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박(?)으로 을유년의 대미를 장식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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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박(?)으로 을유년의 대미를 장식하다. ㅋㅋㅋ

G 15 2,716 2006.01.02 00:02
1136128425_사진%20187.jpg 이런 저런 몇가지 바쁜 일로 제법 오랫동안 낚시를 가지못해 온 몸이 근질거리는게 몸살이 날 것 같아 12월을 이틀 남긴 30일 새벽엔 무작정 낚시를 떠나기로 맘 먹고 인낚의 조황을 꼼꼼하게 살피다가 마산의 조아낚시가 눈에 띄어 예악을 하고자 전화함. 그 동안 주로 고성이나 여수의 앞바다에서 갯바위낚시를 주로 즐기다가 최근 몇개월 동안은선상흘림에 재미를 붙여 통영까지 가서 선상낚시를 했었는데, 갈때 올때 운전하는 것이 피곤하기도 하거니와 기름값도 만만치 않았었는데 마산까지만 스스로 이동 하면 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근데 전화받는 사장님의 말투가 무뚝뚝한데다 성의도 없어보여 영 믿음이 가질 않는다. 혹시해서 새벽에 떠나기전 다른 낚시점 의 전화번호도 몇개 적어서 여차하면 다른 곳으로 갈 요량으로 부산에서 새벽 네시에 출발하니 50분만에 마산의 조아낚시점에 도착되었다. 아무도 없고 낚시점에 불만 켜져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장님이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예상했던 것처럼친절 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진해에서오신 한 분과 사장님 그리고 나까지 세 명이서 충무의 풍화리에 도착하여 소형어선으로 갈아타고 약 20분만에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바다는 장판같이 잔잔하고 바람도 없는게 봄날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었다. 설레는 기분으로 0.8호대에 원줄2.5호 밑줄 1.25호, 1호 자립찌 를 셋팅하여 수심체크를 마친 후 낚시를 시작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옆사람이 손바닥만한 감생이 한마리를 올렸는데 씨알이 크지 않아 내심 실망하면서 낚시를 계속했으나 나는 한마리도 못잡고 사장님과 옆에분만 몇마리 올림. 약 2시간 후 포인트를 이동하여 낚시를 시작했는데 채비를 던 지니 바로 입질이 오는데 아주 약은 입질이다. 막대찌의 찌톱이 아주 약간 들어가는 듯하여 살살 끌어주면 사정없이 물속으로 들어가야할 찌는 원래의 모습으로 서있고 채비를 들어올려보면 미끼는 깜쪽같이 사라져버리는게 나처럼 무딘 사람은 도저히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찌가 조금 내려간 듯하여 챔질하면 이미 미끼를 삼킨채로 감생 이가 딸려오는가하면 살짝내려가는 듯하여 서둘러 챔질하면 빈바늘만 달랑거리며 올라오고...ㅋㅋㅋㅋㅋ 그래도 오후 세시쯤 철수할때엔 약 30마리의 크고작은 감성돔 을 잡았는데 옆에 두분이 더 많이 잡았지만 사장님이 잡은 고기 를 내게 몇마리 더 얹어주어 제법 묵직한 조과물을 가지고 귀가하 면서 내일 다시 올것을 약속하였다. 그래도 오늘은 내가 38센티 정도의 대물을(?)을 잡았으니 간만에 굶주렸던 손맛은 달랜셈이다. 다음날 잠도 별로 못잤지만 약은 입질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고민하면서 어제와 비슷한 코스로 오전에 다른 곳에서 낚시하다 열두시경 어제의 그 포인트로 이동하였다. 알고보니 고기가 나오는 포인트를 다른 사람들이 알고 몰려드는 걸 걱정하여 다른 배들이 자리를 잡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예의 그 포인트로 이동하는 것같았다. ㅎㅎㅎ 오늘은 바람도 조금있고 파도도 조금 높은데다 기온까지 많이 떨어진 느낌이다. 어제와 같은 채비로 셋팅하여 좁쌀봉돌로 부력을 최대한 줄여서 가장 예민하게 만든 후 투척하였다. 바로 입질, 또 입질..... 나의 판단이 맞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지만, 찌톱이 약 5센티만 보이게 조절하여 채비가 정렬되었다 싶으면 살살 끌다가 놓아주기를 반복하면서 찌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조금만 끌어보아 찌가 올라오지 않는다 싶으면 챔질하는 것이 조과를 올리는 요령인 것 같아 보인다. 