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손맛의 낚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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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손맛의 낚시 여행!!!

1 프로악 16 3,140 2016.07.23 16:43
오랜만에 조행기를 쓰게 되었네요.
최근 갑자기 타던 차가 너무 오래되어서 고장때문에 차를 바꾸고 이것저것 하느라 낚시를 못다니다가 차 바꾸고 오랜만에 와이프랑 둘 이서 돌고래 투어로 유명한 곳으로 1박2일 여행을 갔다가 틈틈히 낚시도 좀 하고 왔습니다.

초행인 이 곳 첫 째날의 낚시는 오전에 에깅은 꽝...
오후엔 사짜 트레발리 하나 잡고 꽝이어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에 어디를 갈지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잠이 들고 일어나보니 5시 좀 넘어서 와이프 깨워 낚시가려고 싶었지만 와이프가 너무 피곤했는지 쿨쿨 잘 자고 있길래 깨우기 미안하여 다시 자고 일어나보니 7시가 넘었네요.

후다닥 아침밥은 어제 저녁에 사놓은 빵으로 떼우고 숙소 체크아웃하고 바로 앞에 있는 선착장 옆 방파제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모레 쌓인거 배들 지나다닐 때 땅에 닿는 이유로 공사도 하네요. ㅡ,.ㅡ;;

이 곳은 강이랑 연결되는 곳이고 들물 시간이었는데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두 시방향으로 캐스팅 하면 8시 방향까지 엄청 흘러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처음에는 G1 하나 달고 하다가 물이 너무 빨라서 나중에는 B 봉돌 세 개는 달고 한 듯 하고요.

기울찌 G2에 봉돌을 저렇게 달고 하니 당연히 캐스팅 후 찌는 바로 가라 앉는 형태였고요.
캐스팅 하고 밑밥질 몇 번 후 원줄을 살짝 당기면 찌가 수면까지 살짝 올라왔다가 밑채비가 안정된 후 다시 잠기게 되면서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흘러가다가 입질 받으면 원줄을 후루룩 가져가는 그런식의 낚시였습니다.

초릿대와 원줄만 보면서 스풀에 얹은 손가락만 까딱 까닥 하다가 입질와서 후루룩 하면 스풀 닫고 챔질! 
이거 완전 잼나서 그렇게 만조까지는 재미나게 몇 마리 올릴 수 있었고요.
도미 사이즈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좀 있다가 물이 멈추더니 반대로 진짜 미친듯이 흐르기 시작하던데요.
그 때 부터 입질이 오긴 합니다만 손바닥 사이즈만 계속 잡히길래 밑밥도 다 쓰고 해서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해보는 곳에서 꽤 많은 히트를 할 수 있었고 횟감도 챙겨 올 수 있어서 꽤 재미난 시간이었고요.
낚시하는 중에 경찰이 와서 고기 잘 잡는다고 찌낚시 설명도 해주고...
중국 관광객 와서 고기 잡는거 신기하다면서 축하도 하고...
태국 아저씨 와서 또 낚시 기법 물어보길래 설명하는데 이 분 영어가 그래서...
페루에 온 관광객 덩치 좋은 아저씨 둘 와서 같이 사진찍자고... ㅋㅋㅋ

그렇게 낚시를 마치고 출출하길래 주차해놓은 곳 코앞에 광저우 중국식당이 있어서 맛있게 점심먹고요.
밀크 쉐끼도 한 사발 하고 어제 잠시 들렀던 하얀 모래로 유명하다는 하얌스 해변가서 후다닥 사진찍고 집으로 출발~
2시 45분에 출발하여 캔버라 도착하니 5시 정도더라고요.
날씨가 흐릿흐릿 바람 엄청불고 비도 오고 해서 앞차만 죽어라 따라왔었는데요.
그 앞차가 너무 잘 달려 주는 바람에 아주 빨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집에 오는 길에 친구한테 다섯마리 주고 집에와서 후다닥 잡은 생선 포 떠놓고 차 정리 후 샤워하니 피로가 아주 그냥 미친 소 떼 몰려오듯이... ㅋㅋㅋ
그 길로 바로 기절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오늘의 채비는
1.5-500 프로텍
2500LBD 토너
3호 조무사 플로팅 원줄
2호 수제찌 목줄
G2 T-3 기울찌
좁살봉돌 B 3개 이상
팔짜 매듭 직결 전 조수우끼 3개로 두 개는 멈춤봉으로 고정!
3호 감성돔 바늘

바닥이 거의 모래층이라 밑걸림도 거의 없었고 간혹 이빨 날카로운 애들이 목줄 좀 씹은거 톡톡 끊어내면서 했지만 3미터 이상 되는 목줄 직결 후 한 번도 안갈고 밑밥 한 통 다 쓸 때 까지 낚시가 가능했었네요.
물론 바늘은 엄청나게 교환했지만요.

