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뽈래기 웰빙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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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뽈래기 웰빙 조행기

G 10 2,642 2006.04.30 22:52
4월중순에 맛본 뽈래기보쌈 풀코스 맛을 또 보려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삼천포 "실*낚시"를 통해 뽈락조행
갔다 돌아와서 한숨 푹~자고 조행기를 올립니다.

4월 28일 저녁 6시 30분 사량도의 일급포인트.
선장님의 배려로 멋진 포인트에 내리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며
오늘 뽈라그들 다 주거서.. ㅋㅋ 라고 생각하며 첫캐스팅..
뽁쨍이, 또 뽁쟁이 음.. 이대론 안되겠다.. 아직은 밝아서 그러니,
오늘밤은 달빛도 없고하니 어두워지면 뽁쨍이가 없겠지라고..

밑줄 채비를 여유분으로 준비하며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린다..
집어등도 밝혀두고 담배 한대 풋고 있는데..오잉..물이 차 오른다..
아차..오늘 만조가 몇시더라?..
낚시점 사모님께 전화로 문의해보니 밤 10시라고 한다..
헉 큰일이다. 오늘은 사리물때..지금이 7시경.. 중들물..
이런.. 낭패다..라고 걱정을 하고 있으려니..
포인트 공략을 할 수 있는 발판은 물에 이미 잠겨버려 낚시 가능한 포인트는 거의 없고,
어둠은 깔리고..파도는 점점 높아지고 두려움이 싸~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포인트 지형은 물이 차면 독립여로 변해버리는 포인트..
피신처가 여 꼭대기밖에 없다.

포인트에 내릴때 기분과는 틀리, 뭔가 복잡하고 정리가 안된다.
게다가 오늘은 파도가 조금 높은 편.. 파도가 가끔 머리까지 튕겨 오른다..

고민하고 생각하다..할 수 없이 선상낚시를 하고 계신 선장님께 전화를 넣는다..

"선장님, 여기 만조되면 어디까지 차오릅니까?"
"개안을겁니다. 위로 올라가면서 낚시하면 됩니다"
"인제 중물인데.. 좀 걱정되네예.. 그라고 파도가 치니까 포인트 공략도 안되고.."
"만일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전화주이소. 금방 가겠심더~"
"알겠심~다"하고 일단 끊었다.

전화 끊고 나서 물 차오르는 꼬라지를 보니까.. 와.. 이건 아니겠다..우짜지..
앞으로 만조까지 1시간반 끝들물 진행을 남겨두고, 간조가 새벽 4시.. 철수시간 새벽2시..
포인트 공략 낚시를 하려면 겨우1시간 할 수 있을까..
이 먼데까지 와서 참패를 당하면 안되지..라고 생각하며..
포인트 옮겨달라고 선장님에게 전화를 할까..
지금 선상낚시중인데 나 하나때문에 와 달라고 하는것이 미안하기도 해서
이것저것 생각하며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지금 시간은 장대로 공략하기는 불가능하고 릴 흘림으로 포인트 공략해보자라고 판단..
모든 장비를 다 챙겨 높은 곳에다 올려 놓고 우선 담배한대 땡기고 있으니

바다쪽에서 서치라이트가 이쪽 갯바위를 비춘다..
어.. 혹시 선장님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역시 와 주셨다..
휴~ 다행이다..너무 고마웠다. 별도로 전화를 드리지도 않았는데 미리 챙겨서 와 주셨다.
일순간 두려움과 정신적 패닉상황에서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배에 올라 다른 포인트를 찾아 보니
들물이 많이 차서 적절한 포인트에 배를 접안시키기가 어렵다..
에그.. 오늘은 왜 이렇지 생각하고 있는데..
선장님이 "그냥 오늘은 선상 같이 하입~시더~" 하신다..

