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포인트에서 아기자기한 이쁜 어종별 손맛을 보셨네요.
사진으로 보는곳 경치도 아름답습니다.
멋진 힐링낚시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으로 보는곳 경치도 아름답습니다.
멋진 힐링낚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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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나무섬 벵에돔 낚시 by 뱀모기
뱀모기
21
3,900
2016.06.28 18:37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긴긴장마가 중반을 달려 가고 있네요 ^^
날씨 사이트를 검색하니 딱 월요일이 최고로 좋네요~
미리 정해 놓은 곳은 부산 다대포 나무섬입니다.
부산 분들은 참 좋아하는 곳이죠. 여름이면 벵에돔 참돔 무늬오징어까지 시즌만 되면 인산인해가 되는 곳입니다.
벵에돔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직감하고 그놈 얼굴 한번 보고파 장비 챙겨서 설레임에 약간의 단잠을 자고 집을 나서 봅니다.
가는 길에 장림크릴천국에 들러 오랜만에 보는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 밑밥도 준비하고 숨겨 두신 크릴도 주시더군요.
역시 낚시인이 점주이시니 오늘 추천해 주는 포인트로 발길을 잡았답니다.
오늘은 단디 준비했기에 좋은 놈 한마리 하길 바래봅니다.
한적한 다대포 낫개항.
평일 월요일이라 출조인들이 많이 없습니다. ^^
해양경찰분이 오셔서 한분 한분 호명한 사람만 배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출항~~~ 기대반 설레임반 자주 다니지만 그래도 오늘은 사뭇다르네요.
부산에서 가깝지만 긴꼬리벵에돔을 한번씩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내리자 마라 채비 준비와 밑밥 준비를 먼저 합니다.
오늘은 황금비율 긴꼬리집어제1봉과 크릴 1개반으로 정말 맛나게 비벼봅니다.
장비는 이번에 친구에게 받은 어텐더 1.5호로 시작합니다.
원줄 1.75 목줄 1.5호로 투제로로 천천히 본류에 놀고 있는 긴꼬리를 유혹하려하지만 흐린 날씨가 받쳐 주지 않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타임입니다.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끼더군요.
저 촛대바위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깐요.
해는 어느정도 올라왔지만 안개 때문에 수온이 내려가서 일반벵에돔도 입질이 없습니다.
채비를 변경합니다.
이번에 기조동생이 선물로 사준 다이와 G-spec B찌를 잡아 보았습니다.
낮은 수온에 분명히 바닥층에 채비가 가야 할 듯 합니다.
다시 1호대와 2호 플로팅원줄로 채비 교체를 합니다.
목줄은 1.2호입니다.
오늘 물때는 조금.
조류는 조금이 아닙니다. 들물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물이 날물이 강세입니다.
채비가 어느 정도 내려가면 아가야 참돔이 물어 댑니다.
순간 가져가는 입질에 혹시나 벵에돔인가? 싶어 긴장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입질이 없는거 보다는 좋습니다. ^^
자욱한 안개에 안개비까지 ...
줄이 낚시대에 붙어서 낚시 하기 참 상그럽네요.
맑고 좋다는 날씨는 어디갔을까요?
오늘 온갖 어종들 집합했습니다.
이쁜 용치까지 잡혔네요.
안개와 들물이 제대로 받쳐 주지 않으니 벵에돔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참 ... 너무 힘드네요.
이쁜 금붕어 잡으러 온 것은 아닌데....
얼릉 가거라.
천천히 내려가는 입질에 조금 사이즈 되는 놈이 한마리 물어 주었습니다.
손맛만 조금 안겨 주고 끝이네요.
오늘 벵에 보기가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채비 정렬만 되면 요넘들이 먼저 미끼를 탐하네요.
그러다 잠시 자리 옮기다 젖은 갯바위 미끄러운 부분에서 살짝 미끄덩했습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내 낚시대 손잡이 부분이 부셔졌네요. ㅜㅜ
15년을 같이한 낚시대인데 안타깝습니다.
중들물이 지나자 시원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딱 당기는 그 힘이 벵에돔 맞습니다.
사이즈도 준수합니다. 하하하
이놈들 어디 갔다가 이제 오는거야~~~ 그래도 한마리 하니 체면은 섰네요.
낚시 하기는 괜찮은데 ... 잡어가 너무 많이 있습니다.
잡어 치고는 괜찮죠?
돌또미가 잡어이니...
요놈 안나오면 섭섭하겠죠?
자리돔도 나오고 ... 물망상어도 나오고... 어종은 정말 다양하게 나옵니다. 으흐흐
너무나 재미 좋습니다.
안개도 안개지만 오늘은 혼자 즐기는 낚시 하는 것 같아 더 좋습니다.
간단하게 준비한 편의점 김밥으로 요기도 하고 여기 저기 구경도 하면서 편하게 쉽니다.
제가 모기인데 ... 여기 모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몇 백마리 모기가 제 주변에 맴도는데 징그럽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밀양자두 아시는 분이 농사 지어서 참 맛나네요.
같이 내리신 분들도 드리니 참 좋아 하시네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 저 멀리 여 주변으로 공략을 위해 무거운 찌를 셋팅합니다.
그 주변으로 채비를 캐스팅하고 정렬 되자 금새 슬글 슬금 들어가는데...
챔질하니 꾹 하고 들어가는게 벵에돔입니다. 하하하
두마리 ~~~ 성공했습니다.
이 기분으로 낚시 하나 봅니다.
중간 중간에 사이즈 좋은 뺀치도 손맛을 더해주니 기분 좋습니다. ^^
부셔진 나의 낚시대 ㅜㅜ 바트대 손잡이가 파손되었네요.
어떻게 살려야 하나요?
안타깝습니다.
동미 흑풍 플러스 1호대 바트대 안쓰시는 분 계시면 연락 주세요 ~~
같이 하신 조사님 철수 시간에 맞추어서 정말 깨끗하게 열심히 청소도 하십니다.
오늘 반찬거리 많이 잡으셨다고 좋아 하시는 모습이 선합니다.
오늘은 고생해서 잡은 딱 4마리만 챙깁니다.
아들 반찬용으로 뺀치 두마리도 ^^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것이 귀엽습니다.
벵에돔낚시는 참 재미있습니다.
역시 돌돔은 돌돔입니다.
성깔도 있구 작지만 힘도 장사입니다.
오늘 낚시한 나무섬^^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것이 복입니다.
많이 아끼고 사랑해 줘야겠습니다.
좋은 날씨에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이상 뱀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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