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이판에서라도 뵌지가?
그동안 개인사로 인해 낚시만 못다닌게 아니고
인낚방문도 못하다보니 자연
뵐수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감생이들은 아마 산부인과에 다 가있는가봅니다~~
더좋은 자료 많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저번 주 와이프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통영으로 1박2일로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감성돔을 접어 두고 여름벵에낚시로 전향을 할려고 맘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기상이 좋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이 한번 더 감성돔을 대상으로 떠나 봅니다.
사실 내심 마지막 마지막 하면서 큰놈 얼굴 한번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 있었거든요.
밤 부터 내린 비는 해가 뜨고 나서야 그치기 시작하더군요.
한적한 덕산마을의 전경은 너무나 한가롭고 아늑했습니다.
어르신들 산책 나오셔서 많이 잡아 오라시며 격려?도 해주시구요.
어느 다른 시골 어촌과는 사뭇 달라서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뗏마입니다.
노를 저어서 움직이는 모습에 옛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영근이 영진이 형제와 그의 여자친구과 같이 나갑니다.
여자의 몸으로 갯바위 나서는 것이 어려울 텐데... 같이 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 저희 꼬임에 넘어온 영근이 동생입니다. ㅎㅎㅎ
즐겁게 낚시하고 일하고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친구입니다.
누가 연인 아니라고 할까봐?
맨날 저렇게 좋습니다.
인연이 참 묘합니다.
작년 여름에 같이 낚시배 한번 탄 것이 인연으로 이렇게 계속 만남이 이루어지니깐요.
행복해라 ~~~
썩소 영진이.
그렇게 웃지 말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요.
출항은 항시 꾼들을 기분 좋게 합니다.
설레죠~~ 저두 마찬가지구요.
고성 내만의 한적함이 그대로 뭍어 있는 풍경입니다.
비가 내린 후라 하늘도 깨끗하고 다 담아 내지 못하는 미천한 실력 ㅜㅜ
갯바위 구석 구석 많은 꾼들이 감성돔을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영진이 연인조사 둘.
안전하고 좋은 곳에 내립니다.
좋은 시간 보낼 것 같습니다. 으흐흐
짙은 구름이 산기슭 여기 저기서 장관을 이루어 내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멀리 나간 섬이 아니라 이런 모습을 바다에서 감상할 수 있네요.
갯바위에 내렸습니다.
한 50명이 내려서 낚시 해도 될 만큼 넓은 곳에 선장님께서 내려주시네요.
평평한 것이 오늘 하루 놀기에 그저 그만입니다.
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쪽은 낚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공룡 발자국 같은 것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공룡 발자국일까요?
가져간 카메라로 같이 내린 영근이에게 좋은 사진 한장 남겨 주려고 ....
연신 찰칵 찰칵 ~~~
B 전유동 찌를 잡네요.
내만 낚시에 그만한 것도 없죠.
^^ 나 신경 쓰지 말고 낚시 하라고 하니깐.
그래도 경직이 되어 있어 보이네요. ^^
화이팅 ~~~
전 5B찌를 잡았습니다.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어서 내만 낚시에 좋습니다.
제가 낚시 하고 있는 모습 영근이가 한장 찍어 주었네요.
고맙다 영근아 ~~ 누가 안 찍어 주면 사진 한장 없는데.
앞 조류가 왔다 갔다. 작은 잡어가 물속에 많은지 크릴이 살아 오지 못합니다.
깔짝 거리는 입질에 올라온 물망상어입니다.
서울 감성돔이죠.
얼릉 친구 한마리 데리고 오거라 ~~~
낚시 하는 동안만큼은 진진하게 하는 모습이 참 좋은 친구입니다.
다들 낚시 안되면 그냥 접고 쉬고 하는데요.
이 채비 저채비 바꾸면서 상황에 맞게 낚시하는게 배울 점이 너무 많네요 .
전 사진만 찍는게 아니고 ~~~요.
정말 열씨미 하고 있답니다.
대상어가 안 잡히니 영근이가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잔잔한 고성내만에 고기만 나오면 되는데...
선장님 말이 귓가에 맴도네요.
"작년 보다 1/10도 고기 안나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안 나왔는데 ... "
영근이만 ^^ 기분 좋습니다.
나중에 액자 하나 만들어서 선물로 줄께~~
흐리던 하늘이 열리고 있습니다.
점점 더워 지네요.
중들물이 어느듯 지나갈 쯤에 낚시 하는 자리에 몰과 잡다한 것이 떠내려 옵니다.
쉬어야 하는 타임을 알려 주는 듯 하네요.
