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오랫동안 기억에서 안 지워지더군요...갈미 등대에서 아끼던 전자찌를 보냈는데 아직도 그게 아까워요...^^
어떤 날은 몸이 고생하고 또 어떤 날은 마음이 즐겁고 그렇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댓글 주시니 감사드리고
언제나 행복한 조행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안전을 늘~생각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지못한 기상속에서도
손맛 보셔서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출조내역 : 2015 06 18 / 거제 다대부터 해금강 도보 / 혼자
거가대교를 다 지나도록 포인트를 정하지 못하다가 - 이런 날 대부분 낚시가 힘들더군요 -
통영 소재 낚시점은 전화가 되지 않아 고현 쯤에서는 통영을 포기하고 거제 다대 형제섬으로 달려갑니다
다대 도착하니 뜻밖에 바람이 불고 가고자 했던 형제섬은 하선이 불가하여
뱃머리는 해금강권으로 향합니다
어쨌든 높은 절벽을 뒤로 하고 수면 끝 30cm 위 갯바위...여기가 000끝이라 했는데 잊어버렸네요^^
10물이라 물이 치고 오르진 않겠지만 좀 더 높은 곳은 보아두어야 만약시 위기상황에서는 그리로 토낀다는...
해금강 000끝에서 바라보는 형제섬인데 불어대는 바람 방향으로 보아 저리 갔으면 ... ?
어떤 생각이 들면 저만의 계산법으로 ㅁㅈㄴ 한 봉 들고 가는데 이번 출조가 그런 출조입니다
칠촌 아재가 한 박스 사 준 거를 맨날 차에 싣고 다니는데,개인적으로 팀에이스 대표님과는 호형호제 하는 사이라 가끔 대저에 있는 공장 가면 집어제 봉다리 땜빵도 하고 박스때기 포장도 거들고 합니다
ㅂㅇㄷ집어제 반 봉에 빵가루 한 봉 섞어서 기본 밑밥 만들고, ㅁㅈㄴ는 필요에 따라 첨가하기로 합니다
처음 다대 승선출조에 나름 재미를 보았고 여러가지로 잇점이 있어 이번이 세 번째인데...
평일 출조라 안경섬이네 어디네 갈 수 있는 곳곳이 있었지만 왠지 그 느낌...안 땡기는...^^
처음 조과를 기억하다 보니 이번 출조 역시 저거만큼 내지는 저거보다 많이...
이번에도 맨 처음의 저 사진처럼 망태기 조황을 꿈꾸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금강으로 달려달려.....
요새...미역치 호조황입니다. 어디를 가나 언제나 미역치 안 나오는 날이 없고 없는데가 없네요
이 고기가 잡히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죠? 바닥을 긁고 있다..부터
수온이 그리 높지 않더니 현실에서는 찬 바람 불고 날 흐리고 - 수온이 점점 더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은 너울이 강해지고 바람이 거세어지고...포인트 이동입니다
가고 싶은 형제섬은 꿈도 못 꾸고 내만...그것도 억수로 내만.
어초가 심어져 있다는 억수로 내만으로 이동하지만 역시나 너울은 빵빵!!!
참 멀리도 왔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백파가 일고 측면 바람이 불어제껴서 어초가 있어도 무용지물,,,
너울이 발 밑까지 치고 올라 오니 서는 자리는 점점 더 높은 데로 가고 결국은 철수하기로 결정...
장갑이 없다는 것을 해가 있었으면 진작에 알았을 건데 철수짐을 다 싸고서야 알게 됩니다
저 먼데까지 배를...참 많이 갈등되더군요.
몸 아픈 친구가 선물해 준 거라 비싸고 귀하고 그런 차원이 아닌 개인적으로 무척 소중한 것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저 먼데까지 배를 몰아 가 주십사고 부탁하기에는 마음이 많이 무겁더군요
혼자 출조라 배 운항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통영으로 갈까도 생각했던 것이 다행히
두 분 출조하실 분이 계셔서 그 마음은 덜었는데...어쩌나...
정말로 멀긴 하네요^^
조사님 한 분이 그 자리 낚시 중이신데 장갑 이야기를 하니 잘 보관하셨다가 돌려 주십니다
바람이 워낙이 불어서 그 분께서 안 챙겨 두셨으면 바람에 날아가고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벵에낚시에 찌를 날려먹는다는 게 큰 고기 걸지 않으면 있을 수 없지만 여차저차 해서 찌 하나 분실하고...
그렇게 애 타는 장갑을 찾고 붕붕붕 다대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허이구...살 것 같습니다
그 땅땅거리는 파도소리...휘잉거리는 바람소리...휘청거리는 몸뚱아리.....허이구~~~
철수하는 중간에 도보길 지나다 보니 차가 두 대...자리는 있겠고...시각이 그리 늦지 않고 두 시간 정도면 잘만 하면...? 도봇길 내려가니 저쪽이나 별반 차이가 없네요-뾰족파도가 일고 바람은 더 강하고...
벵에낚시에서 가장 반가운 잡어가 새끼벵에라...은근 기대감이 생깁니다
아가미 뚜껑이 왜 저런 줄 아세요? 바람이 하도 불어서 벵에가 지 뚜껑을 닫지를 못합니다
28 정도 크기입니다. 첫 벵에가 새끼 벵에 나오고 두 번째 저 넘 나왔으니 또 은근 기대감 부풀립니다
더 이상 찍을 고기 사진은 없고...잃어버린 찌만 그립습니다-저거 잃어버렸습니다
너울이며 물살이며 등등 감안해서 칸찌 고리찌로 셋팅하고 목줄에필요한 봉돌 분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