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개인 기록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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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개인 기록 낚시!!!

1 프로악 22 6,995 2015.07.12 14:26
후기
 - 토요일 새벽 아내의 시드니 버스행을 위해 모셔드려야 했기에 평소보다 늦은 출조 일과의 시작이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갯바위 도착시간이 오전 7시 이전이며 해뜨기 전에 준비 다 마치고 첫 캐스팅을 하는 일정의 당일 출조였지만 오늘은 좀 느지막했네요. 
   참고로 여즘 이 곳은 한겨울이라 해가 많이 늦게 뜨긴 합니다.

   그렇게 아내를 바래다 주고 같이 가는 형님네 도착하여 두번째 출조이신 초보 낚시꾼 윤교수님과 함께 셋이서 갯바위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형님께서 기름넣는 주유소를 지나쳐서 후진 백미터 하여 힘들게 주유한 뒤 어두컴컴한 길이었지만 캥거루나 두더지의 위협을 전혀 받지 않고 무사히 갯바위에 도착 할 수 있었네요.

   도착하니 해는 이미 완전 뜬 오전 8시 경이었고 마음이 조금씩 급해졌지만 어짜피 해지기 직전 늦은 오후까지 푸근하게 낚시하고 돌아올 예정이라 그리 급하게 서두리지 않고 여유있게 준비합니다.

   활성도가 심하게 좋을 타임에 보다 신속한 낚시를 위해 살림망에 물을 채우고...
   삼각대를 펴서 아이폰으로 영상 찍을 준비해 놓고 외부 충전기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계속 충전이 되는 상태에서 영상 촬영 준비도 마치고 뜰채펴고 밑밥말고... 바다를 잠시 보니 생각보다 파도가 그리 높지 않아 저의 주력찌 싸구려 기울찌 T-3 3B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가본 포인트였는데요.
   수심이 좀 깊어보였고 왠지 느낌이 좋아서 원줄은 세미4호 목줄을 3호에 바늘은 가마 덕용 치누 3호로 시작하였고 목줄은 3미터에 도래도 사용했네요.
   밑밥은 늘 써오던 롤드 오트밀 3봉에 튀김가루 2키로 이렇게 섞었고요.
   미끼는 저번 주에 잡아서 먹다 남은 오징어를 칼국수 처럼 썰어서 썻습니다.
   깐새우도 많이 가져갔지만 모든 입질은 전부 오징어로 받았네요.
   풀은 이상하리 만큼 반응이 없었으며 새우는 잡어때문에 내려가서 버티질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낚시 기법은 평소하던 전유동으로 했고요.
   수심이 꽤 깊어서 바닥을 찍다시피 바짝 내렸다가 바닥 닿으면 1-2미터 뽑아서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며 바닥에서 아주 살짝 뛰우는 낚시를 하였고요.
   입질은 시원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신찌로 충분히 어신을 느낄 수 있게 찌는 잘 내려가줬던 것 같습니다.
   고가 구멍찌 보단 제가 하는 낚시에선 T-3 기울찌가 전 너무 좋은것 같은데요.
   내구성이 떨어져서 몇 번 쓰다보면 까지고 라인 가이드가 깨지고 해서 많이 버리기도 했습니다.
   어떨 때는 찌 부력이 3B에서 쓰리제로처럼 캐스팅 후 바로 가라앉는 경우도 생기고 하더군요.

   이 포인트가 수심이 깊고 좀 멀리 흘려서 입질이 잦았던 터라 원줄이 많이 나간 상태여서 챔질을 좀 강하게 했었는데요.
   주력대 알마랑 쎄제티가 한국에 수리 중인 상태라 티탄 골드 1.75호 낚시를 하다가 4짜 두 마리 올리고 챔질 하다가 그만...
   3번대가 네 동강이 나버리네요. ㅋㅋ
   어짜피 수리 부품이 아주 저렴한 편이라 팔 안부러진게 다행으로 생각하였습니다만 트라우마 때문에 그 다음 부터는 챔질을 하던데로 강하게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스페어 낚싯대 갯투 소세지 2호를 가지고 했는데요.
   정말 어마무시한 입질을 받고 터트리고... 하다가 다행히 하나 제대로 된놈 올렸더니 5짜 딱 되었습니다.
   그 때의 기분은 참 행복했었고요.
 
   신기하게도 저 겟투 소제지 낚싯대만 쓰면 이렇게 개인 기록어를 낚게 되네요.
   저번 1월에 47.5cm 잡을 때도 저 낚싯대였는데요.
   주력대 알마 쎄제티 티탄골드 이 세대가 다 부러져야 쓸 수 있는 철근 수준의 무거운 낚싯대지만 개인기록이 달성 2회라는 강력한 어복이 있는 낚싯대 인것 같습니다.

   그리곤 4짜 세 네마리 더 걸고 잡어 엄청 올리고 다른 분들도 오셔서 자리 내어드리고 전 마무리를 했네요.
   찌 낚시 마무리 하고 에깅 좀 해봤습니다만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서 원줄 컨트롤이 전혀 안되어서 20분하고 접고 쉬었습니다.

