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나무섬 부시리의 습격 by 뱀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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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나무섬 부시리의 습격 by 뱀모기

41 뱀모기 21 3,851 2016.07.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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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장마가 지나가고 여름이 왔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 조차 덥기만 합니다. 하지만 여름은 여름일 뿐 시워한 갯바위에 서 있으면 더위는 잠시 잊혀 지니깐요.



요즘 돈화동생 출조에 열을 오리고 있네요.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가까운 곳에 낚시 가자고 하네요.

저두 일이 있어서 오전만 가능하니 가까운 다대포로 오전 짬낚을 하러 가자고 하니 바로 오케이하네요.



역시 맞는 사람은 쉽게 쉽게 일이 풀립니다.



가는 길에 친절한 크릴천국에 들러 커피한잔과 함께 

요즘 다대포조황과 괜찮은포인트를 입수후에 필요한 밑밥을 준비하고 항으로 출발합니다.

나중에 시간봐서 오후에 들어 오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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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배고프다고 라면과 도시락을 사서 먹네요.

더운 갯바위에서 땀 흘리면서 먹는 것 보다는 든든하게 먹고 들어가는게 더 좋을 듯 싶기도 합니다. 


4시 출항에 맞추어 항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나가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네요.

우리가 갈려고 하는 자리는 얼마전에 간 12번 포인트를 잡았지만 미리 선장님께 이야기한 분들이 계시더군요. 



http://blog.naver.com/hswsuso/220748304319


하는 수 없이 부속섬쪽으로 발길을 돌렸더니... 우리가 원하는 사각바위는 비워져 있어서 바로 하선을 했답니다.
자리를 잡은 곳은 정말 ㅜㅜ 더러워 죽겠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인데 왜 이럴까요??
높은 곳에 두레박질만 수 없이 하니 이제 조금 깨끗합니다. 대신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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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있으면 동이 올라오기에 밑밥을 빨리 빨리 준비해야합니다. 

긴꼬리 소식이 간간히 들려 오기에 차에 있던 황금비율 토너먼트 집어제를 돈화동생이 가져왔더군요.

크릴 1과 집어제 반봉으로 새벽녁 긴꼬리 사냥 준비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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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명이 예술입니다. 

채비 준비에 여념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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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섬 사이에서 멋진 여명이 올라옵니다. 

벵에돔도 같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큰 놈 한마리면 된다는 심정으로 

어텐더 II 1.5대를 잡았습니다. 원줄 1.75 목줄 1.75 바늘 미장 7호로 단단히 무장을 했습니다. 

몇 일 북동과 동풍으로 분명히 기상이 안 좋았기에 ... 철저하게 바닥층을 탐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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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물 진행 방향에 맞추어 발밑 포말지역에 밑밥을 꾸준하게 넣어 주면서 긴꼬리의 입질을 기다리지만 ...

들어 오는 입질은 씨알좋은 인상어만 올라옵니다. 



엄청난 자리돔 속에 미끼가 조금 살아 있으면 인상어가 먼저 달려 먹어 버리네요.

인상어 용치 인상어 용치 

정말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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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는 어부들이 가까에서 어제 쳐 놓은 통발을 올리고 있는데요.

심각합니다. 

통발에 들어간 것이 거의 없습니다. 

생업이신데 .... 수확물이 좀 많으면 갯바위에서 보는 이도 기분이 좋은텐데요. 그게 아니니... 아쉽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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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어느듯 많이도 올라왔네요.

하지만 벵에돔 입질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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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를 잘 타고 있던 찌가 순간 깜박 하더니... 순간 사라집니다. 

아싸 ~~~ 왔구나 ~~~

힘껏 챔질하니...

이게 뭔가요. ㅜㅜ

금붕어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요즘 온천지에 금붕어 때문에 힘들다고 들었는데요. 오늘은 금붕어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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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 시원한 음료 한잔 먹으면서 밑밥에 반응하는 물고기의 반응을 살펴 보니...

자리돔과 용치 몇 마리만 보이고 원하는 벵에돔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저두 장비와 채비를 완전 바꿉니다. 

새로 태어난 동미 흑풍 1호를 잡구요.

찌는  구레비기  G2

목줄 1호로 일반 벵에돔으로 완전 바꾸어 낚시를 시작합니다. 



자리돔 ... 자리돔 ... 벵에돔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저 멀리 물보라 같은 것이 보입니다.

뭔가 싶어서 자세히 보니 부시리가 먹이 할동을 한다고 라이징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둘이 서로 눈이 맞았고 ... 이때 부터

속칙



"크릴루어"를 시작하였습니다. 



크릴 잘 생긴 놈 한마리 라이징 하는 근처로 힘껏 던져 놓고 뒷줄을 잡고 있으면 ... 

무식한 부시리 힘껏 줄을 가져갑니다.

손맛에 굶주린 우리는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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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 채비에 목줄만 2호로 셋팅한 그대로 부리시와 파이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저 밑에 여가 있는데... 과연 올라올까요? 

하하하

결과는 부시리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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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하는 곳에 정확히 들어간 크릴은 부시리에겐 정말 외면한 수 없는 먹이인가 봅니다. 

한방에 먹어 버린 이놈을 올리기 위해 드랙을 조금 느슨하게 줘서 먼 바다로 보낸후에 힘을 빼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감당안되는 부시리의 파워에 맞서는 1호대^^ 역시 믿음이 팍팍 갑니다.

엄청 오랜 파이팅을 했지만 역시나 발앞에 와서 돌출된 여를 휘감는데요. 답이 없습니다. 

어느 순간 대는 하늘도 서 버리네요.

아까운 나의 찌 ~~~ 조류와 함께 둥둥둥 터 내려 갑니다. 