앞에서 말했듯이 50명 내려도 될 포인트입니다.
한적한 돌판에 점심 식사 준비를 합니다.
시원한 캔맥 한병과 편의점에서 준비한 도시락^^
힐링 여행이 이런거 아니가? 싶습니다.
매번 와이프가 출조시 마다 도시락을 사주는데요.
편의점 백여사의 도시락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원한 캔맥주로 둘이 건배하고 ~~ 목을 축이니 이만한 행복도 없네요.
고기가 있으면 물어 줄만도 한데... 없다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보입니다.
어느듯 철수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내린 자리는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
"갯핑?"
추천합니다.
최고로 좋은 자리입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 낚시는 마감을 합니다.
영진이도 꼴방 ~~ 나오는 분들 마다 꼴방 ~~~
어느 분이 큰거 한마리 잡으셨다는데요.... ^^ 축하합니다.
후배들은 고성에서 부산으로 전 통영으로 갈라졌습니다.
저 혼자 2차전을 하러 통영으로 내려왔습니다.
평소 저를 많이 반겨 주시는 재훈형님께 놀아 달아고 했거든요.
통영 제니스에 짐을 풀고 ~~~ 샤워도 하구요.
제니스 선장님께서 맛난 저녁으로 삼계탕까지 사주시더군요.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2차전으로 낚시방에서 재훈형님과 매운닭발과 간단하게 소주 한잔 하고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습니다.
잠은 낚시방에 숨은 곳에 잠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따뜻하게 신세 졌답니다. ^^
새벽 알람에 눈을 떠 보니 3:30분
출조를 나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섬 주섬 옷을 입고 ~~~ 오늘 쓸 밑밥과 미끼를 챙기고 선착장으로 나갑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조촐하게 출항을 합니다.
한산도 혈도 부근에서 계속해서 감성돔이 나왔다고 그쪽으로 간다고 합니다.
벵에돔을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한두마리 보고 가기엔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내린 자리는 섬과 섬사이 여밭입니다.
수심은 4~6m 전유동으로 노려야하는 지역입니다.
면사를 노리는 수심에 만들어 놓고 시작을 하려고합니다.
다들 이렇게 하시는 지 몰라도 가이드쪽 면사를 한번 더 묶어 아랫쪽으로 여분의 줄이 나오게 하시면 가이드 통과시 걸림이 현저히 줄어 듭니다.
밑밥도 손수 준비합니다.
집어제를 많이 첨가한 것과 크릴량을 많이 넣은 것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데... 구경하게 해 주세요. 정말 간절하게 빌었답니다.
딱 낚시 하기 좋은 조류에 ~~ 올라 오는 망상돔들 때문에 환장합니다.
넣으면 망상어 노래미 복어.
ㅜㅜ
오늘도 어김없이 세한 느낌이 듭니다.
저 멀리 쳐 놓은 통발을 올리시는 모습이 한가롭게 느껴 집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즐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낚시외 다른 것도 눈에 보이면 ^^ 그게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멀리 한산도의 아침이 보이네요.
앙증맞은 복어 분한지 연신 바늘을 씹어 먹고 있습니다.
이놈 ~~ 살려 줄께 조금만 기다리라.
저 멀리 새섬에 3분이 내리셨는데요.
고기 올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 자리 한번 내려 본다 내려 본다 하면서 안 내리네요.
또 복어가 올라왔습니다.
바늘 도둑에서 바늘 안 뺏긴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뜻한 햇볕이 참 좋습니다.
쉬엄 쉬엄 합니다.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음료도 마시구... 위에 올라가 경치도 구경하고 ~~~
놀러 왔으니 놀러 온 만큼 눈에 가져가야죠 ~~~
우리 나라 정말 아름답습니다.
좋은 환경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 되네요.
새벽녁에 잘 가던 물이 이제 안갑니다.
채비를 바꾸어야 할 듯 싶습니다.
사용하던 2B 채비에서 1호 채비로 군대 군대 찍어야 될 듯 싶습니다.
바닥층을 잘 찍었나 봅니다.
슬글 슬금 들어가는게 꼭 감성돔 같지만 노래미입니다.
출산이 임박한 망상어도 잘 올라 옵니다.
곧 엄마가 될 몸이니 얼릉 살려 주니 ~~~
눈 인사 하고 들어가네요.
낚시 도중 강력한 입질에 바늘이 빠졌는데.... 드랙까지 나가는 챔질이였는데요 느슨한 원줄에 걸림이 안되었습니다.
지금도 뭘까? 뭘까? 하는데... 큰 잡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철수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이제 집으로 가야하는데...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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