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추석 연휴 시작이다.
친구늠이랑.두달전에 계획은.... 무너졌다
이늠이 다랑어 한테 꼬여서....하루전에 구을비도로 가버리는 바람에.....
혼자 녹동 댕기 오기는 안봐도 뻔하다..
고속도로에서 자고 있는곰모습이 아련거려서
낚시방이스타나에 몸을실었다
편하이 좋으네....피곤한몸을 잠시 눈을감아본다..
다랑어한테 꼬인 친구늠이 떠오른다
울메나 미운지..문디짜슥..
이렇게 혼자 거문도를 향할줄이야.......
섬다음또섬..배가 자꾸선다...
사람이 많아 앉을자리도 없어 서서가는데...
선장의 뒷 모습이 왜그리 밉던지...
얼마전에 다대포 사건때 현장에 있었것만...........
사람이 무슨 콩나물인냥 많이 실었다..
배는크지만.정원이 몇명이나 될지..........
거문도 도착했다.종선배 선장은 배가 불렀는지..자고있다..
낚시점 사장이 궁뎅이 차고 깨우고선...격전지로 향한다..
종선배 선장은 눈꼽도 못때고..달린다...이럴바엔.10분만 일찍 일어나시지.....
서도......포인터 이름은 모르겠다...
어제 낚시 한 자리라...바닦이 억쉬 미끄럽다......
내리자 마자..물청소 부터한다...젠장할청소 좀하고 가지.......
모기들이 놀래서 볼태기를 자꾸문다...
썩을넘들...한덩치 하는 곰이지만..모기한테는 못이기겠다...
동틀려믄 두어시간 남았다..
빨간늠 잡으러 왔응께.....일단대를 펴본다....
수심이 19m정도라 했다...반유동 채비할려믄...맨사매듭을 메어야된다..
모기들이 내 피가 맛이 있는지...난리다...거의 벌 수준이다...
맨사 메다간 홀쭉해 지것다....귀찮고 해서..
3B일반 전자찌로 전유동시작한다...~""빨간늠이니..대충던져 놔도표 나겄지""~~..!!
하얀 낚시대가 달빛에 빛난다......장군같은느낌이다..
이넓은 바다에....하얀 칼 옆에 차고...세상이 내 발 아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원줄4호 목줄3호..바늘 6호
입질이다..
빨간 붕어가 올라온다..다이빙시킨다..
다이빙 선수들만 올라온다..새우 한마리에.빨간붕어 한마리.....
출조배들 구경하다..원줄을 땡긴다...챔질..또 빨간붕어..다이빙.젠장.....
붕어들이 모기가 날 잡아잡수 하는것처럼 올라온다..
b를 더 추가한다...조금 빨리 깊이 넣어면..붕어보단 잉어 수준은 되겄지.싶어서리..
역쉬나..빨간붕어다....힘빠지고 긴장감이 조금 사라진다...
잠시 먼 바다 수평선을 바라본다..동이 틀 모양이다..날이 밝아진다..
그때.......
원줄이 배에 걸린양.빨려 들간다....
멍하이 서 있다..한대 맞은 느낌이다....
뒤를 돌아 설줄 모른다....숨쉴틈을 안준다....우와 미치것다...
스풀은 한없이 풀려 나간다..
앉았다 일어서며..겨우 낚시대를 세웠다
이늠은 참돔이지 싶다
또 언젠가 어디서 처럼 원풀 다풀고 가겠다 싶어..스풀을조금 잠군다..
섰다..이늠이 섰다...~""아이~~가...!!3호가 되겄나?"""~~ 싶다...
살살 달래며..릴링한다..브레이크를 쓰기 시작한다..
지깟늠이 고긴데......다올라 와 가는데......또 용을 쓰댄다...빌어묵을늠...
한번 앉아 본다....탄력으로 다시 올라온다...
보인다.....빨래판이다..못되어도 80은 분명 넘는다...
뜰채를 발로 찬다.......이런...바닦이 미끄럽다...순간삐끗...
아~~ 아까 물한바가지만 더 부어 놓을낀데......
이늠이 한번 ~~~씩^^~~~..웃어주곤 바늘을 마술부린냥 빼버린다.....
공중으로 찌를 쏘아 올려 버린다...총알수준이다....허무함이 극에 달한다...
미치고 돌지경이다....작은물한통 다 비운다....와~~미치뿐다....
손이 떨린다.....달달..........멍하다...
다시 던졌다...
B기울찌로 바꾸곤...B조개봉돌 두개에..G3제이쿠션..목줄4호로 시작한다..
16미터 지점서 입질이 왔었다....물이 느리게 간다...
목줄을 좀 챙기 올낀데........
큰늠은 보내주지 머하는 생각으로 왔는데.....고기를 본이상 목줄이 아쉽다...
붕어들이 다시 달려 든다.......아주 쌩쑈를 하며 올라온다...줄을선다....
순서대로 다이빙 한다....다이빙을 너무나 잘한다..마침 기다린마냥.....
또왔다...느낌이 다르다..힘은 더세다..
부시리인 모양이다...머리속엔 젠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좌사리에서 부시리를 해마다 타작해봤것만 틀리다.....
뒤도 안돌아보고....
아까조여 놓은 스풀이.....선풍기 3단수중으로 돌아간다....튕....허무..
다시 개스팅...
왔다...인자 안놓친다....
브레이크를 써 본다....
뒤로 돌아가는릴손잡이에 맞았다간.........전치4주는 나오겠다...
안되겠다 싶어 브레이크를 잡는다...
튕~~..또허무....또 튕~~또~`튕....또....튕...허무 허무 허무 ...............7번
도대체.........
고기한테 지니깐...한덩치 하는늠이 혼자 씩씩거린다...
다시한번 도전해본다.....
한번해보자......왔다...
쓰바랄꺼...낚시대..뿔지뿌라....
뒤로 드러누웠다..스풀은 끝까지 잠갔다...그래도 돈다...
낚시대 부러질까 걱정도 되지만...
고기한테 자존심 다구기고 갈수없다는 생각에...누웠다
참고로 낚시대는 비싸지 않은거지만.검정된 낚시대다..
친구가 홍도 선상서...부시리와30분을싸운 낚시대다...(보기엔1호대지만 호수없는대)..ㅋㅋ
낚시대가....손잡이 앞에서 휘어져..일자비슷하게 된다...(큰 기억자 꺼꾸로 모양이다)
에라이 모르겠다...끝까지 버텨버렷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쓰발늠....엄청 힘쓰네.......
미터는 되 보인다 ..겨우뜰채에 담고는....
떨군늠은 아마 이늠보다 커다고 생각된다..아마도.....
이늠은 약했으니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