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허거참 형님과 함께 말이지요. ㅎㅎ
바람쐐고 왔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항상 치는 꽝이니까요. ㅎㅎ
어제(2015.6.29) 통영 욕지권에 있는 노대도로 낚시를 갔다 왔다.
상노대도와 하노대도 사이에 있는 물골에서 하는 낚시인데, 물골이라 조류가 빠르기에 고기가 있다면 원줄까지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을 보일것이라 예상했고, 그동안 욕지권 조황이 좋았기에 기대도 컷다.
출조점은 달아공원 주변에 있는 연명마을의 아쿠아 피싱이다.
선장님도 젊고, 친절할뿐더러 묻는 말에 시원시원하게 대답해 준다.
일요일 오후에 미리 갔더니, 친구분과 반주를 겸한 식사 중인데 얼떨결에 소주 한 병을 먹게 되었다.
욕지권에 청물이 들어 조황이 신통치 않다는데, 걱정이다.
차에서 한 숨 자고 났더니 개운하고 컨디션이 좋다.
오늘 동출은 울산에 있는 회사 친구다.
이날은 6물로서 아침부터 날물이 시작된다.
낚시 경험으로 볼때 이자리는 들물이 받치는 시간에 낚시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기가 나오면 나온 곳에서 함께 낚시를 하기로 하고 ......,
하늘엔 솜사탕 같은 구름이 떠다니고, 바람도 없고, 잔잔하여 고기만 나와주면 좋겠는데......,
물골자리는 용치가 연신 물고 올라오고, 우측 자리는 밑밥 한 주걱에 젓볼락이 자리돔 피는 것처럼 바글바글하다.
젓볼락을 바늘 빼고 바다로 던져 주었더니, 갈매기들이 어디선가 날아와 낚아 채간다.
오른쪽 저 멀리엔 야영 출조객들이 있다.
오후 1시가 되니 철수배가 정확히 온다.
결국 우린 꽝이다.
어복이 정말 없다.
이날 내가 자주 가는 여수 낚시점에서는 벵에낚시 방법을 듣고 처녀 출조한 사람도 30급을 네 마리나 잡았다고 하는데......,
친절한 젊은 선장님, 바람 잘 쐐고 갑니다.
조황 좋을 때 다시한번 보게요. ㅎㅎ
그런 악 조건에서도 잡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한 팀이 씨알 좋은 벵에로 조황사진을 남긴다.
비록 꽝쳤어도 즐겁게 바람쐐고 왔다고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