주로 25센티에서 45센티까지의 씨알이 섞여서 올라오는데 드랙을 느슨하게 풀어서는 나름대로 손맛을 맘껏 즐기면서 이틀에 걸쳐 약 25마리의 감생이를 잡았는데 너무많이 잡아서 용왕님이 노하실까 걱정되기도. ㅎㅎㅎ 이틀동안 잡은 감생이로 집에서는 온가족이 회파티를 즐겼고 더 많은 감생이들이 친구들과의 망년회에서 제물로 장식되었다. 일부는 앞집과 아랫층의 아들 친구집에 나눠주고 남은 감생이들은 잘 갈무리하여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는데, 직장동료에게도 나눠주고, 고마운 지인에게도 나눠줘야겠다. 찌의 감동적인 움직임을 포착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가슴벅찬 자연의 생명력을 즐김과 동시에 포획물을 정다운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하고 함께 먹으면서 뿌듯해 할 수 있는 취미는 아마도 낚시 이외에는 없을 거라 생각하면서 첫 느낌이 무뚝뚝해 보였지만 친절하게 가이드해주신 사장님과 그러한 좋은 인연을 이을 수 있게해준 인낚에 감사하면서 감생이와 함께 한해를 마감하였고, 또 감생이회와 함께 그리고 좋은 친구들, 또 가족과 새해를 맞이하였다. 낚시꾼임을 자랑스러워하면서.......... 병술년 새해엔 당연히 대박하시고 항상 행운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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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G 엽기미용사 06-01-02 10:47
축하드립니다.
G 가덕도 06-01-02 11:04
을미년의 대미를 이토록 확실하게 장식하다니!!! 감축드립니다. 술병년에도 게속 그 어복이 이어지길...
G 추상 06-01-02 12:12
조아낚시 사장님 친해지시면 아주 친절 하십니다.
G 더불어정 06-01-02 12:22
돌방구리님! 올해가 병술년이면 지난해는 을미년이 아니라 을유년이었겠죠? 아무튼 한해의 대미를 대박으로 장식하셨다니 '부럽다'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대부분의 조사들이 대물(大物)을 낚시꾼의 소망으로 삼겠지만 어부의 손자인 저는 대물 보다는 다물(多物)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님이 잡은 25마리의 대박이 더욱 부러워 보입니다. 인간이 덜되서 그렇겠죠?
G 돌방구리 06-01-02 15:36
엽기미용사님, 반갑습니다^^ 님의 정다운 댓글과 좋은 글을 읽은 적이 많으므로 대명이 낯익습니다. 새해엔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시길 빕니다. 가덕도님, 지난번 주주모임엔 정말 반가웠습니다. 중복된 약속으로 끝까지 함께하질 못해 죄송했구요. 지난 얼마동안은 바쁜일로 인사도 드리지 못햇는데 새해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추상님, 대구는 먼 곳이라 생각했는데 조아낚시를 먼저 가보신 모양이네요^^ 조아낚시 사장님은 낚시업보다는 낚시하는걸 더 좋아하는 분 같더군요. ㅋㅋㅋ 언제 한 번 조아낚시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더불어정님! 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저의 무식을 용서해주십시오^^ 올해엔 꼭 더불어정님을 모시고 남해바다를 누벼보고 싶습니다. 언제 낚시가실 일이 계시면 저에게도 연락 한 번 주십시오. 새해엔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함께하시고 더욱 건강하시길 빌면서 더불어정님께 인사올릴 날 기다리겠습니다.
G 참볼락 06-01-02 17:06
돌방구리님! 님의 조과 앞으로 평생 다시 한번 올수 있을지 정말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어복 가득하시고,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G 솔향기 06-01-03 16:21
우와 ~ 돌방구리님 ~ 대박치셨네 ? 축하 축하 !!! 여기에 글은 언제또...지금봤시유 ~ ㅋ 부러워라 ~~~~ 글도 잘쓰시고 ~ 멋쟁이 !!
