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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1 거제의아침 16 5,546 2016.01.24 15:40

새해들어 인낚이 후끈 달아 오르네요.

게시판이 잠시 중단된 적도 있고..하여간 운영자 분께서 조금 신경이 쓰일 것 같네요.

인낚은 항상 자극적인 소재에 자극적인 반응을 합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개인이 가진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은데, 개인의 감정과 주관적인 판단으로 옳고 그름의 기준을 세워버리니 논쟁이 격화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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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같네요.

차 안에 둔 물티슈가 깡깡 얼어버렸네요.

이 추위에 눈까지 흩날리는 일요일 오후...

마님은 눈사진 찍는다고 전라도 어느 산으로 카메라 들고 나르고..

전 염분으로 쩔어있는 볼락 루어대 미지근한 물로 닦아봅니다.

막 어제 날씨가 안 좋다면서 출조를 취소한 선장님으로부터 자녀분이 유럽쪽에 훈련다녀오면서 열쇠고리 사 왔다며 오는 길 있으면 챙겨가라고 밴드에 글이 올라옵니다.

저녁에 한 번 다녀올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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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이 불었던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가능한 날은 볼락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3일은 다녀온 것 같네요. 손가락,발가락이 얼고...청개비를 보온 팩으로 보온을 해 줘야하는 악조건이었습니다. 나름 탈탈거리는 손 맛을 보았습니다.

달도 둥실 떠 있고..바람은 불고..그나마 수온은 괜찮아서 수면 가까이에서 볼락이 피어서 무네요.

토요일 오전은 보통 제가 아침 밥을 차립니다.

마님과 아이들은 푹 자게 내버려두고 시장과 제과점을 들리고..과일 가게를 들리고..

보통은 빵과 우유.커피를 차릴고 간혹 볼락 큰 씨알로 포를 뜨서 생선가스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금요일 낚시를 다녀온 후 볼락 몇 마리 피를 빼서 숙성시켜 놓은 것과 낚시 중 미역을 조금 채취하여 다듬어 놓은 것으로 아침을 차립니다.

역시 제가 좋아라하는 식단이라 아이들과 마님은 조금 뾰루뚱 합니다. 전 열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톳까지 데쳐서 무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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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시간이 없다...남들은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짧고 부족하다고 합니다.
우린 날마다 아웅다웅 다투면서살기 시작한지도 벌써 19주년이 흘렀습니다.
참 시간이 빠르네요.
성격이 워낙 반대되는 극과 극이라 친한 선후배,친구들도 모두 이 결혼..반댈세했는데..
아들,딸 낳아서 그런데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격차이는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적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네요.
순탄하지 않는 선택으로 어려운 길만 가는 남편을 함께 걸어와 준 마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19주년 전 ..결혼식 피로연에서 불렀던 노래를 다시 바칩니다.
고 김남주 시인의 시에 안치환님이 불렀던 노래였나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다 못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안개꽃처럼 오랫동안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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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1 시-몬 16-01-24 17:37 0  
볼락...참 맛나는데요... 통사시미를 배추쌈에 된장이랑 먺으면...쩝쩝... 날이 안좋아 낚시도 못가고 눈팅으로 대신할수 있어 다행입니다.ㅎㅎ 늘~건강하게 즐낚하시고 행복하세요~~~^^
1 거제의아침 16-01-25 12:29 0  
사람들마다 취향은 틀리지만 저도 된장이랑 와사비 두 졸류로 먹는 편입니다..날이 추워서 모두들 답답하셨을 것 같네요.
1 초보낚군 16-01-25 09:17 0  
뽈락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척 궁금하네요. 맛이..
1 거제의아침 16-01-25 12:30 0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드셔보세요. 피 빼고 물기를 제거하고 회치면 그 맛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요즘엔 맛이 더 좋은 것 같네요.
기상이 계속 좋지 못해서
꼼짝을 못하고 있네요.
뽈락한번 못가보네요.
오랫동안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66 푸른장미 16-01-25 19:00 0  
다스님도 건강하시고 올해는 좋은 인연 만나시길...^^*
66 푸른장미 16-01-25 19:02 0  
닉네임을 바꾸었습니다...오해하지 마시길....^^*
1 태권보이 16-01-25 17:13 0  
뽈락손맛 못본지 참 오래된듯하네요 토도독 ㅎㅎ 앙칼진입질 조만간 한번 달려야되겟네요 ㅎㅎ
1 푸른장미 16-01-25 19:04 0  
내일부터 날이 풀린다 하니 한 번 나가보시면 찐한 손맛 보실 것 같습니다..
1 푸른장미 16-01-25 19:05 0  
처음으로 닉네임을 바꾸었습니다.한편으로 약간 서운한 면도 있고 한편으로는 새롭네요.
59 폭주기관차 16-01-25 21:40 0  
수고하셧습니다.
토요일날 거제에 있었는데 얼마나 추웠던지요.
낚시고머고 얼른접고 따듯한곳에서 쉬고 싶었지만
함깨한 동생들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보았지만
7명 전원이 꽝을 맛보았습니다.^&^

일요일엔 거제&통영권이 영하10도까지 떨어지고 바람이 16까지
나온날이라 더 추었을텐데 역시 실력이 좋으십니다.
김과 볼락 김치가 어울어지는 저쌈이 엄청 맛있어보입니다.
오랫도록 행복한가정 이루시길 바래봅니다.
잘 보앗네요.
59 푸른장미 16-01-26 10:02 0  
님께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날이 좋아진다고 하니 슬슬 기지개를 펴 보아야 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을 부르셨다구요?? ㅋㅋ
대단하십니다..  저도 한때 참 많이 불렀던 노래였는데..
꽃다지, 편지3와 함께...
올 한 해 행복하고 건강시길 기원합니다.
1 푸른장미 16-01-26 19:01 0  
나로도 님

두 곡을 불렀는데 나머지 한 곳이 신경림 시인의 시에 안치환 님이 부른 민주(햇살)입니다..^^*

너는 햇살 햇살이었다
산다는 일 고달프고 답답해도
네가 있는 곳 찬란하게 빛나고
네가 가는 길 환하게 밝았다

너는 불꽃 불꽃이었다
갈수록 어두운 세-월
스러지는 불길에 새불 부르고
언덕에 온고을에 불을 질렀다.

너는 바람 바람이었다
거센 꽃바람이었다
꽃바람 타고오는 아우성이었다
아우성속에 햇살 불꽃이었다

너는 바람 불꽃 햇살
우리들 어둔삶에 빛던지고
스러지려는 불길에 새불 부르는
불꽃이다 바람이다 아우성이다 

아직도 불꽃처럼 살고 싶은 한 사람일 뿐입니다.
1 늑대왈왈왈 16-02-05 14:02 0  
안녕하세요
저는 97학번 입니다.
저도 고 김남주 시인의 '자유'를 부른 안치환 2집 '자유'를 무척 좋아 합니다.
3집 '수풀을 헤치며' 가 너무 좋아 베스트를 찾아 듣다가
알게된 곡인데 가사며 멜로디며 너무 좋습니다.
근데 전 듣기만 하고 부르진 않습니다.ㅎㅎㅎ
올 한 해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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