나도 오늘 상황은 갯바위는 안되겠다 싶어 선상을 하기로 결정..
낚시를 시작하니 뽈래기가 잘 물어 준다.. 손바닥 사이즈도 올라 오고 나름대로 재밌다..
낚시 상황은 중략함..(^^)

여튼 새벽 1시정도까지 낚시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선장님과 가이드님이 뽈래기 회를 준비해 주셔서
동행 손님들과 함께 달콤한 소주 파티를 하고 마무리했다.

낚시방으로 돌아와서 선상낚시를 했으니 추가 선비를 드리겠다고하니
한사코 받지 않으시는 사장님과 가이드님..
미안한 마음에 뭔가 다른것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도 시간이 새벽3시..
하는수 없이 인사만 드리고 서울로 향했다..
다음 출조때에는 천안에 들러 천안호두과자라도 사 가야겠다.
(이럴때일수록 서울에서만 판매되는 유명하고 맛있는 뭔가가 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토속선물이 많이 부족한것이 유감이다)

2주전에도 출조했었는데, 그때에도 삼천포 "실*낚시"에서 선장님이 낚은 뽈래기로
볼락보쌈 먹는 방법을 멋지고 확실하게 보여주셨다.
손님들 포함 8명 정도가 소주대병을 게눈감추듯 쓱싹하고 뽈래기회, 뽈래기보쌈,
뽈래기 구이로 배를 채우고 서울로 돌아왔었다.

이번에도 가이드님이 올린 뽈래기로 손님들 배터지게 먹고
내가 낚은 뽈래기는 집에 들고 오니 대략 80여마리.
둘째인 딸이 "와~ 예쁘다~" 첫째넘이 "우와~ 맛있겠다~"

가족들에게 맛있게 뽈래기 웰빙 풀코스를 준비해서 뚝딱 해치우고
마눌과 막걸리 몇사발 걸치고 푹 자고 일어나서 조행기를 적는다.

사장님, 가이드님, 사모님 여하튼 고맙십니데이~
특히 아낌없이 다 퍼주시는 사모님 큰손
가이드님 볼락잡는 귀신입니다. 옆에서 낚시하며 마~이 배웠심다.
사모님 큰손 못지않게 늘~ 푸근함이 큰 사장님..
오는 가정의 달 5월에는 우리애들이랑 친구 가족들 모두 함 놀러가겠심다~
늘 건강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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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G 참볼락 06-04-30 23:43
삼천포 실안낚시 사장님,가이드님 푸근한 마음으로 손님을 챙겨 주시니,
한번 정이 드신 분들 어찌 두번 걸음 안 하겠읍니까?
언제나 즐거운 조행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 해 주신 사모님께도
안부 인사 드립니다.항상 건강 하시고,행복 하세요.
G 다이브 06-05-01 07:40
ㅎㅎㅎㅎ 별장님! 나름대로 고생많이 했네요 ㅋㅋㅋ
한마디로 병이다 병!!! 꼬잡하게 혼자서.......

조행기 읽다보니 혼자웃음만 나오네요^^
일 마무리 되는대로 요번엔 같이 함가입시다

아~~ 사장님 가이드님 잘계시죠 꾸~~벅 얼마전 기상관계로
다른분들 취소로 혼자 독배로 선상한 사람인데 기억하실련지..

그때 미안하기도 하고 오만감정이 교차했던기억이 나네요
조만간 함갈게요 늘~~안전운항하시고 건강하세요.
G 박통 06-05-01 08:38
다행이네요!
선장님이 안전까지 그렇게 챙겨주시니.....
아무튼 멀리 서울에서 .......
대단한 열정입니다
ㅎㅎ 낚시다니실때는 만조, 간조 시간 기본인걸 아시죠?
즐겁게 안전하게 다닙시다
번개조항난에 올리시죠?
내용도 재밋고 알차고.......다른분들에게도 참고사항이
충분하네요?
일부 용심부리는 사람이 있지만......
G 칼있어 마 06-05-01 12:21
헉 그렇게 친절한 선장인줄...,

어복충만하시고 맨날맨날 행복하소서! ^_^
G 암초지대 06-05-02 00:19
다음에 실안낚시를통해 출조를 해봐야겠습니다!^^;
으흐흐~어두운데 물차서 독립여로 변해버린 포인트 ㅎㅎㅎ
긴장되셨게습니다....
잘읽고갑니다!
G 덕명쌍족암 06-05-04 14:58
고생하셨내요!

