 17:31
주의보 상황에서 보트 타고 이동하는게,
죽음을 불사하고 낚시를 했다는게,
집에와 생각하니 미친짓을 하고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손맛도 보고 입맛도 보고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보트 옮기는거 정말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무모한 짓 하지 말고
안전 출조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G 대물의꿈 06-11-20 18:18
낚시인의 마음이 다 그렇지여~~~~ㅎㅎㅎㅎ
조행기 잘 읽고 그때 상황이 어땠는지
조금은 상상이 가네요
항상 안전한 출조길 되시고요
진한 손맛 많이 보십시요~~~
G bsm2646 06-11-21 01:54
아깝네요,,,
주의보 뒤에는 대박인데...
내가 2년전에 4박5일 황제도에 낚시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주의보가 터져,,이틀 낚시 못하고
주의보 해제되는날 황제도에는 낚시하는 사람이
나혼자뿐이였지요
그날 혼자서 30~45정도 감시 하루종일 잡았는데
나중에는 어망이 무거워 들수가 없어 민박집아줌마가
도시락가지고 올때 큰 고무데야 를 갖지고와서 가득 가지고 가시고
또오후 내내 잡은 감시가 삐구통에 모두 담지를 못했지요..
지금생각하면 좀 창피하네요,,
몇마리만 잡으면 될걸,,,
근데 그당시에는 올라오는 감생이를 안잡을수가 없더라구요
앞으로또 그런 행운이 내게 온다면 몇만리만 잡겠다고 약속 합니다
G 미스타스텔론 06-11-23 10:41
우와!!!!!!!!!!!!!!!! 보트로 황제도까지 낚시갔다는 이야기입니까?????
알매동굴과 토끼꼬리는 아직 못가봤고 나머지에선 감시얼굴을 본 기억이 나네요.
bsm2646님! 다라이와 삐꾸통에 못담을 감시들 그런 추억이 다시는 오지 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ㅎㅎㅎ
G WAVE 06-11-23 17:01
대물의꿈님!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 이리저리 다녔지만 고기를 잡고 못잡고가 아니라
황제도 고기 일단 접수했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절대 욕심내고 무리수는 두질않는게 상책입죠

bsm2646님!
맞습니다
황제도는 예로부터 대박 or 꽝 이란
꾼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죠
무슨놈의 감성돔을 볼락 잡듯이 마다리때기로
잡았습니까?
언젠가는 조건만 맞으면 쿨러조항 확신합니다
서울에서 부산에서 함 조 맞춰봅시다 ㅎ ㅎ

미스...론님!
항상 님의 세상사는 이야기 잘 보고잇습니다
여유롭게 등산, 낚시 즐기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특히 민박아주머니의 후덕한인심....
내집같이 편안했고요
보트로 완도에서 황제도까지가 아니고
섬사랑5호 카페리에 싣고가서 조립후 돌아다녔습죠
회진 낚시친구 한분이 합세하고
저녁에 훌라(card)해서 흐미~~차비만 남고
깡통차고 품미끼 남은것 팔고 겨우 밥사먹고.....ㅋ ㅋ ㅋ
암튼 고생햇지만 재밋는 추억 만들고 왔네요
이리저리 복수(?) 해야합니다... ㅎ ㅎ
G bsm2646 06-11-23 22:38
흐미~ 토끼고리. 알매홈통. 땅콩 1번 높은자리...
모두가 정감이 가는 말들이죠...

언제 한번 날잡죠?
훌라도 좀 하고요,,,요즘 은 주위에 훌라 할사람이 없어....
민박 위집 아뭄마는 참좋은신 아줌만데...ㅋㅋ
근데요..나혼자 얘긴데요...

음식솜씨가 없더라구요,,ㅋㅋ
담에는 아래집 민박 으로 갈려구요 ,,,
G 오십센티 06-11-24 12:13
bsm2646님 황제도 매니아 같군요ㅎㅎ
저도 그 민박집 음식은 맛이 별로이지만
아랫집은 인심이 별로이더군요
그래서 항상 윗집으로만 간답니다.
이제는 하도 많이 가서 한식구 처럼 지낸답니다.
저희는 이젠 왠만하면 고무보트를 가지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조건만 맞으면 대박한번 나겠지요....
언젠가 황제도 에서 한번 뵙기를 바라며...
G 쉘부르 06-11-28 22:55
꾸중여 맞은편의 닭벼슬인가 하는 평평한 바위가 있는 포인트는 낚시 여건이 어떤지요? 그곳에서의 낚시는 어떤 식으로 해야하는지요? 초보가 여쭈어 봅니다.
G WAVE 06-11-29 23:06
쉘부르님!
답글이 늦었네요
삼천포 볼락 잡으러 갔다 돌아와서 이제사,,,,,

꾸중여 맞은편 평평한 바위.... 미끄럼바위 말씀인지요?
예 좋은 포인트입니다
다만 샛바람이 터질때는 아주 훌륭한 포인트입니다
자리 싸움도 심한편이고 수심도 10m 내외로
적당합죠
저의경우는 조류가 셀때는 1.5호 막대찌....밑채비는
찌에 맞춰서 정렬하시고
조류가 원만할시는 0,5호 구멍찌에 0,5 수중찌에 목줄에
B 봉돌 하나만 물린채 했습니다
부디 님께서는 더욱더 적합한 채비를 구사하시어
대물을 만나십시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