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야영 그리고 지심도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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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야영 그리고 지심도 당일

5 뿔감시 20 6,661 2015.08.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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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고니가 소멸되던 지난 화요일 동출 게시판에 "목요일~ 금요일 욕지도 야영 - 대상어종: 벵에돔. 참돔" 글을 올리고 울산에 계시는 인낚회원님과 욕지도 야영낚시 그리고 지심도를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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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영낚시에 필요한 짐으로 인해 리어커가 유독 작아 보입니다.

27일 목요일 오전 11시 배를 예약한 터라 인사도 나눌겸 1시간 일찍 고성섬낚시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야영에 필요한 식음료를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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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조없는 깨끗한 바다를 주고 대신 물고기를 대려가다???? #

사장님의 추천도 있고 해서 우리는 두미도 모 포인트에 내렸습니다.
안전한 곳에 짐을 옮긴뒤 각자 벵에돔 채비를 셋팅하고 열심히 품질과 함께 첫 케스팅을 했봅니다. 
얼마뒤 울산에서 오신 회원님이 방생사이즈인 농어를 올리시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길한 예감이 밀려 오더군요.
밑밥에 그 흔한 자리돔 뿐만 아니라 잡어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태풍의 여파로 너울은 조금 있지만 적조도 없고 환경은 최상인데 뭔가 수상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오후 5시.
이대로 이곳에서 야영을 해봐도 조과는 불보듯 뻔할것 같아 포인트 이동을 계획하고
오후 6시 철수 배로 포인트 이동을 부탁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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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가까운 곳에 있던 섬낚시 경단 2호가 다가옵니다.

배에는 오후 철수팀이 몇분 계시는데 모두 조황이 부진하다 하더군요.

낚시방송에서 촬영차 욕지도를 찾았는데 고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낮즈막한 목소리

도 들었습니다.

잠시뒤 "야영 내리세요" 선장의 안내를 받은 곳은 두미도에서 비교적 가까운 밖거칠리도 구멍바위.

이곳에서 처음 내렸던 두미도 포인트가 직선으로 보입니다.

포인트를 검색해 보니 밖거칠리도 구멍바위는 야영자리에

맞게 자리가 넓고 수심이 깊으며 들물 포인트라 우리는 새벽 2시 부터  오전 8시까

지 황금 시간대인 7물 이라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갑니다.

그런데 !!!! 여름철의 복병인 모기가 너무 괴롭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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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부터 열씸히 낚시에 전념하시는 울산에서 오신 회원님.

모기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어 혼자 새벽 3시에 낚시대를 들고 흘려봅니다.

잠시뒤 입질과 함께 올라온 칼치한마리.....

갯바위에 거진 다 올라온 녀석이 날카로운 이빨에 바늘위 목줄이 끊어져 자연 방생되 버립니다.

그후 입질 없이 정적만 흐르고 날이 서서히 밝아 옵니다.

들물 조류는 왼쪽에서 오른쪽에서 방방하게 흘러 B찌로 천천히 흘려 주니 상사리 참돔이 올라 옵니다.

연이어 상사리 두마리와 학꽁치 서너마리를 끝으로 10시가 넘어가도 입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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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사이즈 참돔 이지만 연이어 두번이나 받은 입질이라 우리는 흥분된 마음에 최선을 다해 보지만 철수 시간이 다가오는 터라 낚시대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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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거칠리도에서 우측 곶부리에 새로운 야영팀이 새벽 공기를 안고 하선을 하더군요.
주변엔 야영에 적합한 포인트가 많은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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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의 흔적들....

많은 꾼들이 야영을 한탓에 쓰레기를 태운 흔적이 몇군데 있더군요.

검게 그을은 바위는 언제 지워 질런지.... 

또 비닐등 푸라스틱 용기가 열에 녹으면서 바위에 붙어 버린 저 흔적은 어떻게 떼야 하는지....

일찍감치 휴대폰 전원은 꺼져 버렸고, 동출자의 휴대폰을 빌려 가족들에게 안부 전화를 넣어 봅니다.

12시 철수를 하면서 확인한 결과 조황은 너무도 않좋습니다.

다들 적조와 태풍의 영향으로 수온이 내려가 그렇다고 입을 모웁니다.

동출하신 분과 저는 말없이 선실에서 눈을 붙여 잠을 청해 봅니다.