   뜰채도 초반에 제가 사짜 초반 하나 걸어서 올리다가 파도맞고 1번대 부러지는상황...
   여유 뜰채를 항상 가지고 다녀서 쓸 수 있었지만 450이라 좀 짧았고요.
   그래도 그 마지막 하나 남은 뜰채로 뜰채질만 열 댓번은 한 것 같습니다.
   드러머가 꽤 무거워서 4짜만 넘어가도 들기에는 많이 힘든게 사실이고요.
  
   같이 간 형님은 53cm 외 다수 윤교수님께선 갯바위 도착 후 초릿대가 부러져서 초릿대 뽑아버리고 2번대를 초릿대삼아 하셨는데요.
   어복이 좋으셨는지 48cm 한 수 외 중치급 그로퍼를 비롯하여 많이 잡으셨습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낚시를 마치고 차로 돌아와서 냉장고에 잡은 고기를 넣는데 너무 많아서 냉장고에 다 안들어가더군요. ㅡ.,ㅡ;;
   여차저차 얼음 블럭과 밑밥통을 잘 이용해서 상하지 않게 잘 가져 올 수는 있었습니다.

   그 동안 지난 1월에 잡았던 47.5cm 드러머의 기록을 오늘에서야 5짜로써 갱신 할 수 있었고요.
   사짜는 꽤 많이 잡았지만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간당간당 하게 46cm도 두 번 정도 잡았지만 기록 갱신은 아니었고요.
   사짜 후반도 그렇지만 오짜 역시 순간적으로 박는 힘이나 끝까지 지치지 않는 힘의 손맛은 아주 환성적이었고요.

   이번주도 아주 재미나는 낚시였던것 같아서 다들 돌아오는 길에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이제 쓸 낚싯대가 다 부러지거나 수리중이고 뜰채도 하나 뿐이라 당분간 택배올 때 까지 낚시는 못다닐 것 같고요.
   다행히 지금 제 낚시를 수리하고 계신 피싱119 사장님께서 저의 부러진 낚싯대와 뜰채 수리 부품을 비롯해서 주윗분들 것까지 전부 다 구해주시고 한번에 발송 해 주신다고 하니 너무 감사였습니다.

   이상 조행기를 마치고요.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으하하하

ps. 영상은 아이폰으로 찍는데요. 한 번에 너무 길게 찍으면 편집이 불편해서 중간 중간 계속 켰다 껏다 하다가 그만 제가 5짜 올리는 영상은 찍힌 줄 알았지만 화면만 켜져있고 녹화 버튼이 안눌러져있어서... ㅠㅠ
다 좋았지만 이게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만 뭐 다음에 다시 제대로 찍으면 될 것 같긴 합니다. ^^:

햄 볶는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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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오늘까지의 개인 기록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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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이 저의 새로운 개인기록어 되겠네요.
유비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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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댓글
1 땡감시 15-07-12 21:27 0  
멋진 손맛 보셨네요 드러머를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사진과 동영상으로나마 그 힘이 대신 느껴집니다 멋진 사진과 동영상까지 잘봤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1 프로악 15-07-13 18:20 0  
아~ TV에서 드러머 낚시 방송도 하는군요. ^^;
저도 보고 싶습니다. ㅎㅎ
축하 감사드립니다.
59 폭주기관차 15-07-12 22:32 0  
축하드립니다.
개인 기록 드러머체포...손맛이
끝장이었을 듯 합니다.
드러머가 풍성하게 올라와줘서
동행하신분들이 즐겁게 다녀오셧네요.
미끼로 오징어를 채썰어서 사용해도
잘 먹나봅니다.

다음에 출조땐 기회기되면 이곳에서도 먹히는지
테스트 해 보아애겟네요.
좋은정보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이곳 한국엔 지금 태풍이 지나고 있어서
바다에 가시는 조사님들이 없어서 이곳도
조용한듯합니다.^&^

멋짐 조행기.영상 잘 보았습니다.
59 프로악 15-07-13 18:23 0  
폭주님 축하 감사합니다. ㅎㅎ
많이 터트렸지만 그래도 몇 마리 올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오징어 미끼는 최근 몇 년 동안 써보니 주로 겨울 드러머 낚시에 효과 적이었고요.
겨울을 제외한 계절은 풀이나 빵 새우로 많이 잡았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오징어 몸통을 칼국수 처럼 잘게 썰어서 지렁이 끼우듯 끼워 사용해 보는 시도는 괜찮아 보입니다만 잘 물어줄지는 모르겠네요. ^^
태풍 조심하시고요.
항상 어복 충만하시길~ ^^;
1 몸짱조사 15-07-13 06:57 0  
멋진 영상으로 눈요기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ㅎ
1 프로악 15-07-13 18:24 0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낚시 때문에 한 동안 쇠질을 좀 게으르게 했더니 운동 수행 능력 떨어지는 속도가 LTE급이네요. ㅎㅎ
저만 그런가요? 사진이 다 안보이네요.
드러머의 손맛? 과연 어떨지~
상상만해도 엄청날 파워가 느껴집니다.ㅎ
축하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66 프로악 15-07-13 18:28 0  
드러머가 거의 뱅에돔과 매우 비슷한 습성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빵이 좋아서 그런지 4짜만 넘어가도 힘이 아주 좋습니다. ^^;
아래 기사 한 번 읽어보시면 대충 드러머의 힘은 어느정도 가늠이 되실것 같고요.
http://blog.naver.com/yagbossi/220297174530
조행이 사진은 이 곳에 쓰는 첫 조행기라 링크 실패인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제대로 잘 적어볼게요. ㅎㅎ
사진이 다 담겨 있는 조행기는 아래 링크의 제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yagbossi/220417669614
1 블랙러시안 15-07-13 16:05 0  
프로악님.. 안녕하세요~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에 올린 사진과 글의 소스를 복사해서 인낚에 올리게되면... 사진이 보지질 않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인낚의 링크를 막아두어서 그러합니다.

