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가까운 도심속 벵에 이야기를 해 볼께요.
집이 용호동이라 바다에 근접해 있답니다. ^^
그리고 옛날 코 흘릴 때 부터 자주 놀러간 오륙도란 섬이 있구요.
가까운 분들이 생활낚시로 자주 찾는 곳이라 저두 가끔씩 놀러 간답니다.
에깅시즌이면 무늬도 나오구요. 농어도 나오구요. 감섬돔도 나오고 오늘 대상어 벵에돔도 나온답니다. ^^

어제 일을 마치고 기다리던 택배가 두개나 왔네요.
하나는 국도 같이 같 친구 해완이 사진이 왔구요. 생일이라고 지금 추자도에서 돌돔 사진을 보냈던데요. 너무 부럽습니다. ^^
친구야 생일 축하한다.

그리고 귀염둥이 동생 (돼지꽃감시)돈화가 참외한박스를 ^^
맛나게 드시라고 보내왔네요 ~~~
사랑한다이 ~~~
박스를 열자 향긋한 참외향이 진동을 합니다.

바로 먹어 보니 꿀맛입니다. ^^
맨날 받기만 합니다. ㅎㅎㅎ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갔네요 ~~
집에서 오륙도 선착장까지는 5분이면 도착을 한답니다.
주차비와 선비만 지불하면 오늘 하루는 멋지게 갯바위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
멋지지 않습니까? 도심에 이렇게 멋진 갯바위가 있다는 것이~~

5~6개가 나란히 서 있는 오륙도입니다.
푹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도 너무 좋습니다. ^^

첫배가 6:30분 두번째 배가 7:30분 낚시꾼과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배라 시간 단위로 움직여서 메리트가 좋습니다.
몇 명의 조사님께서 줄서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착장 앞은 바로 생활 낚시 하시는 분들이 채비하신다고 분주합니다.
정겨움이 뭍어나는 곳이라 참 좋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오륙도 갯바위.
대사님께서 벌써 자리 하시고 계시네요.
아침 첫배로 들어오셔서 일때문에 9시 배로 나가십니다. 하루 2~3시간 짬낚시를 즐겨 하시는 듯 싶습니다.
현재시간 8시 저두 채비를 시작합니다. ^^
십수년을 같이 한 흑풍 1호 스텔라 ar 3000번 찌는 케이에이션 팡 원줄은 프로팅2호 목줄은 1호 3.5m 바늘은 5호입니다.

내만 벵에돔 낚시용으로 약8g의 동그란 것이 참 맘에 듭니다.
목줄에는 아무것도 채우지 않고 직결 매듭으로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대사님께서 벵에 한수 하십니다.
아직 수온은 들숙날숙 벵에가 피지는 않구요. 밑에서 먹이 활동을 하나 봅니다.

채비는 준비 되었구요. 낚시는 천천히 하면 되기에.
낚시 하기 전에 어제 받은 참외를 낚시 하고 계신분께 대접하니 ~~ 드시는 분들도 좋구 저두 기분이 좋네요.
시간 참 빨리 흘러 갑니다.
몇번 던지지 않았는데. 벌써 9시.
대사님 한두마리 손맛 보시더니 아쉽다고 출근을 위해 철수 준비를 하십니다.
제가 못 보신 손맛 다 보고 갈께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 봅니다.
내만 벵에 낚시는 빵가루 미끼를 달고 캐스팅 하고 그 주변에 빵가루 밑밥만 동조 시키면 됩니다.
너무 쉽죠? ^^
근데 입질이 너무 약습니다. 한번씩 들어 오긴 들어 오는데. 챔질하면 빈 바늘 아님 찌만 날아 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한마리 잡아내니 기분 완전 좋습니다.

자연 물칸에 잡은 벵에를 한마리 두마리 살려 놓습니다.
10시가 되니 벵에가 수심 1~1.5m에서 밑밥에 반응을 합니다.
오늘 벵에 패턴이 참 어렵습니다. 작은 벵에를 뒤로 하고 계속 밑에 수심만 노리는데요. 벵에가 입을 열지 않습니다.
이러다 또 벵에에게 농락?? 당할 것만 같아서 채비교환을 결정합니다.

파마머리님께서 주신 목줄찌를 수심 1m 안되게 주고 완전 띄울 낚시를 시작합니다.
거추장 스러운 채비가 싫어 목줄찌는 정말 안 쓰는데요.
오늘은 적중합니다.
시원하게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하니 이쁜 벵에가 한마리 올라 옵니다. ^^
간간히 한마리 손맛을 전해 주니 오늘은 벵에 낚시가 너무 즐겁습니다.
그러다 벵에가 또 안 뭅니다. 패턴이 또 달라 졌습니다.
이번에 목줄찌를 빼고 목줄을 1.5m 주고 낚시를 시작하니
이쁜 놈들이 또 물어 주기 시작합니다.

나만의 수족관에 이쁜 벵에들이 놀고 있습니다. ^^
사이즈는 25전 사이즈만 나오는데요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
사이즈 좋은 놈들도 분명히 있을텐데.... 계속해서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수심을 내려? 아님 먼곳을 노려?
계산은 간단합니다. 채비 교환 보다는 먼저 먼 곳을 노려 봅니다. ^^
예상 적중!
힘을 무자게 쓰는 벵에돔이 연신 대를 끌고 가는데요. 폼도 잡아 보면서 즐겁게 놀아 봅니다.

빵도 좋구 ~~ 사이즈도 괜찮습니다.
자 이런 놈들 몇 마리만 더 하자 ~~~ 화이팅!
계속해서 먼 곳을 노리는데요. 입질은 뜸한데 한번씩 물어 주는 놈들 사이즈가 참 좋습니다. ^^
느긋하게 느긋하게 준비한 음식도 먹고 옆분께도 드리구요. 음료도 먹으면서 혼자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 벵에돔과의 사투는 제가 기선을 제압해서 그런지 ~~~ 요놈들 혼쭐을 내고 있습니다.
벵에 입질이 또 뜸합니다.
밑밥에도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채비를 G2로 바꾸고 면사매듭을 4m에 맞추고 벵에돔을 꼬시는데요.
요놈들 목줄 길이가 있으니 훅킹이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입질을 다시 시작해 주니 오늘 신기하게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기분 완전 좋습니다.

나만의 수족관에 고기가 바글 바글합니다.
혼자서 대박친거죠 ~~~
밑밥도 다 되었구. 벵에돔도 더 이상 입질을 하지 않고 숨어 버렸습니다.
때 마침 지나가는 배를 잡아 얼릉 나옵니다.

선착장에서 다 살려 주고... 몇 마리만 두고 증거사진 남기구요.
또 바다에 살려 주는데~~~ 어르신들 나중에 한잔하게 몇 마리 달라고해서 드리구요.
저두 그래도 아쉬워서 구이용으로 2마리만 챙기구요.
나머진 다 방생했답니다.

오늘의 일등 공신입니다. ^^
운이 좋아 오늘 벵에 얼굴 봤네요.
다 아시는 곳이니 가져간 쓰레기 꼭 챙겨서 나오시구요. 자기가 낚시한 흔적은 꼭 지워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상 뱀모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