잠깐이지만 꿀잠으로 인해 정신은 한결 맑아 지더군요.

동출자와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고 차에 돌아와 휴대폰을 충전하자 카톡문자가 몇건 있더군요.

그중 지난달 국도, 구을비도를 같이 들어갔던 수원에 계시는 회원님의 문자를 확인해 보니 오늘 새벽에 통영와서 지금은 한산도 본섬에서 감성돔 낚시중이라 하더군요.

전화를 넣으니 "오늘 한산도에서 낚시를 하고 내일 새벽 같이 낚시를 가자"고 합니다.
멀리서 오신 분이라 포인트 선정해서 저녁에 연락 드린다고 하고 한시간 거리의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한 샤워를 하고 거제도. 욕지도. 여수권등으로 조항을 검색해 보니 조황이 저조하더군요.

국도. 안경섬. 좌사리 등도 낱마리 조황이더군요.
결국 지심도 벵에돔 낚시로 결정을 하고 다음날 새벽 1시 30분에 거제도 백수낚시에서 만나자 약속을 하고 일찍 잠을 청해 봅니다.

3시간의 짧은 잠을 자고 거제도를 향합니다.
전날 욕지도 야영의 피로가 밀려 옵니다.

백수낚시에서 만난 수원의 회원님은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벵에돔 밑밥을 준비하고 거제도 마리너호 사무실에 도착하니 출항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낚시꾼은 몇명 되지 않습니다.

부진한 조황 때문인지 걱정이 밀려 옵니다.
새벽 3시. 지심도로 향합니다.

지심도를 반돌아 5명의 꾼들이 하선을 하고 저희는 예전에 내렸던 포인트에 하선을 했습니다.
채비를 마치고 첫 케스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B찌로 상사리 참돔을 노렸고 동행하신 수원에서 오신 회원님은 00 기울찌를 사용해 벵에돔을 놀려 봅니다.

잠시뒤 수원회원님의 낚시대가 반원을 그리며 휘어집니다.
부시리 인가???

잠시뒤 올린 녀석은 37cm급 긴꼬리 벵에돔... 헐~
저도 뒤이어 강한 입질을 받아 올려 보니 중치급 일반 뱅에돔이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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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은 입질이 이어집니다.
벵에돔은 중층 이하 바닥층에서 입질이 오더군요.
이날 수원회원님은 긴꼬리벵에돔 4마리외 방생 사이즈까지 두자리수 정도 잡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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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입질이 이어지고...
모처럼 낚시다운 낚시를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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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도 좋고 바람. 파도 모두 만족스런 환경이 계속됩니다.
주말인데 지심도 갯바위는 너무도 한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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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회원님이 촬영해 주신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역시 잡은 고기는 먹어 없어지지만 남는 것은 사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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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회원님은 이날 조황에 무척 만족하시는 것 같습니다.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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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엔 고기가 가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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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오신 회원님의 쿨러입니다.
저는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지만 이날 잡은 벵에는 집 가까운 횟집 수족관에 넣어 두었습니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chrM6OKGZIQ 에 수족관을 촬영해서 올려 두었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더 생생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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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cm 긴꼬리벵에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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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철수라 30분 일찍 갯바위 청소를 하고 여유를 부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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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렴한 선비 그리고 저렴한 밑밥으로 만족스런 조과를 올린 멀리 수원에서 오신 유사장님과 한컷.

많은 분들과 동출을 하지만 유독 서로 마음이 맞는 분들이 계시죠? 

바로 유사장님은 그런 분들중 한분 입니다.

