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돔을 뜰채로 낚다. *,긴꼬리벵에돔,일반벵에돔,감성돔,돌돔,헤다이를 조그마한 홈통에서 뜰채로 낚았습니다.?????????
신년 3일 아침9시 미스비시제 3인용 소형 트럭이 하대마 남단의 쯔쯔에서 전속력(30-60km)으로 출발했다.
좌측으로 하대마 서해를 끼고 양곱창처럼 구부러진 무차선 도로를 달렸다.
온누리에 퍼진 햇살 아래 좌측으로 펼쳐진 너무나도 아름다운 파란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에 우리 3인은 삶의 환희를 느낀다. 오우! 예스........
올망졸망한 몇개의 부락을 지나 한시간을 달리니 오사키 포인트의 주차장(골프장)이다.
1년만의 만남으로 느껴지는 기대감,반가움,.......!!
어!,물이 너무 많이 들어 왔는데........
지게베낭에 크릴2장,파우더1봉,구명조끼,방수복상의,마실물,도시락,귤몇개,낚시대와 뜰채를 묶어 지고 발목엔 방수용 각반을 찬후 자갈밭을 잰걸음으로 지나던 야시형의 걱정스런 한마디............
1번 암벽의 진입로가 잠겨 3m의 암벽을 올라 짐을 벗어 전달하는데 위에서 내리고 밑에선 받고, 한차례 땀을 흘린후, 로프 잡고 옆으로 5m이동 하기 코스에선 파도가 무릎까지 적신다.
줄없이 거미처럼 4m 우로 이동하기 코스를 무사히 지나니 큰몽돌밭 코스가 우리의 하체를 단련한다.
200여m를 가니 작은 콧부리들이 우리의 진로를 막는다.
중들물까지는 해안으로 편히 갈수 있지만 만조 직전인 지금은 2-3m의 바위언덕을 몇개 끙끙대며 넘어야 한다.
처음 개척 할때는 허벅지 까지 빠지며 해안으로 전진 했단다.
아-악?,우리가 낚시할 발판이 모두 잠겨 있다.
대조라 물이 평소 보다 많이 들어온 것이다.
짐을 풀고 2-30m 전방의 낚시할 발판앞으로 밑밥을 "피융-핑" 날린다.
포병 부대원들 처럼 장거리 곡사포의 최대 사거리를 유지하며 연속적인 집중포화.............
어느덧 정오, 도시락을 먹고 나니 발판이 드러나 전원 위치로...........
제로찌 전유동으로 20여m 떨어진 수중여 주변을 노리는데
Mr,권의 2호 인터라인대가 곡선을 이루며 휘어 든다.
이어서 나도,야시형도 바쁘게 낚아 댄다.
순식간에 주변 웅덩이들이 채워진다.
1년여 손 안탄 포인트의 위력이다.
초썰물이 지나자 우측으로 건널수 있는 발판들이 들어난다.
4년전부터 엄청난 양의 대물을 뿜어 냈다던 홈통으로 옮기자 바로 입질이다.
두번째 당기는 놈은 괴물이다 !,대를 뺏겨 3호 목줄이 터져 바늘이 날아갔다.
홈통에서 간조 직전의 실수는 돌이킬수 없는 .......!.물이 빠져 바닥의 수중여들이 희끄무레 보인다.
두어 시간 입질이 없다.
초들이 시작되어 홈통 초입의 수심이 좋고 큰 수중여가 박힌 곳을 노리자 찌가 천천히 잠긴다.
이어서 물속으로 대가 끌려 든다.
온힘을 다해 대를 세우자 조금씩 떠 오른다.
"빠다닥"
누르스름하게 검은 어체가 수면을 휘졌더니 먼바다로 돌진한다.
"피융"
입이 찢어지며 바늘만 공중으로......... 아! 대물이다,1.7호대로는 감당키 어려운......
15년여 소장 해온 시마노 초경질 2호대로 재무장 했으나..........
한동안 입질이 없고 서서히 태양은 수면으로....... 초조,후회,긴장,기대감,아아!!!!!!
오른쪽에서 포말이 15m 앞 깊이 박힌 수중여 쪽으로 제로찌를 밀어낸다.
밑밥을 꾸준히 넣어 주자,
찌가 서서히 잠긴다. 뒷줄을 잡고 충분히 기다리다
"후우킹"
"웨웩", 밑으로만 박는다.
