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이라 한세상 살아가는데 즐거움이 다른사람보다 딱 하나 더 있으니 그건 오직 낚시하는 사람만이 아는 것일것이다. 저는 어종을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그저 손맛을 볼수 있고 집에 반찬꺼리라도 되는 고기가 대상어입니다. 그 어떤 고기가 대상어로 정하면 모르는것은 배우고 채비를 생각하고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 보기도하고 다행히 내 생각대로 대상어가 낚여주는 즐거움으로 낚시를 합니다. 물론 즐겨하는 어종은 계절이 오면 남들처럼 감성돔입니다. 여름이면 집에서 멀리 내려가서 동료들과 돌돔낚시를 즐겨합니다. 대상어가 돌돔이지만 1호대,볼락대,무늬대 까지 챙겨들고 갑니다. 어떤곳에 하선할지 알수없으니 그곳의 여건을 보고 이런저런 낚시를 해보고 그것마저 안되면 갯바위에 붙어있는 홍합이라도 주서 먹고 옵니다. 지난 금요일 3일 연휴에 갈매기사랑님,삼여님과 함께 갈도에 들어갔습니다. 코난피싱 선장님이 팔포항에 11;30분 까지 도착하라고 하였는데 연휴에 고속도로비가 공짜라서 그런지 차량 지정체가 심해 2~30분이나 늦게 도착하여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신분들에게 죄송합을 여기서 전합니다. 내리기로 한 포인트엔 먼저 선점한분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갈도 매여에 내렸습니다. 여기는 사리전후엔 하루 한시간 돌돔낚시대를 못 담그는곳이지만 발판 좋고 놀기 좋고 오후엔 그늘마저 있으니
돌돔낚시 그 많은 짐보따리속에 저는 선풍기도 가꼬 다닙니다. 요건 충전식인데 개조하여 밧데리를 사용할수 있게 만들어 다닙니다.
싸부가 벌써 자세 잡꼬 쪼우고 있는데 그늘이라고 지난주 구들여에 이어 저렇게 벗어재끼고 있다가 등짝 허물 다 벗겨 졌습니다. 결국 뺀찌 한마리 꺼 내더군요.
그럭저럭 시간떼우다 에기도 던져보고 갈메기 사랑님은 참돔낚시를도 해봐도 별 소득이 없더군요. 일찍 저녁밥 끓여 먹고 밤에 농애나 볼락낚시 준비를 했습니다. 채비는 1호대 3호원줄 4호전자찌 4호목줄 참돔11호 바늘 청개비3마리.목줄70Cm 4마리 연타석 안타를 치는데 4번째 농어를 들어뽕하믄서 목줄을 잡았는데 무릅팍위에 강력한 통증이 오더군요. 지느러미가 청바지를 관통하여 박혀서 청바지위에 피가 맺히네요. 에혀 일진 나쁜날///// 묵묵히 낚시하는데 이번엔 배가 아파 옵니다. 퍼뜩 자리를 벗어나니 저녁밥 먹은게 입으로 바로 토해지더군요. 옆에선 농애가 연타석으로 나오는데...내팔짜여///// 어쩔수없이 갯바위에 배를 움켜잡고 엎어져 눈을 붙였습니다. 한참만에 일어아 또 앞으로 뒤로 밀어 내었습니다. "님들은 걱정말고 낚시나 하셔" "아파서 죽을정도는 아니고 나의 일이니 신경 끄고 고기나 잡으셔"
갈햄이 코난피싱에 전화하여 배에 있는 매실 음료 하나 먹고 나니 그나마 불편한 속이 안정이 됩니다. 코난선장님 고맙습니다. 매실음료 덕분에 고통의 시간이 줄어서..ㅎㅎ 엎어져 있다가 눈을 떠보니 03:00...두분은 텐트속에 드러렁 그리네요. 퍼뜩 전자찌를 던지니 그 붉은 4호찌를 끌고 농애가 달리네요. 아픈배의 통증은 간곳없고 황홀경에 빠집니다.
아침까지 깔따구 몇마리 하고 날이 밝아올때 두분을 깨워서 이젠 돌낚시 시작.
아침부터 조류빨이 달리기 시작하네요. 50호 봉돌이 원줄 다 풀릴때까지 굴러 떠내려 가네요. 잠시 주줌한 틈에 갯바위쪽에 채비 붙여서 한마리 추가.
토요일 오후에 집에 도착. 퍼뜩 잡아온 고기 손질해두고 떡실신//// 깨어나니 새벽 3시 다시 주섬주섬 낚시대 챙겨들고 고등어 낚으로 포항 신항만으로 여기서 고등어낚시 나의 채비는 10호 비자립 자작 막대찌+전어6호 카드채비. 미끼는 달지 않아도 어피를 고등어가 물고 걸려나옵니다.
날씨가 무덥기전 오전10:20분 보따리 싸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분간 세식구 반찬꺼리는 충분한데 마누라가 또 어느집을 퍼나를지 알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