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이번 추석은 저두 본가에서 와이프 옆에서 튀김도 하고~~~ 즐겁게 보냈네요^^
그리고 즐거운 추석 다음날 오전은 짜다리 할 일도 없구...
낚시 한바리 결심을 하고~~
오징어와 찌낚시의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오더니 오십원짜리 하나 주면서
"오십원 나오면 오짜가 있으니 오징어 가고~~~~ 숫자 나오면 찌낚시 가라고 합니다. "
현명하네요.
바로 슝 던지니... 데구르르 돌도니... 숫자가 떡하니 나옵니다. ㅎㅎㅎ
출조지는 살감성돔이 붙어서 엄청난 인파를 자랑하는 다대포내만 내 하나 던질 곳이 없을까? ㅎㅎㅎ
첫배 타고 간다고 포인트 잡는 것도 아니고...
푹 자고 5시쯤 크릴천국에 가니... 왜 이제 왔냐면서 반겨 주시네요.
새벽 1시 부터 사람들 와서 밑밥 말아 갔다고 하네요. ㅎㅎ 대단들 하십니다.
밑밥과 미끼와 약간의 모에비까지 구입하고~~ 낫개가니... 흘...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입니다.
연휴와 내만감성돔 시즌을 실감하네요.

간신히 주차를 하고 명부 적고^^
은성이모가 숨겨둔 녹차 한잔 하고 있으니 경찰관아저씨가 이름을 불러 주네요~~
호명한 인원만 승선합니다. ㅎㅎㅎ
완전 좋네요~~~
원래 목적지는 쥐섬 끝바리 돌아서 홈통을 생각하고 왔는데요. ㅎㅎㅎ
이 정도 인파면
내릴 수 있는 곳에 내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을 하고... 기회만 엿보고 있었습니다.

작은 모자섬 중간 모자섬을 지나는데...
수 많은 찌들과 라이트^^
대단합니다. ~~~
그리고 선장님 "모자섬 돌무너진 곳" 해서 보니 어랏 이상하게 한명도 없습니다.
바로 짐챙겨서 내려버렸습니다.
처음에 3명이 내렸습니다. 차츰 차츰 많이 내리는데 그래도 제 자리는 할만했네요.
이만하면 성공이죠~~~
장비올려 놓고... 채비하고 준비 하려니... 해가 올라오네요.

저 멀리 어선도 조업을 하러 나가시구! 많이 잡으세요^^
오늘은 가볍게 채비할려고 했는데요.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게 기본채비를 바꿉니다.
로드 : 지누스페셜II 0.8호
릴 : 스텔라 ar 3000
원줄 : 묻지마 2호
목줄 : 1.5호
찌 : 0.8호

저기 중간이 제 자리입니다. ^^
수심은 딱 살감시 수심이네요.
오늘 물때상 물이 잘 갈꺼라 생각을 했는데... 아니였습니다.
여럿이 낚시하는데 그게 더 다행일 수도 있겠더군요.
대신 갯바위에 부디치는 파도와 포말이 좋은 여권을 만들어 준거 같아요.

밑밥 멀리 칠 필요없이 ^^
말 밑에 포말이 지는 부분에 계속 주기적으로 넣어 줍니다.
분명히 저 포말이 감성돔을 불러 줄꺼라 생각을 하구요~~~
그리고 채비는 조금 멀리 던져서 가까이 당겨 오는 방법을 썼습니다. ^^
해가 뜨고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에 계속해서 손맛을 봅니다.
한마리 한마리...
오래만에 아기자기한 손맛에 흐믓합니다. ㅎㅎ
오늘 감성돔들 다들 물었다 놓았다를 엄청 많이 하네요.
쭉 가져갈 때까지 안 두면 다 뱉어버려 챔질이 안되더군요.
챔질 타이밍을 늦추어 하니 다들 삼겨서 나오는 감섬돔만 있습니다.
그러니 한마리 잡으면 바늘교환하고 또 교환하고...
그리고 조금 찝질하게 바늘을 묶었는데.... 에잇 그냥 쬐끔한 감시 잡는데... 하고....
그냥 채비를 던져 넣었습니다.
그리고 들어 오는 시원한 입질에 강력하게 챔질하네... 덜컹하면서 바로 바늘만 입에 박아주는 꼴이 되어 버렸네요. ㅜㅜ
아깝네요 ㅜㅜ

꼭 감시처럼 가져가는데 용치네요~~
옆에 어르신 얼마나 맛있는 고긴데... 하셔서 드리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

어르신이 이쁜 밀감을 하나 주시네요^^
저두 가져간 과일중 바나나 하나 어르신께 드리니 좋아라 하십니다.
추석은 풍요롭습니다. 다들 여유도 있으시구요~~~
서로 불편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
엉키면 서로 미안하고~~ 여튼 즐겁네요^^
메인 사진 이야기 조금 하고 마칠께요^^
똑 같은 패턴에 쭉 가져 가기를 기다리다... 한 챔질에 바늘이 감성돔이 눈가에 걸렸네요.
아마 물고 가다 뱉어버리는 시점에 챔질이 이루어져서 눈가에 걸렸던거 같아요.
엄청나게 힘을 쓰길래 좀 크다 싶었는데... ㅎㅎㅎ 눈에 걸려 아파서 그랬던거 같아요.
오늘의 패턴은 딱 들어갈 때 챔질이 아니면 바로 뱉어버리네요.
가실 때 참고 하세요~~~
그리고 한마리만 더 하고 접어야지 생각하고 캐스팅을 하고 입질을 기다리는데... ㅜㅜ
바로 바닥이 걸리면서 원줄이 터져버렸네요^^
예전에 파파머리님께서 무료로 분양해 주신 찌건지게~~~ 바로 묶어서 던져 건졌습니다. ㅎㅎㅎ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오늘 저 놈이 역활을 다 해 주었습니다.
다시 건질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오늘의 조과^^
감성돔 8수 전갱이 옆집에서 준 고등어~~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다 싶은 사이즈네요^^

주변 깨끗히 정리하고^^
철수배 기다리면서 깔끔하게 한장 찍어 주구요^^

작은 모자섬 중간 모자섬 인원 초과네요^^
손맛 많이 보셨는지요?

모자섬 서편^^
딱 1m 간격으로 사람이 서 있네요~~~
저두 저 자리 좋아하는데. 지금은 아닌 거 같네요.
그래도 살림망이 둥둥^^ 역시 서편입니다.

쥐섬 끝바리~~~
사람들 귀신 같이 나오는 자리만 몰리더군요.
원래 목적지는 여기 돌아서 홈통이였는데... 거기도 사람들 만원이더군요.
살림망도 둥둥~~~
그래도 오랜만에 감성돔 구경 잘 했습니다.
이상 뱀모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