전 날 수원에서 한 걸음에 달려 한산도를 찾았지만 잡어 한마리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지심도를 찾아 긴꼬리와 일반벵에돔 그리고 돌돔까지 잡으셔서 집으로 가시는 먼 길이 즐거운 길이 되셨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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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23 그그림자 15-08-30 20:01 0  
욕지도에서 저조한 조황에 모기에 고생하시고 거제 지심도에서 멋진손맛 보시고 좋은추억도 남기셨네요. 추하드리며 항상 안전한 즐낚 하세요
23 뿔감시 15-08-31 18:54 0  
욕지도 모기는 약을 몸에 뿌려도 달려 들더군요.
그리고 지심도는 기대 이상으로 갈때 마다 좋은 결과를 안겨 주는 곳입니다.^^ 언제 지심도 한번 같이 가시죠^^
욕지로 야영을 가셨네요.
야영이라 그런지 짐이 엄청 나네요.
아무리 짐이 많아도 저렇게 챙겨야
안전하고 편한 야영이 가능할듯 합니다.
욕지에서 못본 손맛 지심도에서
보셔서 다행입니다.
지심도에서 보기힘든 긴꼬리벵에돔 싸이즈네요.
돌돔새끼도~보이네요.ㅎ
수고들 하셨습니다.^^
66 뿔감시 15-08-31 18:57 0  
욕지도 밤하늘 별들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바다 상황도 좋았는데 기대 이하여서 너무 허무 하더군요.
저는 다음날 지심도 가서 그나마 원을 풀었는데 같이 야영하셨던 분께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다음에 좋은 곳에서 다시 뵙고 싶군요.
저도 이번주중에 안경섬 들어갈 계획인데 정보 있으면 나누어 주세요^^
1 땡감시 15-08-30 21:26 0  
나름 멋진 손맛 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네요^^
1 뿔감시 15-08-31 18:58 0  
감사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1 뼁돌이 15-08-30 21:55 0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안낚 즐낚하세요^^
1 붙들이 15-08-30 22:41 0  
  본문내용에 있는 수원조사입니다.
뿔감시님의 쪽집게과외 같은 포인트선정 덕분에 벵에 얼굴보고  즐거운 시간보내 감사합니다. 커피두 주시고^^ 혼자 먼길 오는데 피곤한줄 몰랐네요.안낚 즐낚하세요
1 뿔감시 15-08-31 18:59 0  
다음에 안경섬으로 GO~GO 하실꺼죠? ㅎㅎㅎ
연락 주세요.
버스로 오시면 터미널로 픽업 가겠습니다.
34 노스윈드 15-08-31 01:10 0  
멋집니다.
자연에 묻힌 순간들의 그림이 다 나오진 않아도 충분히 동감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도 야영꾼이랍니다. ㅎ
34 뿔감시 15-08-31 19:00 0  
언제 야영 가실때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야영 이번에 해보니 너무 좋더군요
1 길커피 15-08-31 08:21 0  
소소 하면서도 푸근하고도 정겨운 조행기 멋집니다^^
1 뿔감시 15-08-31 19:00 0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입어 자주 좋은 사진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59 폭주기관차 15-08-31 16:00 0  
수고하셧습니다.
욕지도 야영가서서 우리한 손맛 보셧으면
좋았을텐데 결국엔 내만권 지심도에서
짜릿함을 만끽하셧네요.^&^
뜻대로 되지않는것이 많지만 낚시도 그런듯합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았네요.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길...
59 뿔감시 15-08-31 19:03 0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낚시를 하니까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것 같습니다.
욕지도에서 제 욕심이 너무 컷던것 같습니다.
이젠 낚시를 갈때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갯바위를 찾아야 겠습니다.^^
59 뿔감시 15-08-31 19:03 0  
늘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키칸 15-09-03 21:10 0  
그날지심도같은배로출조했던분이군요.배타기전.도시락잡수시는분맞죠
처음내리는4명우리자리는마리수는1인20~40마리잡으는데.씨알이.기대치못미쳐는데
긴꼬리등손맛보셔네요.
1 뿔감시 15-09-04 10:52 0  
배타기 전에 도식락은 안먹었지만 그날
지심도 뒤쪽 홈통쪽에 4분 내리신거 봤어요.
홈통 맞은편에 혼자 오신분 내리셨구요^^
조류가 조금 흐르는 쪽엔 그나마 시알이 좋더군요.
요즘 아가야 벵에돔이 너무 많더군요.
언제 출조하실때 연락한번 주세요 ^^
34 노스윈드 15-09-04 00:32 0  
뿔감시님. ㅎ 고생하셨습니다.
야영 마니아인 이사람도 장비 땜시 애로가 많지요.
흐뭇한 표정에 피곤해도 즐거운 동질감을 느낌니다.
34 뿔감시 15-09-04 10:54 0  
여건만 허락 된다면 야영도 좋은거 같더군요.
밤하는 별들도 감상하고....
여유있는 낚시도 즐기고....
저도 야영 마니아가 되어 가는가 봅니다.^^
언제 야영 가실때 괜찮으시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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