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추자 조행기 3(2/13~2/18)
G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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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5 17:44
<2/15> 물때:9물 , 바람:12~14m/s , 수온 :11도정도 , 밖미역 미끄럼바위
새벽3시 30분에 식사하라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 간단하게 전복죽을 먹고 짐챙겨
배에 몸을 실으니 4시!! 바람은 슁슁 불어데고 앞은 잘안보이고 역시 새벽에
출조는 힘들다.-.-
예견했던데로 해남팀들은 전날의 그림작업 때문에 오전출조는 포기하고
날밝은면 출조한다고 한다. 조금 부럽다.-,-
배안에서나는 높은자리,나머지는 홈통과다이아몬드 서로 포인트를 정하고
심기일전 하여 준비했다. 배는 점점 밖미엮섬에 다가오는데 우릴 거부하는지
바람은 점점 세차게 불어오니 참 갑갑 하고 이런날 낚시가 될까 라고 의구심
마져 생긴다. 다이아몬드에 도착하니 예보상 바람과 반대로 분다 "남동풍"
지금 현재는 뒷바람인데 예보가 맞으면 그자리는 완전 맞바람이라 낚시가
불가할것 같다.선장과 의논한 끝에 기상대를 믿고 다이아몬드를 포기하고
홈통쪽으로 배를댄다. 왕십리 사장님이 내리고 도파민과 나는 큰미끄럼 바위
에포인트를 정했다.
시간은 4시40분 날밝을려면 앞으로 2시간30분후 .... 바람은 거세게 불고
가만히 있으니 춥고 해서 우리는 등반을 하여 왕십리 사장한테 넘어 가보니
그래도 그쪽은 바람이 덜타 견딜만 했고 우리는 거기서 1시간 30분 동안
포인트에 대한 도파민의 설명을 듣고 우리포인트로 이동 하니 뱃소리는
들리는데 배가안보이네이상타!!주변에 가까이 와서야 라이트로 우리
자리를 비추길레 우리는 갖고 있는 후레쉬를 동원하여 여기 사람이 있으니
접근마라는 표시로 계속 흔들어 되니 다른 포인트로 이동한다.
자식들 누군 새벽에나와서 덜덜 떨었는데 .... ㅋㅋ
하옅튼 덜덜 떨은 보람으로 채비를 0.8반유동 셋팅하니 날은 밝아오는데 먹구름
이 잔뜩끼웠고 예보 대로 바람이 바꿨다. 다이아몬드 와 밖미엮 사이에 본류가
콸콸 흘러가고갯바위 주변으로 지류가 생겨 조류가 흘러가는 상황 이었다.
갯바위주변에 밉밥을 20주걱 뿌린후 첫 캐스팅~ ...흐르다 깜박 하길레
채보니 쏨뱅이 .. 수온이 어제 보다는 좋은것 같은데... 새우를 건실한놈으로
골라 끼고 캐스팅.. 한시간후...전형적인 입질 ..슬며시 잠기는... 긴장...
챔질하니어~ 조금 힘쓰는데 릴링후 올려보니 30급 벵에돔 ..
수온은좋다 그래 오늘 감시잡을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ㅋㅋ.. 도파민이 손도 빠르게 움직이고 밉밥도 듬뿍주니 곧 물이 바리 바뀐다.
이런~ 입질이 없다. 잔뜩낀 구름때문에 걱정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미끄럼 바위이다 보니 조심하는데 비까지 오니 더욱 난감하다.
발가락을 모두 동원하여 미끌리지 않도록 힘을 주니 쥐가 오기도 한다.
두시간 아까정 그물이 비스므리하게 다시흐른다 이번에 찌가 사정없이
빨려들어 가길레 챔질 쿡쿡~ 전형적인 감성돔 그런데 이번에도 몇번의
쿡쿡과 함께 올려보니 32급 감성돔 .. 다시 캐스팅 .. 입질뚝..
시간은 벌써 1시30 다리에 힘을 줬는지 배가 고프다 .. 준비한 도시락을 까먹고
다시한번 도전 하기로 하고 서로 채비에대해 논의를 하여 도파민이 반유동으로
채비전환 하여 낚시하기로 했다. 중둥물 이후 수온이 내려간것 같다.
한참후 도파민의 낚시대에서 소식이왔다 무지막지 하게 초릿대가
바다로 쳐박히고 릴링 했는데 순간" 팅~" 바늘이 부러졋다. ㅋㅋ..
감생이는 아닌것 ~같고 대물 벵에돔 확률이 높다.
바늘을 4호로 쓸려다 귀찮아서 3호바늘을 썼더니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아까와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전에도 했다 하니 얼마나 속이 쓰릴까~^^
그이후로 상황끝!! 3일째 되는날 그래도 감생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다^^
역시 숭어회 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맜있고 벵에유비끼도 먹을만하고...ㅋㅋ
참 해남팀들은 8시쯤 우리쪽으로와 감생이 35급 한마리 했다 하네요..
그날저녁 바늘에 중요성을 자기전까지 도파민에 설교를 들어야 했다..-.-
내일 오후에 주의보가 발효될거란다. ㅋ~ 겨울낚시는 이틀이 머다하고
주의보니 ...우리는 갈등했다 . 내일 철수냐 아니면 고냐 서로 의견 조율후
고로 당첨 !! 내일 날씨가 않좋으니 도보낚시로 결정.
해남팀도 사선이 안뜨니 토요일로 합의를 본것 같다. 오늘 손맛을 못봤으니
내일도 부속섬으로 출조를 갈 모양인지 열심히 밉밥을 갠다..
PS:그날 저녁 도파민은 4호 벵에바늘을 사가지고 니퍼로 바늘 인장강도 시험을
했다. 무지 강했다 . 그바늘이면 줄이터지면 터졎지 바늘은 부러지지 않을것
같다. 니퍼는 그날로 이빨이 나갔다^^ 그니퍼는 왕십리 사장님 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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