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회원분들 다들 반갑습니다^^

초보조사가 운좋게 사이즈좋은 올해 기록어 긴꼬리벵에돔을

한마리 낚았네요 ^^

주말 안경섬 북여도로 향한 네이버 밴드 " 청산가리FC "

동생인 가덕귀신과 함께 동출을 다녀왔습니다.

거제낚시천국에 도착해 배를타고 안경섬으로 향하는 도중

내만권부터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오늘 낚시할수 있을까란 걱정도 잠시 막상 안경섬에 도착해보니

의외로 상황이 괜찮았습니다.

내린곳은 북여도 등대포인트!

가을의 청명한 하늘에서 내려쬐는 햇살은 한여름 못지않게 따갑지만

다행히도 구름이 방패막이 되어줍니다.

로드 : 뉴극상 1.2호

릴 : 하이퍼포스 2000dxg

원줄 : 서스펜드 1.8호

목줄 : 1.5호 4m 직결 무봉돌

찌 : 00 투제로

밑밥은 마루큐 구레점보와 크릴,확산제 해수로 농도를 맞춰 잘비벼 만들었습니다.

미끼는 a급크릴과 청개비!

낚시시작후 낱마리의 알부시리가 물어줍니다.

오전시간이 지나가고 시야에 들어오는 다른 포인트의 조사님들께서

여기저기서 부시리를 올리고 계시지만

최근 2~3차례 들어와본 결과 수온이 조금 낮아져서 인지

부시리들의 잔치도 한풀 꺽인듯 해보였습니다.

오후 5시경 채비가 안착되고 찌가 시야에서 사라질때쯤

원줄을 강력하게 차고나가는 어신!

스풀에서 힘들어하는 소리가 나고 이내 벽쪽으로 붙길래

처음엔 부시리라 생각했는데 랜딩도중 긴꼬리란걸 알게됐네요.

오후 3시경 비슷하게 공략하던중 스풀베일을 닫고 담배불을 붙이다

순간적인 어신에 손쓸틈없이 매듭이 터지고 말았는데

이전시간이나 그 이후에 시간에도 부시리는 없었던걸로 보아 긴꼬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랜딩도중 1.5호 목줄이 버텨줄까란 조바심과 긴장감! 속공같은 동생 가덕귀신의

뜰채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엔 못남겼지만 현장계측 46cm. 갈무리후 고기를 담으려다 아직 힘이 남았는지

몇번 떩궜더니 금방 죽어버려 피를 빼고 철수뒤 실계측하니 44cm 가 나오네요.

사실 저같은 초보조사가 1.5호 목줄로 잡을수 있었던건

운 9 기1 이었던거 같네요 ^^

올해 처음 긴꼬리를 시작해 많은분들께 조언을 많이 구해가며

나름 노력했습니다. "청산가리fc" 또랑헌터님과 동생 가덕귀신에게

가장 고마운 마음이 드는 순간입니다^^

철수뒤 김정욱프로님이 올해 안경섬 최대어라고 말해주시며

실제로 44cm 잡기가 쉬운게 아니라며 격려를 해주시네요.

정말 손떨리고 가슴벅찬 이느낌 쭉이어갔으면 합니다.

인낚회원분들 초보조사의 조촐한 조행기 읽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낚하시고 어복충만한 출조길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