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꿀감시입니다.....
한번씩 다른분들 조행기 보면서 아!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 저긴 어디지?
포인트가 참 좋아 보인다.....이런 생각 가끔합니다
감새이반상회님이 올려주신 나무섬 조행기를 보면서 문득.......
어머!! 저긴 가야해!!!!
또 궁디가 들썩들썩 하더군요.....


파워블로거이신 그분의 전화번호는 어렵지 않게 수소문해서 카톡으로
나무섬 어찌가는지 포인트가 어디인지.....선장님이 어떠신지
배는 언제 건조가 되었는지??....등 여러 정보를 듣고
나무섬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긴꼬리가 나올까 기대하면서......


혼자가면 나무섬 출조가 어려울수 있다기에 혹시나 몰라
아는분께 연락하니 안그래도 가덕 갈려고 준비중이라길래
나무섬 한번 가보시겠소?.......콜~~ 그렇게 완벽한 출조를위해
한사람은 보험으로 데려갑니다......설마 한분쯤은 계시겠지ㅎㅎ
그렇게 도착한 낫개항 인근 컨테이너 박스......아무도 안계시네요.....
이제 다들 오시겠지^^;


그렇게 한분 두분 모이시더니 이제 제법 많이들 오십니다
엉 너무 많이 오셔서 내릴곳 없는거 아닌가....??
내심 걱정하는데 선장님이 오셔서 배 못가~~~
???
시방 뭔소리여? 십분자고 왔는데 이게 뭔 말씀?
크릴을 엄청 가져왔는데 이거 어쩌나ㅠㅠ
이유인즉 저시정 경보로 배가 안뜬다는 말씀을 하시곤
따질려면 해경에 따지라고ㅎㅎ


해경의 출항 허가가 나기까지 정말 많은 조사님들이
전화를 주셔서인지 해경 당직병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ㅜㅜ
저도 회유와 협박? 읍소를 반복해가며
사정을 했지만 무용지물....결국엔 바다가 스스로 해무를 벗기까지?
저는 무려 12시간을 대기끝에 8시가 넘어서야 출항을 했습니다
추자도 절명여 내릴때도 이렇게 기쁘진 않았습니다 -_-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출항해서 손님분들을 하선하기 시작했네요
카리스마 구명복 입으신 아름다운 여조사분.....
사장님 사모님 내외분이 다니시는거 같은데 여조사님 조력이 상당하신 느낌이....
손맛 좀 보셨나 모르겠네요....
새끼모자? 맞나요? 정말 모자같이 생겼어요^^

파도가 부숴져라 쌔빠지게 달리다보니 뭐가 보입니다
저기네 저기! 저거이 나무섬이군ㅎㅎ
8시간이나 기다려 출항했으니 내 크릴듬뿍 파우더소스를
친히 너희에게 하사하리라!! 기다려라 이놈시끼들ㅎㅎㅎ

여긴 부속섬 50번??
오늘 선남선녀만 탑승했나요ㅎ 저 주황색 모자 쓰신 조사님
상당한 잘생김?을 뽐내 주시더군요 연예인인줄 알고
따라 내릴뻔ㅋ
같이 오신분 말로는 명품을 입고 계신걸 보았다고....
아무튼 멋진조사님^^

촛대바위.......자주보던 곳이네요 웅장함과 포스가 느껴집니다
낚시가 아니라면 평생 이런 자연경관을 볼 수 있을런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감사드림과 동시에
코너 돌으니 바로 포인트네요^^;

파워블로거 손OO님 정보에 의하면 12번 내리면 긴꼬리와 참돔 부실리가
잘 나온다 14번은 일반벵에가 나온다 둘중 아무곳이나 가보아라~
저는 처음 가는 곳이라 녀석들 배고플까 크릴을 준비했지만
바다는 낯선 이방인이 맘에 안드는지 너울에 하선이 안되네요
어쩔 수 없이 14번으로 내립니다 여긴 홈통이라 썩 내키진 않습니다 -_-



앞쪽에 간출여가 보이는 곳이12번입니다
물도 잘가고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네요 너울에
발판까지 밀고 들어오니 날 좋을때 하선하기로...
해무가 상당합니다ㅜㅜ

헐~
아까까지 멀쩡하던 달마대사 닮은 촛대바위가 해무로
스산해 보입니다.......너울에 해무에 저수온에
총체적 난국입니다

낚시 시작 후 예민한 입질속에 긴꼬리 벵에돔도 나와 주었습니다
30전후 사이즈가 주종으로 낚이더군요
000호 채비로 장타로 채비운용을 했습니다
미끼는 홍개비와 빵가루를 번갈아 사용했구요

서울감성돔도 알을 가득히.......덩치가 상당하네요^^;
사진 찍고 바로 바다로 보냈습니다

긴꼬리벵에돔은 5마리 얼굴을 보고 나머진 다 일반이네요
사이즈는 거의 30전후로 나왔습니다
1호 목줄로 까불다 두세방은 터져 나갔는데 그건
5짜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야 맘이 편해서ㅎㅎ

손맛 보고 철수가 5시라 준비 하는데 4시도 안되서 철수배가
들어오네요.....약속을 지켜주면 좋은데 한시간이나 일찍
배가 오니 허둥지둥 두레박질로 청소하고 급히 철수합니다
철수시간을 정확히 말씀하셔야 준비를 할것을....
이런거 영~ 싫은데 이 동네 철수시간은 중구난방인가 봅니다

철수 길에 바다 물색이 완전 간장입니다....





미리 사진찍고 방생하고 와야는데 겨를이 없어급하게 항으로
가져와 사진을 찍어 봅니다

덩치가 있는친구들만 꺼내서 한번 찍어 봅니다 긴꼬리도 일반벵에도
30 넘으면 손맛 보기는 손색이 없습니다
이날은 목표로 한 30 이상 사이즈 3마리는 나와서 기분은 좋네요^^




본인이 먹을만치 5마리 가져가고 놔주겠답니다
요즘 보기드문 청년입니다^^

어제 다녀오신 아는분이 보낸 사진인데 누가 이랬을까요?
토일월중 14번 들어가신 조사님 같은데 대체 왜 이럽니까??
나무섬 다시 안올라고 이런거지요?

크릴은 뒤에 오신 조사님들 쓰라고 놔두신건가요?
이러면서 무슨 낚시를 한다고...ㅉㅉ
고기 욕심은 하늘을 찌르고 청소는 귀찮고
그러니 낚시인들 보는 시선이 따갑지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본인건 본인이 알아서 처리합시다
다른분들이 왜 짜증내가면서 뒷치닥거리를 해야합니까?
재밌게 놀았으면 흔적을 남기지 마세요 제발~~

알고보니 나무섬보단 형제섬 외섬 조황이 더 좋다는군요
긴꼬리 노리시면 생도 형제 외섬이 나을거 같습니다
출조시 참고 하시고 떠나 보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문자리 아닌온 듯 다녀가시고
늘 안낚하시기 바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