이어서 좌우 박기와 발앞으로 내리박기.....
대가 "우지직" ,드랙은 "찌익 찍"
졌다고 느낀 순간 저항이 약해짐을 직감,
강제 집행,너죽고 나도 죽고 대도 릴도 죽자,잉.
찬란히 떠오른 검은 줄의 소유자, 5짜 돌돔, "키히-힝" 눈물로 시야가 뿌여짐을..................!!!!!!!!!!!!
이어서 "와아악...." 은빛 5짜 감싱이,웬힘이 그리 세실까???.
또, 으아악!, 홈통안을 사정없이 휘저으며 드랙을 차댄다,
이건 감당이 않된다.
먼바다로 치고 나가길 수차례. 떠오른 6짜 참돔???????????, 인디 은빛이넹??????????, 아! 헤다이군.실망.
발판 뒤편의 1평 남짓한 깊은 골창에 무거운 살림망을 넣었다.
파도에 물의 소통이 원할 하다.
전지찌가 빨갛게 보이기 시작하자 잠겨들기 시작 한다.
"와 아악" 감당키 어려운 손맛!.
긴꼬리님,숏꼬리님 !.
내몸이 충만감으로 터질듯 팽팽해짐을 충분히 느끼며 세포 하나 하나가 활성화 된다.
빠른 손놀림, 가벼운 발놀림,어두운밤 아무도 봐주진 않지만 무술고수의 액션은 계속 되고..........
살림망이 너무 무겁다,
땡그란 4짜 긴꼬리를 뜰채로 건져 살림망에 넣으려 망을 당긴 순간 그 허전함이란???.
밑이 빠져 고기는 골창으로 쏟아지고 빈망만이 내손에 "이것이 꿈인가?생시인가?......"
행운은 불행과 동행자라더니, 모든 신을 찾으며 비명과 함께 골창에 헤드랜턴을 비추니 시커먼 놈들이 입구쪽으로 .......
잽싸게 망을 입구에 던지며 뛰어 들어 두발로 입구를 막았다.
물은 무릎까지 차고 파도가 오면 허벅지 까지..........."오! 마이 갇............"
뜰채로 뜨는데 물이 깊어 잘 안되고...., 은빛의 두놈은 잘 보여 두손으로 웅키고, 벵에는 뜰채로 뜨고,
마지막 히든,돌돔은 뜰채를 피해 골창 째진 골로 박히고 파도에 잘 보이진 않고 뜰채를 집어 던지고 두팔을 골에 집어 넣어 훓으자 돌돔의 꼬리가.......... 잡아 당기자 더 깊이 파고 든다,
"틀렸구나!", 아아!........,"안돼 포기 할순 없어"
두손을 깊이 넣어 온힘을 다해 당기자 뽑히는 무우????????????,"으드드윽" 캬-하...................
그 감촉이란??!!,
낚시를 포기하고 훓어보니 여러마리 벵에는 사라지고............!!!!!!
"가자" 황선생님의 외침에 조용히 대답하며 물이 빠져 편해진 길을 걷는다.
도로가 좋은 이즈하라로 돌아서 오니 1시간30분이나 걸린다.
낚은 고기를 배의 물칸에 넣으려 밑밥통을 옮기다 배의 턱에 걸려 3m의 바다에 반이상을 쏟았다.
"아아!, 이들은 내것이 아닌가 보다.
헤드랜턴을 키고 Mr,권과 건지다 7년된 아끼는 시마노뜰채가 부러졌다. 분명 신의 장난이다!!!!!.
민숙집 큰 후래쉬와 6m뜰채를 빌려와 바닥에 가라 앉은 고기를 1시간여 건졌다.
떠 다니던 세놈도.............떧다. 뜰채로???????????.
젊은 Mr,권의 좋은 야간 시력과 침착함 그리고 뛰어난 운동 신경이 고마울 따름이다.
가사상태의 물고기도 "떙큐..."
그래도 놓친놈은 있었다. 싱싱한 큰 놈들......... 다음에 가면 항구에 밑밥쳐 꼬셔 잡아 내야지????!!!!!!
"신들의 장난은 인간의 집념 앞에선 무력할 따름이다." - 화이트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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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터진망 "오이시 가츠"가 타이로 고쳐 주었습니다. 감사!.
사진 보실분 문자 주시면 보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