저희 인낚도 새홈페이지에서는 네이버같이 사진 여러장 올리기, 갯수 무제한, 큰용량 파일 자동축소 올리기 등이 지원되오니 한 번 이용해 보세요~~

베타 오픈된 주소는 http://www.innak.kr 입니다.
1 프로악 15-07-13 18:30 0  
네~ 러시안님 반갑습니다.
링크가 그래서 안보이는거군요.
PC로 하니 다 보이길래 올렸는데 모바일은 안보였나봅니다.
다음에는 새 주소에 올려서 링크 걸어볼께요.
1 행복.어감 15-07-14 11:35 0  
ㅎㄷㄷㄷ
진짜 손맛 좋았겠 습니다 ㅎ
그쪽에 계신게 너무부러운데요~~~
1 프로악 15-07-14 19:32 0  
짧은 시간 동안 재미나게 몇 마리 올렸습니다만 많이 터트리기도 해서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
이쪽은 많이 추워서 히터 틀고 사네요~~~
61 미스타스텔론 15-07-14 12:57 0  
호주 벵에돔 드러머 통통하고 힘 좋게 생겼습니다.
61 프로악 15-07-14 19:33 0  
꼬리지느러미도 두툽하고 빵빵해서 그런지 힘은 아주 깡패입니다. ㅎㅎ
1 영등도사 15-07-15 00:55 0  

 사진이 대부분 엑박 으로 뜨긴 하는데.... 암튼간에
 낚시란 레져는 고기가 있는곳에 가서 해야 제맛이죵~~
 부럽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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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분들 한국오면 상당히 갸우뚱 거립니다....
 이상하네.. 똑같이 하는데 왜 아무것도 안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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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악 15-07-16 15:15 0  
이 곳 인낚에 처음 올리는 조행기라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컴터에서만 사진이 보이고 모바일로는 안보이네요.
다음에는 제대로 올려보겠습니다. ^^
한국에선 집안에 경남 고성 동해면 어부집안이라 주북만 털러다녀봤지만 낚시는 안해봤네요. ^^;
31 남기지마~ 15-07-15 18:17 0  
기록고기 축하드립니다
사진을 엄청 올리신듯한데
안타깝게 안보여서  아쉽네요~^^
31 프로악 15-07-16 15:17 0  
컴터로는 보이던데요.
모바일로는 안되나 봅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올려볼께요. ^^
1 해나 15-07-17 19:22 0  
지금 컴터로도 사진이 보이지않아 안타깝습니다.
자칫 했으면 저도 시드니 인근에 터를 잡을뻔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우물안 개구리로 살고 말았습니다.
드러머.... 긴꼬리나 돌돔같은 파워를 지닌 넘.
꿈같은 일이군요 제게는^^*
1 프로악 15-07-18 19:27 0  
시드니가 바다랑 인접한 대도시라 낚시하기는 많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시드니처럼 바다가 인접한 도시가 아니라 낚시가려면 두 시간은 족히 운전해야 하는 캔버라에 있습니다.
드러머낚시 몇 년 해보니 꽝도 많이 치고 포인트/날씨 공부도 좀 했던게 조금 더 높은 확율의 낚시를 가능케 햇던것 같고요.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이 쉽게 꽝 칠 수 있는 낚시가 드러머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
대신 조건이 괜찮고 밑밥빨을 잘 받으면 원없는 대물과 마릿수를 만날 수 있는 부족하지 않은 어자원이 있는것 또한 사실이고요. ㅎㅎ
1 조이불망 15-07-20 19:58 0  
일단 부럽습니다.
벵에돔 보다 힘이 한수 위라고 들었는데 드리머의 빅사이즈 낚시를 도보로 할수 있는 여건을 갖춘곳에서 원없이 낚시 할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인 것 갇습니다.
기록고기 축하 드리며 다시 갱신하시길 기원합니다.
1 프로악 15-07-24 20:27 0  
축하 감사드립니다. ^^;
도보포인트지만 주차하고 많이 걸어야 하는 포인트는 군에서 행군하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ㅎㅎ
이 곳은 낚시 면허제를 비롯해서 어자원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편이라 조금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해가 거듭되면서 점점 힘들어지는 느낌은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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