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 벵에돔 낚시 / 흑기사와 한판승부 by 뱀모기

회원랭킹(월 글등록)


공지사항


NaverBand
낚시인 > 조행기

태종대 벵에돔 낚시 / 흑기사와 한판승부 by 뱀모기

41 뱀모기 8 2,240 2015.09.22 20:11

<img src=

안녕하세요.

뱀모기입니다. ^^



얼마전에 태종대권으로 벵에돔낚시를 갔다가 긴꼬리 한마리 했었죠^^

지금 시기 사람들은 살감시 잡는다고 정신 없는데.

전 아직 벵에돔이 미련이 남아서 다른데 눈을 돌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 



일단 집에 밑밥부터 치기로 작정하고^^



퇴근하면서 낙지볶음을 포장해서 갑니다. 

월요일 아침식사부터 편안하면 집사람은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집사람이 밑밥에 반응을 하면 일단 80프로정도 좋은 징조.



"뭐 잡을라고?"

"벵에돔! 전에 쓰다 남은 빵가루와 파우더도 남아 있구~~~"



이렇게 묻기 시작하면 정도면 다 넘어 온거죠^^ ~~



오늘도 어김없이 집과 가까운 태종대권으로 갑니다. 

낚시점에서 추가로 빵가루 두봉만 더 가져가고 선비까지 계산하니 19000원 완전 좋네요.



포인트에 도착하니.

아래와 같습니다. 


<img src=

곳곳에 쓰다 버린 밑밥에 말라 비틀어진 크릴이 온천지에 널브러져 있고. 여기 저기서 올라 오는 악취까지...

여긴 높아서 두레박으로 물 한번 올리기도 힘든데.. ㅜㅜ 

진땀 흘려서 주변 정리 다 하고 저두 낚시 시작을 해 봅니다.



오늘의 밑밥은 전에 쓰던 V9 집어제에 빵가루2봉입니다.




<img src=

집어제는 빵가루와 잘 맞네요. 

향도 좋구^^ 

7천원에 2번 나누어 쓸 수 있으니^^ 저렴한 편입니다. 

 

<img src=

미끼는 빵가루입니다. 

찰지게 조물딱 쪼물딱 해서 만들었습니다. ^^



해뜨기 전에 채비까지 다 해 놓고... 기다리는데... 옆에서 큰 손맛 보시구 계시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초보조사님이 숭어를 걸으셨네요. ㅎㅎㅎ



오늘 저 빼고 다 감성돔을 노리고 들어 오셨습니다. 




<img src=


한 포인트에 4분이서 집중해서 감성돔을 노리는 생각보다 싶지 않습니다. 

꼴랑 두 마리 끝~~~ 

숭어는 총 열댓마리 나오네요. 

나중에 적을 껀데요^^  저두 숭어 잡았어요^^




<img src=

몇 번의 캐스팅 후 한마리가 시원하게 입질을 합니다. 

올려 놓으니... 준수한 사이즈의 첫 벵에돔입니다. ^^

오~~~~ 오늘 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팍 옵니다. 



<img src=

이어서 이어지는 입질에 30급이 올라 오네요. 

화려한 코발트 빛에 벵에의 자태~~~ 눈은 에메랄드고... 멋지게 생겼습니다. 

목줄이 약한지라... 그냥 뜰채 한번 썼습니다. ^^

아무리 봐도 이쁘게 잘 생겼습니다. 




<img src=

짬깐 쉬는 타임에 옆 조사님 또 숭어 거시네요.

손맛 우리하게 보시구 계시네요^^

축하합니다. 



저두 낚시에 집중을 다시 합니다. 



찌가 살짝 잠기더니... 



순간 엄청난 속도로 사라집니다. 

이런 입질은 대부분 완전 아가야벵에 아님 큰놈입니다. 

순간 챔질하니.. 대가 꼬꾸라 집니다. 



이 손맛 오랜만에 느껴 봅니다. 발 밑까지 꼬라 박는 벵에의 손맛 당차고 좋네요^^

이넘 갑자기 발 밑 갯바위 깊숙하게 파고 들더니... 

대가 하늘로 솟구치네요. ㅜㅜ



정말 아깝네요. 



그리고 계속해서 벵에가 올라 오는데... 살려 주기도 하고... 바칸에 담기도 하고... ^^



그렇게 시간을 보내 있을 때 쯤^^





<img src=

해녀 두분이 제 포인트에 오셔셔 물질을 하세요.

