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래기 라면!!
정말 맛나 보이네요
근데 전 호래기만 보면 왠지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때는 바야흐로 2013년 거제 능포방파제 초입부분 배 선착장!!
내노라 하는 고수들 틈새로 비집고 들어갑니다.
볼락을 어떻게 해 보자고 구입한 루어대로 채비를 해서 던집니다
차에서는 마늘과 그때 당시 6살 이던 쌍둥이 둘은 2시간 반 동안
추위에 덜덜 떨면서 아빠한테만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구요
결국 열마리도 아니고 한 마리 해서 집으로 옵니다
플라스틱 투명 반찬통에 들어 가 있는 이놈의 호래기!!
신기한듯 얘들은 잘 갖고 놉니다
순간 이놈은 장난감이 아니라 필시 이건 그 맛나다는 호래기다라는 생각이 선듯!!
수영장 만한 냄비에 이놈을 넣어 끓입니다
얘들 손에 이미 풀어질 때로 풀어진 이놈,
김나는 뚜껑을 열어 꺼집어 냅니다
옆에서 마눌이 도마에 큼지막한 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놈을 반으로,그 두조각을 반으로 그래서 4조각이 나옵니다
그리하야
네 명이서 한 조각씩 먹었다는 눈물의 호래기 사연이었습니다 ㅠㅠ~~~
사실 호래기는 처음부터 넣어주면 먹물도 많이 나오고 국물이 우려나는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호래기 특유의 내장맛을 싫어하는 분들이 계셔서 손질을 하고 넣으면 좋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