G 돌방구리 06-01-03 21:03
참볼락님, 축하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같은 부산에 계시니 선상낚시 좋아하시면 같이 한 번 가십시다. 솔향기님, 몇마리 드리고 싶지만 모두 꼴딱...... ㅋㅋㅋ 다음에 많이 잡아올 땐 전화드리겠습니다. 못쓰는 글이라도 칭찬해 주셔서 감사.
G 초장만머꼬 06-01-03 23:32
돌방구리님^^* 먼저 축하 드립니다!!! 부산 주주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침착 하게 보이셨는데 예상대로 대박을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마산조아 낚시 사장님 열심히 하시고 조과가 없으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열심히 하십니다. 포인트도 잘 아시고 한번 잘되면 대박 납니다. 돌방구리님^^* 시간이 맞으면 선상 함 가입시더! 계속 어복충만 하십시요~~~
G 돌방구리 06-01-05 14:58
초장만머꼬님, 잘 지내셨습니까? 축하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도 사이버상에서만 대하던 초장만머꼬님 만나봬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샘 날 정도로 미남이시더군요^^ 담에 또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도 따르시길 빕니다.
G 찌매듭 06-01-06 11:20
고속도로가 완공되어 거제까지도 가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마릿수의 즐거움이 대물 한마리보다는 낫지요~~~ 무뚝뚝한 선장님이 더 신뢰가 가는 법입니다. 뚝맛보다는 장맛이라니......... 입질이 예민한 곳 인가봅니다. 새해에도 풍요한 조황 올리시기를..... ^^
G 난정 06-01-06 18:03
안녕 하세요 돌방구리님 ^^ 우선 대박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부산 주주 모임에 다녀 오셨어요 ㅋ 저도 그날 가진 못했지만 어느 분인지 사진으로 찿아 봐야 겠읍니다^^ 저도 선상 자주 댕깁니다 언제 한번 같이 즐낚의 기회를 주시길.. 새해 복 많이 챙기 세요.(- -)(_ _)
G 여가람 06-01-06 21:18
즐낚하시고 낚시꾼 미덕까지 보여 주셨네요 다음에 풍아리낚시 기회가 있으시면 주차장 옆에 보건소가 있습니다 멀미.구토약 팝니다 정말 잘듭습니다 천원에 6~7알정도고요. 와이샤스 단추보다 조금작습니다. 저는 철수길에 늘 사놓았다가 다음에 요긴하게쓰죠. 선상이나 뽈락외줄때 생각지도 않은 멀미가 올때도 있음니다. 이상(약 장사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록경신 대물하소서.
G nonanda 06-01-07 12:05
어~ 인자사 디다보니! 내고기 까정 다~잡아뿟네! 돌방구리님 거가 오덴교?
G 돌방구리 06-01-08 00:47
찌매듭님, 님의 조행기에서 많은 걸 느끼고,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읽을 수 있었는데, 저의 대박을 축하해 주시니 영광입니다. 새해 사업번창하시고, 건강과 가정의 화목을 기원합니다. 난정님 최근 님의 닉과 올리신 글을 자주 접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지난번 부산 모임 때 참석했지만, 중복된 약속으로 흥겨웠던 2차는 아쉽게도 빠졌습니다.^^ 저도 난정님과 가까운 반여1동에 살고 있으므로 언제 한 번 만나 뵐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동행출조도 좋구요. 즐낚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가람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못 생긴 대신 멀미는 안하니 하느님은 역시 공평하신가 봅니다. ㅎㅎㅎㅎ 풍화리를 잘 아시는 것 같으니 운 좋으면 풍화리에서 만나뵐 수도 있을것 같네요. 낚싯꾼 중에서 제일 못생긴 넘을 보신다면 바로 돌방구리일 가능성이 99%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쳐나시길 빕니다. 노난다님, 글솜씨 못지않게 큰행님 같은 정다운 모습에 반했습니다. 어딘지 아시고 싶으시면 전화주십시오 제가 직접 동행하여 안내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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