이상 오늘의 조행기는 여기까지고요.
이 곳은 겨울이라 대물 드러머가 바글바글 한다는 소문이 주위에서 많이 들리곤 하지만 와이프랑 같이 가기엔 파도가 높은 곳은 위험하고 그래서 잔잔한 낚시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남은 주말 잘 보내시고요.
항상 어복 충만 안전한 낚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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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와~우 올만에 볼꺼리 제공해 주셨네요. 경찰도 낚시 좋아하시나 봅니다. 갈쳐주셨으니 손맛 보시겠지요.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프로악 16-07-23 21:07 0  
경찰이 찌 안보이는데 어떻게 고기가 물었는지 아느냐고 하길래 설명하는데 설명해줘도 이해를 잘 못하네요. ㅎㅎㅎ
수심도 흘러가는데 얼만큼 내려갔는지 어떻게 아냐면서요.
다스님 주말 잘 보내시고요. ^^
1 전유동만자 16-07-23 18:50 0  
호주에서는 밑밥을 어디서 사나요??? 밑밥으로 멀쓰시는지.. 경치가 정말 좋네요 ㅎ
1 프로악 16-07-23 21:09 0  
밑밥은 일식용 튀김가루랑 홈브랜드 롤드 오트밀 섞어서 씁니다.
특히 드러머 낚시는 식물성 위주의 밑밥이면 충분하지만 다른 어종들은 좀 부족한 면이 있어서 살몬 같이 크고 맛없는 고기 잡히면 썰어서 밑밥에 넣기도 하고요. ^^;
1 벵킬님 16-07-24 10:39 0  
오랜만에 조행기가 올라왔네요,,,그래도 동영상보는 재미가 쏠솔했읍니다,,,
항상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1 프로악 16-07-25 19:56 0  
네~ 날씨랑 휴무 날짜 마춰서 낚시 일정 잡기가 좀 힘든 겨울입니다. ㅎㅎ
항상 안낚되시고요. ^^
2 제림여 16-07-25 07:41 0  
올만에 조행기를 보네요
역시 호주 낚시는 참 좋은 곳입니다.
동영상도 잘 보았습니다.

드럼어 밑밥만들때 빵가루  혹여 써 보셨나요.
10kg.12.000원 하는 쇼핑몰도 있던데요.

수고 하셨습니다 ^^
2 프로악 16-07-25 19:58 0  
타운 앞이라 와이프가 걸어서 놀러 다닐 수 있는 곳이라 큰 기대없이 했다가 쏠쏠한 재미를 봤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ㅎㅎ
저도 그 빵가루 쇼핑몰 봤는데요.
이 곳까지 택배를 받으려면 일반화물은 거의 키로당 만원가까이라 답이 안나오겠더라구요. ㅠㅠ
빵가루 만드는 제조 장비를 사는게 어떻까 고민만 살짝 해봤다가 그냥 이 곳에서 파는 2키로 6불짜리 식용 튀김가루를 쓰게 됩니다. ㅎㅎㅎ
항상 안낚하시고요~ ^^
38 호야도미 16-07-26 13:29 0  
근거리에서 마리수 대상어가 나온다는게 참 부러운 곳입니다!
제가 사는 울산 앞바다도 어자원이 넘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너무 즐겁게 잘보고가요~~
38 프로악 16-07-28 20:14 0  
다행스럽게 이 동네 현지인들이 밑밥뿌리며 찌낚시를 하지않아서 그런지 밑밥뿌리는 찌낚시의 위력적인 기법 효과가 제대로 먹히는듯 합니다. ^^;
잘 보셨다니 영광입니다. ㅎㅎㅎ
항상 안낚되시고요.
23 그그림자 16-07-26 17:45 0  
프로악님 오렌만에 오신듯 합니다.
그곳은 어종의자원이 풍부한듯 합니다.
여행중에도 잠시잠시 짬낚시에서도 얼마든지 솜맛을 즐기시네요.
늘 멋진장면 만들어 주십니다.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길 되셨을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3 프로악 16-07-28 20:19 0  
그림자님 오랜맘에 뵙습니다.
인구수도 적고 정부 관리도 많이 엄격해서 그런지 괜찮게 유지되는것 같네요. ㅎㅎ
현지인들은 갯바위 낚시보다 주로 배를 사더라구요. ^^;
항상 안낚되시고요.
종종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6-07-26 19:49 0  
오랫만에 조행기가 올라왓네요.^&^
이국적인 풍경들과 역시나 영상으로 촬영하여
올려주신 덕분에 즐감하였습니다.
이곳 한국은 엄청나게 더운 나날들을 보내고있습니다.
항상 건강챙기시어 즐거원하시는 낚시 오래 즐기시길...
잘 보았습니다.
59 프로악 16-07-28 20:20 0  
폭주님 반갑습니다.
최근 차를 바꾸느라 잘 못다녔네요. ㅎ
한국의 더위는 뉴스로 접하고 있는데요.
어마무시하더군요. ㅎㄷㄷ
이 곳은 한겨울이라 두터운 돕바를 입고 나가도 많이 추운날의 연속입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요~
1 대구북극성 16-07-29 12:19 0  
와~ 손맛 재대로 보네요.
저도 출조를 한번해 볼까싶은데 요즘 날씨가 무척덥어서...
1 프로악 16-07-31 18:31 0  
파도가 없는 잔잔한 곳이라 느긋하게 즐기며 잘 놀다왔습니다. ㅎㅎ
여긴 겨울이라 바닷가는 그나마 괜찮지만 제가 사는 곳은 아주 춥고요.
한국은 많이 덥다고 하니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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