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날
이른 투표를 하고 낚시동반자 친구랑 출조를 했습니다.
물도 안가고. 물이 옆으로 째는 바람에 많은 입질은 못받았지만.
한바리 벗겨지고 30,35두마리를 하고.
고기가 들어왔다는 것만 확인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복수전을 위하여 여러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렸으나 날씨와 물때가 안좋다고 출조를 꺼려해.
다음날 토요일 새벽6시 혼자 출조를 감행...
내만이라 그런지 일기예보랑 다르게 물은 장판이고 바람도 안불고
호호
느낌이 좋았습돠
사장님께서.
양식장이 아닌 갯바위 근처의 부표에 안내를 해주셨고...
배를 안전하게 천천히 뒷쪽 부터 묶어 놓고 앞쪽에는 갈고리를 걸어 배를 고정기키려 하지만 혼자라 이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우여곡절 속에 배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밑밥을 두주걱 뿌려보니 아침 끝날물이라 그런지 물은 의외로 힘있게 가줍니다
오늘 채비는 흘림입니다. 0.8호대에 2500번 릴에 2.25원줄 1.75목줄 감성돔 4호바늘 찌는 문수0.5호에 수중찌는 최대한 큰걸로 0.5호 달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수심은 9미터 이고 조류는 완전 감성돔 조류입니다.
완전 내만이고 물이 장판이라 밑밥도 소리 안나게 흩어 뿌리고 계속 낚시를 합니다...
몇번에 케스팅에 새우가 그대로 살아오는 걸 확인하고 묵줄 맨위에 봉돌을 하나 더 달아 좀 더 예민하게 채비를 만들고 또 흘려주는데.
전방30미터에서 찌가 미세하게 껌뻑거립니다.
견제를 약간해주는데 찌가 스물스물 잠기는군요.
선거날 바늘 벗겨짐이 있었기에 1초정도 기다리고 힘차게 챔질을 하니 대가 묵직합니다.
묵직하게 딸려옵니다.
뭐지???
숭어인가....
아놔...
그러는 순간 대가 쳐박습니다
꾹꾹꾹...
아 좋다..
다섯번 정도 쳐박는데 두번 브레이크를 주고 천천히 릴링을 하니 시카먼게 떠 오르고 다시 쳐박습니다 .
왼쪽 오른쪽 닻줄이있어 약간 반강제로릴링을 하여 뜰채에 조심스럽게 고기를 건지고.
다시 바늘을 묶고 열심히 흘렸으나 물은 죽어 채비는 물에 박힌것처럼 가지 않아 빠르게 철수를 했습니다
오후 들물 물이 좀 갈때 고기가 될꺼 같았으나 한마리면 충분할꺼 같아 10시30분 이른 철수를 했습니다...
이상 허접한 조행기였습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