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m에서의 찌낚시(06년 2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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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m에서의 찌낚시(06년 2월초)

G 3 3,585 2006.02.24 00:16
우째 우째하여 신혼여행을 못가게 되어
못난 남편으로 산지 7년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낚시가면 데불고 간다고 만날 거짓말만 하다가 ...이러다간 늙어서 이혼당할까봐 겁이 덜컥... 그래서...ㅎㅎㅎ

근디 근본이 꾼이라 낚시장비를 좀 챙겨 갔지요.
찌 몇개/바늘/줄/릴 등
낚시대는 갯바위대가 길어서 잉어대를 챙겨서 가방 깊은 곳에 짱박음.
뭐, 먼 바다에서 배 대절해서 하는 트롤링이나 루어는 경비가 워낙에 센편이라...나중에 돈 벌문 하자고 내 스스로에게 위로하고.
또 여행의 목적상 마눌 위로의 거시기이므로...

미끼는 참 골 때리더군요. 구할 방법이 별로 없더구만요.
한국에서 가져 갈 수도 없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호텔 식당에서 새우 몇마리 꼬불쳐서 해결. Take out 안된다는 것을 몰래. ㅋㅋㅋ

호텔 앞 바다에서 스노클 장비를 쓰고 보니 물고기 많더구만요. 수심이 1m밖에 안되는데 바글바글...'오늘 너그들 다 죽어써!'

익숙한 갯바위 채비 해서 수심 70cm주고 낚시 시작.
담그자 마자 뭔가 입질. 우와 무지막지. 팅~
얼라리요?
뭐가 문제지?
감생이2호바늘이 땡강했더만요. 이넘들 이빨이 산호를 뜯어 묵는 넘들이라 장난이 아닌 모양.

바늘 5호로 바꿔서 낚시 하는데 미끼가 남아나질 않네. 새우도 몇마리 안되는데. 우띠. 첫날 완패!

둘째날 저녁에 잠시 낚시 오늘은 기필코...
그래서 잡은 넘들이 사진의 것들입니다.

1.피카소 트리거 피쉬(Lagoon TriggerFish, 약 15cm)
이넘은 스노클 하는데 막 덤벼서 애 먹었습니다. 조막만한것이 사납게 덤비니 집사람이 기겁을 하고 도망을 ...ㅎㅎㅎ
2. ??? (약 40cm. 현지 애들이 surgeon fish라고 하더만요.)
실제론 훨 예쁜데... 사진이 잘 안나왔군요.

그외 30~40cm 되는 이름 모를 고기를 몇마리 잡았습니다. (parrot fish, goat fish...etc)
맛을 보고 싶은데 칼도 안 가져갔고(공항 검색대를 통과 못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할 것 같아서.) 먹을 수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전부 방생.

그 유명한 jack fish를 잡아보고 싶었는데...안되더군요.
수경으로 보니 제법 많은 녀석들이 군데군데 다니던데...

현지인들도 몇은 낚시를 하는데 낚시하는 방법이 참 재미있더군요.
Rabbit Fish(우리의 독가시치와 거의 비숫)를 파래로 잡고 있더군요.
바늘에 파래를 둘둘 말아서, 못생긴 던질찌에 달아서, 멀리 던져놓구선 살살 끌어주더군요.

이상 저의 괌 조행기였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여행가실 때 간단 장비 챙겨 가시면 손맛은 보실 수 있으실 듯.

아~ 절대 주의!!!
낚시가 허용되는 곳인지 현지인이나 가이드를 통한 확인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즐낚들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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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G 바다의방랑자 06-02-24 08:57
^^ 저도 신혼여행때가 생각나는군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곳인데 낚시 패키지 가능말에 혹해서 마눌에게 박박우겨 그쪽으로 갔던 기억이... 재미 있으셨겠습니다.
G 솔리테어 06-02-24 10:54
3년전에 업무차 괌에가서 잠시짬이나 현지 한국가이드가 고교선배님인지라 초장,칼,양주 모두 준비해 2시간동안 트롤링을 했는데 채비를 담그자말자 눈치없는 돌고래떼들이 따라붙어 사진찍으라며 온갖 포즈를 잡고 점프하고...ㅜ,.ㅠ
제발 가라 가라해도 가도안해 결국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현지에선 돌고래가 나타나면 보호차원에서 낚시를 절대로할 수가 없다더군요
G 만조 06-03-15 11:51
해외에 가실땐 오징어를 현지서 구하시던지 한국서 가져가시던지 호텔 냉장고에 넣어놓고 조금씩 좋던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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