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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포 남형제섬(외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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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휴 잘잤다 "
'오늘은 하늘이 훤~한기 마실가도 쓰것네...'
" 야들아~ 오랫만에 날씨가 쥑인다~아~
그놈의 날궂이 땜시 밖에도 못나가본지가 오래니까. 맛나거 먹으로 소풍가자~ "
<STRONG>-</STRONG> " 우리들끼리 가는 거야?? "
" 그래!! 우리끼리만 몰래 살짝 댕기오자구~ 엄마 아빠가 알면 잔소리만 하잔혀....."
- " 알았어. 먼저가고 있어 얘들 모아서 따라 갈께~ "
"OK!나먼저 갈테니 천천히 오이라이~ "
문밖을 나서는데 저만치 고개 넘어서 입맛 땡기는 냄새가 폴~폴~ 난다.
' 워매 잔치가 벌어졌나부네...일단 내가 빨랑 가서 자리잡아 놔야 겠구마... ㅎㅎ'
" 야~ 야~ 잔칫상을 벌리놨나본께 퍼득들 오이라~ "
- " 오~ 그래 자리 잘 봐둬라. 곧 뒷따라 가꾸마..."
휘리릭....
이 햐~~ 널렸네 널렸어
먼저 온놈은 별루 없구나...ㅎ
큼지막 한거하나 먹어보까나.
'덥~석'
휙~
" 아이구 아야...."
'이게 뭐여~ 끙.. 끙.. 역부족이다...'
" 잘 있거라... 친구들아. 못다핀 꽃한송이 황천갈 모양이다. 흑~"
'아~ 아. 디게 이상하게 생긴 아저씨 한테 용코로 걸릿구나. 마음씨도 고약하겠네...이제는 주것다 주것어...'
" 힉~ 요게 뭐시지 쩝...흐 ~흐
너 이놈 마수걸이로 삼으마...
보내줄테니 엄마 델꼬 온나..."
' 뭔일이래......ㅎ 분위기와는 다르네.
고마버요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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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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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들아 벌써 와 있었나... "
- " 어디 갔었드노? 찾았다 아이가~ 동내 애들 다 데꼬 왔는데..."
" 야~ 야 말도마라...
나... 오늘 하마트면 저승갈뻔 해데이.그런데 오늘은 별로 안무서븐 새삐한 사람이 왔더라. 바깥구경 할래믄 크고 맛있는거 한번씩 물어주라.
대충 땡기주고 나갔다가 신기한 거 구경하고 돌아오면 된다..."
- " 그래?? "
" 근데 조금 따끔거릴끼다. 주의할 사항은 천천히 묵으래이 크고 맛있다고 삼키면 골로 간데이...알았제~ "
- " 이참에 공중부양놀이 함 할까... 기다리라. 내가 2번으로다가 한번 나가볼께... "
- " 깔작 대다가 물면 간질나겠제.. ㅎㅎㅎ"
" 그라다 성질건드리면 위험하니 대충해래이..."
휙~
- " 아야야~~~ 살살 하지 않고 무작빼기로 땡긴다 아~ "
' 어~ 머 터프가이네 '
" 우 씨'''''쪼깨난기....
너~ 1cm만 더 컷으면 썽글었다. 오늘 재수 좋은 줄 알아라...
빨랑 아빠 불러와 ~"
푱~~~~~
' 어마맛~ 터프가이 아자씨 살살좀 다뤄줘요. '
휘리릭~
- " 햐~ 친구들아 내 말좀 들어 보그래이... 아자씨가 몇명있던데... 까만 옷을 입은 사람하고...
빨간옷을 입은 사람하고 ....어짜고 지짜고... "
" 그래? 그럼 좀 짜릿한 기구를 탈래믄 빨간거 타면 되것네....편 갈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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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터프한 아자씨 6번, 이상한 아저씨는 3번을 아가참돔과 놀았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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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이야기입니다....ㅋ
060524-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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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외섬으로 출조했습니다.
외섬 본섬의 동편과 남쪽에는 선상배들이 진을 친 상태였으므로
우리 일행은 등대포인트에 내려서 오전 한때를 보냈습니다.
해뜰무렵 화창했던 날씨가 오전 10시 전후로 샛바람이 터져서 어려운 낚시가 되었습니다.
아침에는아가참돔들이 수시로 올라왔지만 쓸만한 녀석은 끝내 낯을 뵈주지 않았습니다.
그외 볼락 낱마리 조황이 있었으며, 별다른 조황이 없었습니다.
한편, 선상에서는 간혹 펌질하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었고, 철수때 (북)형제섬에서 30~60급 참돔 조황이 낱마리로 있었던 것을 확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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