한밤에 여에서 물 차 오르고 바람불땐 온갓 잡생각이 다 들지요 ㅋㅋ
저도 한두번은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그넘의 고기 욕심에....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쌓으시고 특히 밤 낚시때는 안전을 먼저 염두해두고 낚시를 하시면
더 즐거운 낚시여행이 되리라 보여 집니다.

저는 2005년에 삼천포 실*안낚시점을 1주에 2,3번은 기본일정도로 거의 하루걸러 하루 뽈락
밤 낚시를 다녔었지요!
고기 적당히 잡았다 싶으면 선장님(강*근)의 뽈락회 맛에 기냥 뿅 갑니다.
가끔은 서울호텔 주방장을 특별 초대했다면서 뽈락 조림을 해오셔서는 손님들에게 내 주시는데 캬~~~~~~~~ 아시죠 밤중에 먹어보는 뽈락 조림의 맛 ! 억 숨 넘어 간다!(중략)

특히 가이드(문*식)분 뽈락 낚아내는 솜씨는 삼천포에서 2순위라하면 본인이 서러워 하실 정도 입니다.

아무리 컨닝하고 배워볼려고해도 못따라 갈 정도이지요!
낚시(배낚시) 두어시간후 가이드분 쿨러를 보면 헉! 벌써 꽉꽉 뽈이 그득할때가 많지요.
저는 그럴때마다 이러지요! (다른 낚시꾼은 고작 10여수 이하 인데)
"이고기 낚시꾼 몰래 방금 투망쳐서 고기 잡은 거지요"라고
가이드 분 왈
"히히 내!"
올해에는 머니좀 번다고 별로 찾아 뵙지를 못했내요.담에 찾아 뵙지요.
가이드분과 선장님의 변함없는 낚시 열정을 기대 합니다.
갱상도라 선장님이 무투툭하시고 말씨가 억쎄지많 알고보면?
제밋습니다.....


G 낚즐사모1230 06-05-06 11:04
별장님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

저도 한번 독립여에 내려다가 죽는줄 알아습니다...

만조 시간을 잘못계산해서리........꼴가닭하는줄.....ㅎㅎㅎㅎㅎㅎ

그담부터는......하선안함니다......

안전이 우선입니다.....항상어복하시고.....건강하세요......올인
G 인어왕자 06-05-07 00:05
아직도 이런 낚시점이 있다니,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군요.
요즘은 조황정보가 잘 올라오지 않던데 바쁘시더라도 꾼들에게 좋은 정보 살맛나는 이야기 많이 전해주시길....
연락처도 없네요.
실안낚시 강희근 사장님 보기에는 무뚝뚝한 것이 겁이납니다. 하지만 재밌는 분이십니다.
장난도 잘치시고 농담도 잘하고 포인트 이동 너무 많이해 가이드분 고생 엄청나게
하는 분이죠. 그라고 신 가이드님 뽈락잡는 귀신입니다. 아무리 피곤하고 잠이와도 뽈락
온다하면 그냥 바로 뛰어 나온답니다.
두분 모두 아주 친절하고 손님이 원하시면 Yes입니다. No는 없을 것입니다.
형수님 뽈락조림 이거 예술입니다. 실안낚시 들리시는 분은 형수님 뽈락 조림 맛보시고
가세요. 그냥 뻑이 갑니다.
형님, 형수님 조만간 날씨 않좋을때 함 불러주이소. 소주는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운항하세요.
G 다이브 06-05-08 19:16
ㅎㅎ 또 글 올리게만드네요
한번은 제가 귀찮아서 포인터 이동 포기한기억이.....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운항 하세요
괴기 많이 나오면 버떡 연락주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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