한 15분 20분 간격으로 부시리의 라이징이 가까이 까지 오던데요.

그 때마다 무식한 힘에 손맛만 보고 잡아 낼 수는 없었습니다. 

사이즈는 50-60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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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과 다대포나무섬 본섬의 모습이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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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철수 시간이 다 되었으니... 청소 해야죠~~~

쓰레기도 줍고 물 청소도 하고 ~~~

우리가 쓴 갯바위 깨끗하게 하고 갑니다. 

다음에 쓰시는 분 깨끗하게 낚시하시구요.

깨끗하게 해 놓고 나오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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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죠?

엄청나게 두레박질 했습니다. 

돈화 동생 엄청 고생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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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풍 때문에 뒷 바다는 난리가 났습니다. 

험한 철수길이 될것 같습니다.



비록 빈손이지만 역시나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노렸던 대상어 벵에돔은 못잡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장르 "크릴루어"로 부시리와 맞짱 뜰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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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댓글
2 거북선 16-07-24 21:33 0  
좋은 글, 좋은 사진, 좋은 사람...잘 봤습니다.
2 뱀모기 16-07-25 00:15 0  
^^ 감사합니다.
낼도 많이 덥다고 합니다.
시원하게 보내세요.
1 땡겨입질왔오 16-07-24 21:39 0  
오늘 조행기 인가요??오늘 저도 오후 낚시로 40번 들어 갔는대ㅎㅎ
1 뱀모기 16-07-25 00:15 0  
오늘 아닙니다. 그저께 들어갔었습니다.
1 고성패밀리 16-07-25 00:41 0  
조행기 보다보니..그 예전 좌사리에서 겪었던 기억...감성돔 초짜 시절...1호대에 목줄 1.75로 감성돔 잡으러 갔다가 부시리를 만나 열번 걸어서 대도 제대로 세워보지 못하고 스풀 풀려 가는 소리에 묘한 경외감과 희열을 느끼고 다 터져 버렸던 시절..말로만 듣던 부시리를 처음 만난 날..다 터져 버리고 40정도 되는 작은 부시리 잡고 손이 덜덜 떨리던 기억..손 맛은 정말 좋았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게 만드는 조행기이네요.
1 뱀모기 16-07-25 23:35 0  
^^ 고성패밀리님의 말씀 들으니 저두 어릴 때 그런 적이 참 많았던거 같습니다.
여름이 되면 생각 나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시원하게 보내세요.
1 바벨2세 16-07-25 01:22 0  
항상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1 뱀모기 16-07-25 23:35 0  
네 감사합니다.
잼나게 봐 주시면 되세요 ^^
1 청호일해 16-07-25 07:14 0  
1호대로 부시리와 맞장 뜨셨네요!
부산,남해권 부러워요, 일요일 동해권 냉수대유입으로 벵에돔 구경도 몾했어요.
수온이 20도이상에서 16-17도로 급강하 에 - 휴
1 뱀모기 16-07-25 23:36 0  
^^ 손에 익은 대라 ... 왠만하면 1호대를 많이 쓴답니다.
유연하고 휨세랑 탄력 그리고 손맛은 따라갈 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우 역시 생생한 현장입니다.
드디어 부시리가 나오네요.
이제 장비 좀 튼튼하게 해서
폭군의 습격을 대비해야할 씨즌이 왔네요.
수고하셨습니다.^^
66 뱀모기 16-07-25 23:37 0  
여름 시즌이 오긴 왔나 봅니다.
벌써 부터 여기저기에서 퍽퍽 하고 손맛을 안겨 줘야하는데... 조금 늦은 감이 있는거 같아요.
이제 부터라도 ... 힘 좋은 놈들과 파이팅 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38 호야도미 16-07-26 13:28 0  
저 또한 부시리 손맛을 못본지가 꽤 되었는데~~ 부시리 습격에 황홀했지 싶습니다 ^^
뱀모기님의 사진을 보면 시원한 풍경이 매력적이에요!
38 뱀모기 16-07-28 11:52 0  
감사합니다.
따분 할 때 한번 물어 주면 그만한 것도 없을 것 같아요 ~~
살인 적인 더위네요 ..ㅜㅜㅜ
하루 하루가 힘듭니다.
23 그그림자 16-07-26 17:42 0  
역쉬 멋진장면들 입니다.
하염없이 아름다운 장면들 이네요.
긴꼴 다어디갔을까요.ㅋㅋ
생크릴 부쉬리루어 ㅋㅋ 손맛은 우리하게 보신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3 뱀모기 16-07-28 11:53 0  
감사합니다.
긴꼴 한마리 얼굴 보는게 정말 힘드네요.
요기 고기들 다 어디갔을까요? ㅎㅎㅎ
부시리는 화끈합니다. 정말 ^^
59 폭주기관차 16-07-26 19:41 0  
수고하셧습니다.
뱅어돔출조에 부시리로 파워풀한
손맛을 즐기셧네요.
대의 휨세가 멋집니다.^&^
마지막 뒷정리까지 깔끔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다음추조엔 긴꼬랑지 대물급이 조행기에
자리하길 바래봅니다.
59 뱀모기 16-07-28 11:56 0  
^^ 네 ~~~
저번에 부서진 대가 다시 부활했죠 ~~~
삼척에 계신 분께서 대를 주셔서 무사히 다시 살아났답니다. ^^
1 하프로 16-07-29 10:42 0  
루어가 아닌 찌낚시로도 좋은손맛 보셨군요 ^^
75 클럽가는스님 16-07-30 04:52 0  
나무섬에서 제가 가장 좋은하는 사각바위 그리고 칼바위
2 제림여 16-08-11 11:40 0  
부시리가 손맛은 끝내줍니다.
미터가 넘어가면 몸맛이고요

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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