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참손맛이 더 낫따ㅡ빵치는거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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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참손맛이 더 낫따ㅡ빵치는거보다야...

G 8 2,978 2006.05.10 21:14
안녕 하십니까 ㅡ
대한민국 대표 머구리조사 갯장군입니다.^^

늘 타고 다니든 잠수함이 문제가 생겨(^^)
간만에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들께 인사 드립니다.
그 동안 잘 계셨죠???..^^

간만에 조행기란에 와보니
그동안 못 보았던 멋지고 맛깔스런 글들이 많이 보여 좋네요.
그동안 너무 소식이 뜸했기때문에 이제부터라도 틈틈이 짬내어
잔잔한 소식들 전해 볼까 합니다.
여기서 잔잔한 소식이란..잔 씨알을 뜻하겠죠?..ㅋ

아무쪼록 미흡한 머구리지만 이쁘게 봐 주시길 바라며
어제(5월9일) 통영 풍화리에 위치한 이상하게 생긴
여띠에 다녀온 얘기를 전할까 합니다 ....^^

060510105409_02.jpg

*일시:5월9일,화요일

*장소:통영 풍화리 어느 여띠

*수심:공략거리에 따라 9~13m정도

*채비:1호대, 원줄 3호,목줄 2호,전형적인 1호 반유동채비로 공략

*물때:3물(간조:12시쯤,만조:18시경..^^)

*낚시시간:오후2시반~6시반까지

*바다상황:앞바다 풍속7~11(m/s),파고는 0.5~1.5(m)

*총조과: 조과랄것까지야 뭐...살참돔 2수 땡!(그것도 탈참 ㅡㅡ;;)

*참고사항:
잡어분리를 확실히 하여야 하며,
잡어에게 강한 미끼를 따로 준비하여야함!(저는 팔딱거리는 새우를 미끼로 썼음)

*낚시 해본 소감:
많고 많은 잡어님들~~~오늘 제가 신경 쫌 썼는데??
많이들 드셨습니까????...^^


그럼..혼자 여띠에서 디카 셀프타이머를 이용해서
담은 몇장의 사진들속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go go~



060509114543_09.jpg

바로 저 곳이 제가 공략한 장소인..거미여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자리라 그러는데 저는 이날 처음 내렸답니다(^^;;)

뭐 생긴게 거미모양이라 거미여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별로 거미처럼 생기지 않았던데요..히히

그 이유는다음에 알아보기로 하고..



060509113845_18.jpg

도착하자마자
바~리 속전속결..채비를 날렸죠...



060510115059_02.jpg

이곳의 수심은 공략거리에 따라 대략 9~13m정도입니다.

낚시자리 전방 2시방향, 15m지점에 수중여가 있으며(틀채가 있는 방향)
보통 이곳을 집중 공략 해야 손맛 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근데,조금 더 멀리 치면..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두 방향의 조류빨이 합쳐져
찌는 그 강한 조류빨에 앵겨? 끝도 없이 가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ㅡㅡ;;



060509113845_14.jpg

지금은 중들물이 한참 진행중이고..
조류빨은 우측에서 좌측으로..
찌는 보기 좋게 원하는 지점인 수중여를 향해 동동동 . . .
(때론 딴 쪽으로 새긴 했지만..^^)



060509113844_12.jpg

불과 몇분이 흘렸을까...

동동동 . . .
잘도 흐르는찌에 미세한 반응이 보이고



060509113845_15.jpg

이내 숀살같이 사라지는 찌...휙!

꾹꾹꾹...

어라 제법 땡기네?
...

근데, 그것도 잠시 초반에 약간 땡기는 척 하더만..
한 5초쯤 지났을까요ㅡ
나름되로 꾹꾹~거리든 녀석은 애처롭게도 2호 목줄에 의지한체..
철퍼득 하죠!!!...어디로? 갯방구로...ㅋㅋ
쑈ㅡ리 ㅡㅡ;;



060509113845_17.jpg

앗~따 고놈 땟깔 함 더럽네?
딴 놈(=이종사촌뻘 되는??)들은 나름되로 아리따운 자태던데 헐.. ㅡㅡ;;



060509114543_05.jpg

다시 힘차게 채비를 날리고..

막간을 이용
쿨러속에 넣어둔 캔커피를 하나 꺼내 똑!
따서 한모금 쫙~드리키고는
고개를 돌리는데...어라?


머씨 허전타....!!!
에라이 다시 힘차게 휙~~~~~



060509114542_01.jpg

콕콕콕 . . .


