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회원님들 안녕하세요.
5월 12일 부산으로 출장갔다가 어제서야 집으로 올라왔네요.
14일 조행기를 쓰고 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15일부터는 완전히 쉬는 날이라서 푹자고 12시쯤에 일어났습니다.
다른방에 자는 저희 직원도 깬모양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즐겁게 낚시도 했고, 좋은 분들도 봤고해서 집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헉 금요일........서울까지 가는 길 엄청 밀리는 시간대.....
일단 통영 이마트 들러서 스*** 오늘에 커피한잔을 마십니다...
차에서 아무 걱저없이 마시는 커피맛은 참......ㅎㅎㅎㅎㅎㅎㅎ
시계는 한시반....
어제의 좋은 추억도 있고 해서 매*2호 선장님께 전화를 겁니다.
"두시쯤에 도착할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하니 역시나 웃으시면서 오라고 합니다.
혼자가서 배타고 나가기엔 나도 인간인지라 좀 뻔뻔해보여서 직원(유료 낚시터 타짜)을 동행해서 같이 갑니다.
두시쯤 도착해서 선장님께 인사드리고 배에 짐을 옮깁니다.
선장님께 어제 내린 물내섬자리를 물어보니 어제 내가 잡은 고기 보고 7분이 들어가셨답니다...ㅎㅎㅎㅎ
선장님 마음은 항상 그렇죠....
고기 나오는 자리에 힘들게 오신 손님들 내려서 손맛이라도 보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
그런데 선장님이 걱정어린 얼굴로 말씀하시네요...한분도 못낚고 계시다고;;;;;;
저야 항상 선장님이 내려라고 하는 자리 그냥 내리는 스타일이라서 선장님이 안내하는 곳으로 갑니다.
선장님이 배를 대면서 하는 말씀이 올해 최고 큰 감성돔이 나왔다고 이자리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일단 선장님께 7시에 철수한다고 말하고 내렸습니다.
습관....
참 무서운겁니다...
다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겟지만 저의 낚시 스타일은 내미끼가 있는 곳까지 품크릴을 흘리는게 아니라 품크릴이
있는 곳에 내미끼가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4시간 집중해서 낚시하고 아니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접는 스타일이라서 새벽에 출조하면 오전에 철수하고
오후에 출조하면 저녁에 철수하고 밤낚시는 선호하지 않아서 한밤에출조하지 않습니다.
포인트 하선하자마자 품크릴 20~30 주걱 합니다.
그리곤 뜰채펴고 저희 직원이랑 낚시대 세팅합니다.
어제 오쿠마RXT릴도 테스트 해본터라 처음부터 제가 항상 쓰느 채비로 합니다.
VIP ISO TYPE-1 낚싯대에 3000SH LBD릴....
VIP ISO TYPE-1 낚싯대 쓰고 부터는 다른 낚싯대는 관심이 안가네요..ㅎㅎㅎㅎ
G5도 나왔는데도 쳐다보지도 않아지더군요..
그만큼 내게 만족감을 준 낚싯대.....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두대는 가지고 다니고 집에 세대나 더 있습니다.ㅋㅋㅋㅋㅋ
3B 구멍찌에 B수중찌 전유동세팅하고 습관처럼 목줄을 묶지않고 3~5번 캐스팅을 해서 원줄을 펴고 있는데
많이 보던 낚싯배가 다가 옵니다..
헉.. 매*2호 낚싯배입니다.
선장님이 배를 대며 타랍니다. 물내섬 그자리 근처에 두분 철수 하신다고...아직 아무도 못잡고 계시다고..
여기 내리자 마자 1/3 이상 품크릴 해놨는데 ㅜㅜ
그자리 다시 가자는 선장님 마음도 고맙고 한편으론 고기 나온다고 손님들 내려드렸는데 한분도 못낚고 있으니
선장님 기분도 이해되고 해서 낚싯대를 들고 배에 탑니다.
