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동래 온천장에 서식하는 초보조사 오호로입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오는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요
직장과 육아에 지쳐갈때쯤 힐링이란 이름으로 대마도로 떠나봅니다
새로 단장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이 초행이라
아침일찍 출발하여 1층주차장에 주차하고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갑니다
(2층은 입국장이더라구요)

깔끔한 신청사 3층 테라스

우선 배고파서 여행갈땐 김밥에 라면ㅋㅋ

예쁘게 햇님도 반겨주고 물결도 잔잔하니 기분 업업~~
친절하신 황실장님 만나 티켓팅하고 바다꽃배 승선합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으로 만선이네요ㅎㅎㅎㅎ
편안히 동해안을 건너 대마도 히타카츠항에 도착
그나마 바다꽃배는 낚시인 편의를 생각해 따로 승하선을 시켜주네요
마트들렸다가 최종 목적지인 민숙집에 도착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숙소에 짐을 풀고

첫날 점심은 일본식 카레와 거북손된장국, 벤자리회
완전 폭풍흡입하고 오후출조를 준비합니다

출조전 짬을 이용해서 선착장을 배회하던 고등어 잡기놀이 중
카드채비를 물고늘어진 고딩들ㅋㅋㅋ 다들 완전 빵터졌습니당
울산 이사장님과 친구분들 넘 유쾌하시고 저까지 잘 챙겨주셔서
이자릴 빌어 감사드려용~^^
울산사장님들께선 갯바위로 가시고 저는 사무실 횟감물량 마련차
민숙 사장님과 이나자끼 선상을 나갑니다
오늘 오전조항이 좋았다는 정보 때문에 기분이 한것 들뜨네요
조류가 조금 전후인지라 꽐꽐꽐 또랑물은 아니었구요
감시 조류처럼 아장아장 천천히 흘러주네요
40오버 50가까운 긴꼬리와 일반 벵에가 원줄을 쭉쭉쭉 가져가며
뒤이은 파이팅~~ 아~이맛아입미까~~!!
반년간 메말랐던 손맛을 원없이 맛봅니다ㅎㅎㅎ터주기도 많이 터주고ㅋㅋ
그와 동시에 사장님께 선상 채비와 테크닉도 한수 배우고요
게다가 피크타임 다되어 제게 입질이 없자 본인 장비를 건네주시며
손맛 더보라고 챙겨주셔서 넘넘 좋았답니다~^^
(장비가 비싼거라 쪼매 부담스러웠음ㅎㅎㅎ)

한타임 조항입니다 사장님과 선장님께서 많이 잡으시고
저는 많이 헤멧지만 만족스런 출조였답니다ㅎㅎ
이후 꽉꽉차있는 개인물칸을 보며 흐뭇했답니다^^;;
대마도 출조중 최고의 조항을 뒤로하고

기대하던 저녁식사 숯불모듬구이~~~츄릅
지금봐도 입에 침이고이네용 게다가 좋은 분들과 담소를 나누니
힐링이 저절로 되는듯했답니다ㅎㅎ 다들 유쾌하셔서~^^~
즐겁게 저녁먹고 낼을 기약하며 잠을 청합니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사모님께서 챙겨주신 아침을 먹고 오전 갯바위로 출조합니다
간략히 오전은 꽝ㅋㅋㅋㅋㅋㅋ
갈돔, 술뱅이 25~30정도 되는 녀석이 원줄을 쫙쫙 가져가네요ㅎㅎ
같이 하선하신 울산 이사장님은 대물 3방 터주시고
입질 받자마자 장비 놓아두고 부리나케 뛰어가서 뜰채지원 갔는데
포인트 앞에 여뿌리가 있어서 쉽지가 않네요
오후엔 다같이 선상을 도전합니다
그런데 어제보다 조류가 가지않고 우왕좌왕 지맘대로 가네용ㅋㅋ
뜻하지 않게 배의 좌우로 왔다갔다 조금 힘들지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제가 액면가가 좀 나가서 젤 막내지만 형같은ㅋㅋㅋ

