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과보고
4월초 사천의 모처에서 만남을 가진 박통, 06뽈락님과
조속한 시일내에 볼락낚시대회를 추진하기로 발의하였으며
개략적인 구상만 논의한 채 인낚에 광고(?)하고.....
회원부터 모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초 50명 선착순은 하루, 이틀이면 쉽게 마감될 줄 알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호응은 좋았으나 선뜻 참가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의외로 적었고....

결국 도시락 및 미끼 제공과 더불어 협찬품이라는 밑밥(???)을 듬뿍 뿌리고서야
행사 전날까지 50명을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참석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전화, 쪽지 문의는 수없이 받았지만
시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았습니다.
(전화비가 쫌 나오지 싶습니다.)

2. 손님맞이
행사당일 접수마감을 고려하여 오후 3시부터 접수를 계획하였으나
도시락은 그날따라 늦어지고... 현장 도착하니 부지런한 분들도 많으시다.
반갑게 인사나눌 겨를도 없이 도움을 받아 접수하고.....
신청 회원중에 2분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시어 48분이 추첨에 의한 조편성,
공지사항 전파 및 도시락 등 개인 보급품을 분배받고
모두들 고조된 분위기로 1, 2항차로 분승하여 마안도, 콩섬, 팥섬의
격전지로 떠난다.

3. 철수분위기
같은 조에 편성되신 "뽈생뽈사"님의 살림통을 살째기 살펴보니
등수에 들기는 힘들듯하나 힘내시라는 응원과 함께
가이드 임무상 뽈생뽈사님을 남겨두고 1항차 팀을 철수시키는데
제법 묵직한 조과가 있으신 회원님들은 웃음이 만발하나
대부분은 바람통에 고생만 하신듯하다.
2항차 철수때는 1항차보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정도 늦게 철수를 하였으니
조과면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음을....
철수와 동시에 가로등 불빛에 의존하여 06님과 뽈락구웬수님의
계측이 분주히 실시되고 이내 입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난다.
자랑스럽게 내미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쑥스럽다고...
2항차 철수를 마무리 지을때쯤 뒷풀이 마당에서는
회치고 굽고 각자 자리잡고 즐거운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니....
이 모두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4. 시상 및 뒷풀이
어슬픈 제가 사회를 진행하다보니 종합 1등부터 호명을 하였습니다.
12등부터 역순으로 발표해야 흥미가 유발되는 것인데...
축제의 장에서 입상자들에게는 뜨거운 박수와 함께 술잔이 일배, 이배....

정다운 만남, 즐거운 파티도 끝이 있는법!!!
단체 사진도 찍고.... 일상으로 되돌아가시는 분들의 어깨가 가벼워보이니
다음대회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5. 감사의 말씀
행사 참가하신 모든분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인낚을 매개체로 한 생면부지의 만남이지만 웬지 오래묵은 신김치처럼
알싸하게 톡쏘는 특별한 뭔가가 남았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호응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인낚회원 여러분들께
다시금 찬사를 보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