담치(홍합) 잡으로 왔다고 하신네요. ㅎㅎ



얼굴 나온다고 찍지 마라고 하셔서... 물에 들어 가는 장면 살짝 찍었습니다. ^^



이 시점은 낚시 접고 밥 먹어야 하는 타임&&

싸가지고 간 참치덮밥으로 요기하고~~~

주변을 찍기 놀이도 하고^^ 혼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img src=

해녀 분들이 가시고^^ 

다시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이어 지는 입질에 즐겁습니다. 역시 고기는 작던 크던가 물어 줘야 합니다. ㅎㅎ 

그 후 2번의 큰 터뜨림이 있었네요. 



목줄의 한계를 오늘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순간 차고 나가는 힘에는 안되네요. 



가을로 접어 드는 시기에 벵에돔이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 입질이 정말 시원한데 훅킹이 잘 안되요. 즉.... 가져가다 뱉어 버립니다. 



살짝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 하지 않으면 ㅎㅎ 안 걸립니다.



<img src=


사진 찍을라고 다 살려 놓았습니다. 

물갈아 주는 타임에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다 입술에 걸려 온 넘들이라 쌩쌩합니다. ~~~



전 고기 물갈이를 한타임에 3~4번 정도 해 줍니다. 

그래야 고기 잘 살아요... 기포기는 그 후 문제 입니다. ^^




<img src=


벵에 인물이 너무 좋습니다. 

트실 한 것이 ~~~ 살이 엄청 올라 있네요. 

역시 바다의 흑기사입니다. 



<img src=


나머지는 전부 살려 줬습니다. 

가져 갈까 말까? 하다... 

줄 사람도 먹을 사람도 없기에 ... 오늘은 저거 한마리면 충분하기에^^  다 방생~~~



그리고 주변 정리하고 ... 한 30분 정도 남아 

ㅎㅎㅎ 또 옆조사님께 크릴 빌려 던졌더니~~~~



팔뚝만한 숭어 두마리가 물어 주어서~~~

혼쭐 났네요. 



뜰채도 없구.. 목줄은 1호고 고기는 욕심나고~~ 그 맘 아시는지?



이 놈들은 놓치지 않고 잡아 나왔네요. 


<img src=


한마리 이쁘게 장만 했습니다. 

후라이판 달구어서 



껍질만 살짝 익혔습니다. 기름이 촬촬 흐르네요. 

맛도 기똥차구요.



오늘 즐거운 낚시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



이상 뱀모기였습니다.



http://blog.naver.com/hswsuso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8 댓글
59 폭주기관차 15-09-22 20:21 0  
축하드립니다. 가을뱅에돔은 파워가 상당하지요.^&^ 가까운곳에 가셔서 손맛 지데로 보셔네요. 특히나 만9천원에 뱅어돔출조를 하시고 하루 잼나게 즐기실수 있다니 정말이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여기 천안에서 출조한번 가려면 뱀모기님이 7번 낚시를 즐길수 있는 비용이네요.ㅎ 운전도 왕복7~8시간..ㅎ 여튼 마니 부럽습니다 재미난 조행기 잘 보았네요. 맛있는 저
59 뱀모기 15-09-24 01:01 0  
안녕하세요.
부산이라 바다가 가까워서 좋은 점이 너무 많이 있네요.
허걱 천안에서 여기까지 ㅜㅜ 정말 경비가 장난 아니군요.
거기다 운전까지 ^^
대단하십니다.
1 벵킬님 15-09-23 11:12 0  
마지막이 압권입니다.갑자기 소주 생각이나는게  아  침넘어갑니다,,,,,
1 뱀모기 15-09-24 01:02 0  
네.. 역시 먹방이 최고죠^^
저두 소주 생각이 났는데...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술 없이 먹었네요. ^^
아~뱀모기님과 출조한번 가보고 싶네요.
저랑 좋아하시는게 너무 비슷하십니다.ㅎ
막판 벵에돔 가볼려고 생각중인데
이렇게 또~먼저 조행기로
벌써부터 마음이 들~뜹니다.
방생의 미덕~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뱀모기 15-09-24 01:04 0  
안녕하세요.
좋게 봐 주시니...감사합니다.
아직 활성도가 좋더군요. 그렇게 멀리 가지 않아도 손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 그그림자 15-09-23 17:15 0  
무늬면 무늬 벵에면 벵에 그것도 동래 근거리에서 대단하십니다.
바다로 나가실때마다 항상 풍성하시니.
찐~한 손맛보신것 추하드립니다.
23 뱀모기 15-09-24 01:05 0  
ㅎㅎ 시즌이 다 겹쳐서 요즘 참 난감합니다.
벵에 감시 무늬 ~~~
다 매력적입니다.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