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치기 벵에돔 낚시 ★

안녕하세요 뼁돌이 입니다.

5월 말 다녀온 벵에돔 낚시를 일주일이 지나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일요일 아침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잠을 자려고 하니 잠이 오지를 않네요.

잠시 뒤척이다 어김없이 낚시 장비를 챙겨 후배와 함께 바다로 가봅니다.

요즘 포항 쪽에는 표층과 바닥층의 수온 차이가 나서인지 벵에돔 조황이 썩 좋지가 않은 것 같네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새벽부터 많은 사람들이 포인트에 들어가 있어 자리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갈려는 하는 포인트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가까운 진돌이라는 포인트에 들어갑니다.

보통 주말이면 이곳도 자리 없어야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들어가 있지를 않네요.

남풍이 불어서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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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는 곳에서는 바람이 별로 없었는데 배를 타고 방파제를 돌아서니 남풍이 조금 불고 있네요.

낚시를 하기에는 별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날씨가 더워서인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바다 물색이 영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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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에 내려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제가 자리 잡은 곳은 포인트 끝 바리입니다.

이곳은 조류가 낚시 정면을 봤을때 우에서 좌로 흐를때 입질이 잦은 편입니다.

보통 중간 높은 곳과 끝 바리에서 낚시를 많이 하는데 파도가 없는 날에는 끝 바리 쪽이

씨알이 괜찮은 벵에돔들이 얼굴을 보여주곤 합니다.

중간 높은 곳도 간간이 괜찮은 씨알의 벵에돔들이 나오곤 합니다.

파도가 있는 날에는 끝 바리 쪽은 파도가 넘어 오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 오늘의 채비 ★

로 드 : 시마노 베이시스이소 1.2-530

원 줄 : 산요-알프라도 디테일 1.5호

목 줄 : 토요프론 L-SE 1호

찌 : 쯔리겐 구레전과G 0a

바 늘 : ​오니가케 속괘구레 B822E1 3~4호

미 끼 : 크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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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잡어들의 성화가 심해서 밑밥에 크릴을 섞지 않고

빵가루 3봉지에 파우더 1봉지만 섞어​ 밑밥을 준비합니다.

밑밥을 발앞에 몇 주걱을 뿌리니 어김없이 잡이들이 반응을 하네요.

그런데 오늘 조류가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지 마음대로 왔다 같다 하네요.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기 않아 같이 간 후배가 괜찮은 씨알의 벵에돔을 한수 하네요.

오늘은 끝 바리 쪽보다는 중간 높은 곳에서 벵에돔들의 활성도가 좋아 보입니다.

제가 선 쪽은 벵에돔은 안 보이고 잡어들만 설쳐 대고 있네요.

낚시를 시작하고 2시간 만에 처음으로 벵에돔 입질이 들어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그래도 꾀 힘을 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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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시작하고 세 시간 정도 지나면서 갑자기 남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물색이 간장색으로 변해 버리네요.

때아닌 더위 때문인지 적조가 들어온 것 같네요.

한여름에나 볼 수 있는 적조를 5월에  보다니 ........

남풍이 계속해서 불고 물색도 간장색이고 벵에돔은 전혀 보이지를 않네요.
 

멈추질 않을 것 같은 바람이 5시가 되면서 멈추면서

밑밥에 벵에돔들이 수면까지 다시 부상을 시작하네요.

철수 시간은 7시 남은 두 시간 동안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밑밥에 벵에돔들이 수면까지 부상을 하는데

이번에는 속조류와 겉조류가 반대로 흘러 밑밥 동조를 시키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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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두 시간 동안 열심히 해봤지만 실력이 없어서 인지 벵에돔이 제 미끼를 물어주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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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이서 잡은 벵에돔

해가 지고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를 합니다.

마릿수 조과는 아니지만 벵에돔 얼굴을 본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요즘 밤낮 일교차가 심합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은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