이번에는 아까보다 쫌 약하다.꾹꾹꾹이 아닌...콕콕콕 . . . ㅎ
이 녀셕도 아까 녀석처럼 바~~~~리철퍼득!!! ..^^



060509114543_03.jpg

그렇게대충 고만 고만한 녀석 2마리
살림망에서 꺼내 얼음통으로~갈무리 할 무렵..

시간은 어느듯 만조...
막판 집중력을 다해 올인해보았지만..
6시를 약간 넘기니질주하듯 내달리던 바다는
이내 멈추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가는비마져 내리기 시작할 무렵...
저 멀리서 낯익은 소리가 들려왔지요.통통통 . . .^^

그럼 거미야!!
다음에 또 보재이~ 안녕~~~~









060509113844_11.jpg

그렇게 짧은 시간 난..
나름되로 열심히 낚시를 해 보았답니다.

전날 진해 모낚시방을 통해
매물도로 출조 계획 잡았다가 기상도 별로요...
중요한건 일어나지 못해..ㅎㅎㅎ
그 대타로 여기 왔지만...

나름되로 이곳에서 잔손맛이라도 보았길래
통통배에 싣은 제 마음이 한결 가뿐했었지요....^^

갑자기 친구의 문자메세지가 떠오르네요..
" 탈참손맛이 더 낫따ㅡ 빵치는거보다야 " ㅋ~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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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G 통영무빵낚시 06-05-11 06:19
정말 조행기가 상세하면서도 재미 잇내요~
낚시에 대한 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 합니다.
지금 님이 다녀 오신 곳은 가두리가 터진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저희 손님께 손 맛이라도 보게 연락을 드릴까 했는데
씨알이 작아서 연락을 하지 않앗습니다.
그럼 항상 어복 충만 하시고 무빵 하시기 바랍니다~*^^*
G 대성병풍 06-05-11 17:22
ㅋㅋㅋ.. 근데 우찌 사진이 하나도 안나오네요!
G 생크릴 06-05-12 09:48
올만입니다...^^

이제 동행 없이 혼자 사진 잘 찍으시고 프로 다 됐군요...

씨알이 어찌 아직 그대로인가?

탈출한지가 3년이 되가는데...
G 갯장군 06-05-12 16:41
그러게 말입니다..아마 제가 보기엔
당시 탈출했던 놈들의 2세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ㅎㅎ

반갑습니다 크릴님~
오랜만에 댓글로 뵙습니다..잘 지내시죠?
언제 이놈들 말고 지되로 된놈들 함 조지로 가시죠?...^^

병풍님~지금은 어떻습니까?
별씨리 볼만한 사진도 없는데..야튼 감사합니다.^^

무빵님~
낚시에 대한 열정이라고요?부끄러운 말씀을 다...
님의 열정에 비하면 그져 장난에 불과합니다...^^

흔적 남겨주신님들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하며..
간만에 글 올리고보니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모두 어복 탱탱하십시요~^^
G 낚시이바구 06-05-12 18:59
아거....탈참 그늠들 참 ....

우째 같은 고기인데.....저래생겼을꺼여?? ㅎㅎㅎㅎ

아 참돔 잡고프다.......

이제 호래기 낚시 뽈 낚시 접고 ...참돔 잡으러 다닐까나?? ㅎㅎㅎㅎㅎㅎ

손맛 축하 드립니다....
G 왕뽈레기 06-05-21 14:45
앗!!갯장군님이 여기까지..
그래도 변함없이 낚시를 다니시는군요..
실감나는 조행기 잙읽고 갑니다....
항상 안낚 하시기를..
G 갯장군 06-05-24 21:31
안녕하십니까 낚시이바구님!
님의 조황과 이것 저것.. 가끔 접하고 있는 펜입니다.ㅎ
거제 오데오데에(?) 벵에가
떴다 말았다 한다는데...혹시 땡기지 않습니까?
하루에 20분정도 떤다는데..^^;;
조만간에 벵에 확인작업 드갈겁니다.
혹시 땡기시면(^^)..같이 가십시다.

어?왕뽈레기님...
혹시 예전에 창원역앞 모 식당에서
마산형님과 같이 잠깐 뵈었던 그분 맞으시지요???
오랜만입니다.(_ _)
언제 시간 허락하시면 거제권에 벵에 탐사 가시죠?..^^

G 왕뽈레기 06-06-01 14:16
네...대 한번 맞춰 보도록 하입시더...
암튼 방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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