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징어 너무 맛있던데요.
에깅 낚시가 너무 어렵고 조과도 별로라.. ㅠㅠ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이 특히 감동적입니다. ^^;
에깅인구도 많이 늘었고요...
저도 오징어랑 갈치, 고등어가 젤 좋습니다. 손맛도 좋고 맛도 좋고요...^^
끄적끄적...조행기를 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낚시갔다오면 바로 사진 정리하고 올리고 글쓰고 해야하는데...이제 게을러진 것이지요...
어느새 나이가 불혹을 넘어가버리고...
뭐...나이를 먹든말든 난 맨날 서른살이라 생각하고...ㅎㅎ...
지난 번 동해 여행갔다가 오징어 만원어치 썰어달랬더니 이만큼...이게 접시가 아니고 코펠뚜껑이거든요?
팔뚝만한 녀석을 세마리나 썰어주데요...
돈주고 밤새가면서 몇마리 낚았다고 히히덕 거리던 전 완전 바보...ㅜㅡ
이것도 많긴 많네요...
그래도 직접 잡아먹는 오징어는 분명 스트레스도 덜받고 뭔가 달라도 다르긴 개뿔...
이건 아이스박스에서 다 죽은 것들이고 저 위에건 파닥파닥 살아있는 것들인데......ㅋㅋ..
그래도 낚싯꾼은 낚시를 갑니다~
사진이나 찍자...
사진 찍으면서 또 '그래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이런 사진 찍을라고 먼데서 잠도 안자고 이런데 오는데 뭐...'
이딴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 하고...ㅋㅋ
그래도 이렇게 돌아댕기다 보면...
이런 날은 피곤하지도 않고...평소 내 밦값보다 비싼 마끼값도 요럴때는 저렴한거 같고...

인생은 아름다워~ ㅎㅎㅎ...
이제 끝발 좀 붙었구나...ㅎㅎㅎ...
게다가 요럴 때 고기꺼정 잡아뿌믄...입이 귀에 걸리가꼬 집에있는 마누라는 물론이고 내가 유부남인지 총각인지도 까먹고...ㅋㅋ...
전화는 수신거부 해뿌고...
마누라는 해경에 연락 해뿌고...해경에서 전화 막 오고...ㅜㅜ
가족들 데리고 또 놀러가자고 뻥치고 사진 찍으러 가고...ㅎㅎ...

이야~! 이기 머꼬? 어판장이가?
역시 배를 타야돼~
친구들하고 썰어가지고 질펀하게 한잔묵고 나면 요놈들 생각에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그라믄 또 낚으러 가야지 뭐...
그래서 막 달려가보니 이번엔 어종은 다양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많이...ㅋㅋ...
역시 정답은 선상이었어...이렇게 좋은 걸 뭐한다고 냄새나는 갯바위에서....에휴~
그렇게 탄력 좀 받을라 하는데 시원하게 꼴방해버리고....
고마 타오르던 의욕이 한순간에 상실되뿌고...
아...닝기리...배신당한 느낌...갯바위 가서 꽝쳤을 때보다 더 크게 다가오고....
그러고 보니 요즘도 무늬양이 나 기다리나?
그간 잊고 있었던 그녀가 생각이 나고...
마눌 눈치보면서 또 쓰윽~나가보고...
역시 그렇구나 반갑다 무늬야~
내가 너를 맛나게 먹어주마~
역시 미끼도 없고 냄새도 안나고 낚시의 최고는 에깅이야~ ㅋㅋㅋ...
요기는 사량도 하도... 이름도 모르고 걍 뭐 지을라고 터 닦아 놨는데...평평하니 뷰도 좋고 해서 걍 눌러 앉아 있었습니다.
근데 요런데 조심하세요.
진드기 물려가지고 뭐라카더라?
뭐 죽을수도 있는 뭐라카던데 아...쯔쯔가무시...그거 걸려가지고 대학병원 입원했었네요...ㅋㅋ
길을 잃어뿟네...
그라믄 또 갈치루어나 함 가보까? 하고는 가서 몇 마리 또 스윽~ 잡아오고...
이쯤 되니깐 또 갈치 선상 조황이 대단하네...

그래서 또 갈치 선상 함 가보고...역시 선상은 다르네...
근데 마릿수는 대박인데 갈치가 씨알이 좀 아쉽다...

그 후로 몇 번 더 가봤지만 씨알이 영~!


근데 세상 좋네예...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돈받 쏴뿌니깐 하루만에 날라 와뿌네요...
명주조개? 저거 진짜 맛나데요...
갈치가 시들하니 뭐 할만한 것도 없고...
또 덴마나 함 가보고...

한겨울에 이정도면 뭐...밥값은 했쥬?
여긴 지날때마다 쪼매씩 더 커지는 거 같네요...
근데 씨알이? 마릿수도 낙지가 더 많고...씨알도 낙지가 더 크고...흥~!

흐흐흐...사짜다...
나의 기록어 43....
죽으나 사나 43....
더도 아니고 크다 싶으면 43...
갯바위도 선상도 영등철도 다 필요 없고 닥치고 43...!ㅜㅜ
아...오짜 잡고 싶어라...
2016.02.05일 에이 고마 신발짝 열기나 잡으러 가자...겨울엔 열기회가 쵝오지...
해서 부산서 멀리 거제까지 갔는데...
씨알이...게다가 마릿수까지...ㅜㅜ
그냥 부산 외섬갈껄...괜히 멀리가가지고 기름값에 톨비에 배삯까지...헐~
밤에도 볼락보다 열기가 더 많이 물고...씨알도 작고...
그래도 명절 전이라 가족들 먹일라고 진짜 열씨미 했네요...
평소같으면 그냥 들어가 잤을터인데...
맛은 있는데 작아서 혼자 썬다고 시껍했네요...
뼈까지 튀겨서 남김없이...먹어주리라~
애들이 얼마나 잘먹는지 튀기고 사진 찍으면 바로 샤샤샥~ 사라져 버리네요...ㅎㅎ
그리고 지난 주(2016.02.19)...갯바위 야영을 들어갈려고 했으나...자주 가는 곳마다 손님 없어서 출조를 안한다고...
고민하다 선택한 곳은 한산도...
어구 선착장에서 표를 끊고...
그게 단점이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 낚시 가능할까 싶었는데 다행이 밤에는 바람이 자길래 손맛 좀 봤네요...
낚시만 하다 갈 수는 없지요?
썰어 먹으면서 술도 한잔 하고 해야하기에 고만 낚시는 요기까지만...
근데 요기 좋네요...한산도...
통닭도 배달되고...가격도 육지보다 비싸지도 않고 맛도 있네요...
오늘 모처럼 일도 없고 시간보낼 겸 삼실에서 조행기를 써봅니다...
상기 조행기 중 열기랑 한산도 조행은 최근이고...
앞에 부분은 거짓은 아니지만 순서대로는 아닙니다...미뤄놨다 쓰다보니...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글만 보면 꽝이 없는 것 같은데 중간중간 꽝도 있었습니다...
이제 영등철이네요...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하시고 기록어 한바리씩 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는 꼭 44짜리를 잡아보길 바라면서...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