5짜 육박하는 긴꼬리벵에돔

5짜 육박하는 일반벵에돔
그리고 기다리던 저녁타임~~

ㅎㅎㅎ이정도는 먹어줘야쥬~~~^^
정말 2박3일 동안 먹방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용ㅎㅎㅎ
먹었음 씻고 자야쥬 새벽부터 일어나서인지
체력이 딸리네요ㅎㅎㅎ 바로 꿈나라로~~
나가는날 오전출조

보이시려나요??? 저기 물결처럼 보이는것이 벵에돔 떼거리ㅠㅠ
어림짐작으로 수천수만 마리가 무리를 지어서 뭘하는지ㅠㅠ
이놈들이 조금은 밑밥띠의 영향으로 다가오다가도 빠져버리네요
한번 꼬득이 볼끼라고 몇번 초장타를 날리고 밑밥 주걱을 잡고
폼을 잡는데 열어놓은 베일의 원줄을 슈라라락~~가져가는 입질~~
순간 당황하며 베일을 닫고 챔질~~
와따~~ 순간 허리힘좋은 SZ1.7호를 세우는데는 성공했는데
워메~~3000번 스플이 쭉쭉쭉쭉 쉴세없이 풀리더만 3호목줄이 팅~~ㅠㅠ
어제 울산조사님이 계속 터져서 오늘은 완전무장을 했거든요ㅠㅠ
1.7호 대, 3000번릴, 3호 세미원줄, 3호 목줄, 14호 야미장바늘
딱 바늘귀가 나간것이 긴꼬리임을 예상합니다
어제 선상에서 낚은 5짜에 육박하는 녀석보다 힘이더 좋은것 같았습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다시 목줄과 바늘을 세팅하는데 왜이리 더딘지ㅋㅋ
밑밥 10주걱 정도 던지고 다시 그자리로 캐스팅 찬찬히 입질자리로 흘러가는데
심장이 벌렁벌렁 초긴장 상태입니다
찌가 깔짝하다가 다시 원줄을 쫘악~~~ 가져가네요
베일도 닫은 상태라 바로 불꽃챔질~~
줌아웃상태의 낚시대가 그대로 예의바른 90도 인사를하네요
와~~계속처박는데 감당이 불감당이네요
순간 머리속은 수천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ㅎㅎㅎ
결국은 팅~~
이번엔 목줄 중간이 여에 쓸렸는지 걸레네요
그후로 열받아서 4호 목줄을 드리대니 안무네요ㅋㅋㅋ
그렇게 다이나믹했지만 아쉬운 오전출조를 마무리했답니다



철수길의 가을의 미네만 정경~~
잘 있거라 담에 또오께~~
그후 고기와 짐을 정리하고 한가득 울러매고 끌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출조 조과물 한박스 가득~^^~

저녁에 바로 한마리 구이로 울가족 한끼식사로 딱이네요

회도 장만해보고 물고기 장만하는데 도와주신 사장님들 고맙습니당
이번에 회가 더 신선한게 고기를 장만 다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서
포장하니 더 좋더라구요ㅎㅎ

담을 기약하는 마누라 뇌물??ㅎㅎㅎㅎ
요거 들고 끌고 온다고 시껍했습니다ㅋㅋㅋ
또 한번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정사장님과 울산 사장님들 거듭 감사합니다
힐링으로 떠난 대마도 여행 조과를 떠나 정말 기분좋게 낚시하고
먹고 편히 쉬다가 온것 같습니다~~^^
다들 늘 건강하시고 담에 또 뵙겠습니다~~^^
PS---아내가 10kg만 살빼면 또 보내준가고 해서 급다이어트 들어갔는데
오늘 사무실서 회덥밥에 찌게에 양념불갈비 양껏 먹었네요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