물내섬에 도착하니 내가 두번째하던 자리에는 한분이 하고 계시고 근처 이십여미터 근방에 두분이 철수하면서
그러시네요 복어만 있고 감성돔 입질조차 없다고..
일단 내려서 1.5호 4M 목줄에 감성돔 2호바늘, 바늘 위 50CM 되는 지점에 B 좁살 봉동을 달고 다시 또 품크릴을 20 주걱합니다.
시계를 보니 4시네요...낚시를 온건지 배타고 유람하러 온건지 ㅎㅎㅎㅎㅎ
오늘의 미끼 멍게를 꺼내서 어제와 똑같이 두조각만 잘게 잘게 짜르고 나머진 내가 다 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직원이랑 저랑 첫 캐스팅...
멀리 내가 어제 처음 내렸던 여는 잠기고 있네요....
제가 오늘 내린 자리는 밑에 사진에 보이는 중간에 우끼가 있는 이곳입니다.
두번째 캐스팅 후 채비 정렬시키고 뒷줄 정리하자마자 3B 구멍찌가 손쌀같이 들어갑니다.
낚싯대를 세우는데 제법 힘을 씁니다.
물밖으로 들어난 감성돔 35CM급...
파도에 태워 갯바위로 안착..
꿰미에 꿰어둡니다....
다섯시 정도되니 제가 어제 두번째 내렸던 자리에서 낚시하시던 분이 야영하신다고 나오시네요.
그자리는 만조가 되면 물이 찰랑거리는 자리라서 미리 나오시네요.
제가 그자리에서 잠시해도 되겠냐고 말씀드리니 하시랍니다..
그러면서 수심 5M만 줘도 다 걸린다고 낚시 못하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복어가 너무 많으시다고...
나에겐 특급 포인트인데 그분에겐 안좋은 포인트였나보네요;;;;
먼저하시는 분이 패배하고 나오시는 바람에 어제 그자리에 입성.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계를 보니 다섯시.....
어제보다 삼십분 늦은 타임....물때상으로 볼 땐 최고의 타임...
멍게가 열조각도 안남았군요;;;;; 너무 많이 먹어버렸네요.....ㅜㅜ
저희 직원이 제가 말한 그대로 수심대를 잡고 캐스팅해 한마리 걸었습니다...
아차;;;;;
유료낚시터 타짜는 무조건 감는게 습관인데 제가 바다 낚시 기준으로 1.5호 목줄을 쓴게 실수였습니다..
팅....
대 휨새로 봐도 꽤 큰놈인것 같은데......
그래도 저희 직원은 재미있었나 봅니다....
자긴 손맛봤으니 음악듣고 논다가 저보고 낚시하라네요 자긴 구경하겠다고....
남아 있는 품크릴 반을 바다에 투척합니다...
그리고 삼십분후 3B 구멍찌가 깐작깐작거립니다...
뒷줄을 손으로 살짝 당기니 손쌀같이 들어갑니다 챔질..
대가 별 반응이 없네요...
아주 가볍게 끌려옵니다....
물밖에 들어난 30CM급 감성돔...
목줄 잡고 들어 올립니다...
그제서야 야영하신다고 제게 자리를 양보해주신 분이 말씀하시네요..
자긴 10M 근방만 공략했다고.....
그러면서 포인트 이제 알았으니 다 낚지 말고 자기 낚을 고기 남겨두랍니다 ㅎㅎㅎㅎㅎ
쉬신다고 텐트에 들어가시네요.
감성돔이 꽤 있나봅니다.. 터지고도 30분뒤에 입질이 들어오는 것 보면....아님 배가 고프던지...
산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낚아보니 다 끝난 모양이네요.....
그렇게 시계는 거의 6시가 다 되었는데 멍게가 하나도 없네요...다 먹어서....
깐새우 남은 것 한마리를 끼고 캐스팅합니다....
3B 구멍찌가 유유히 뻣어 나가네요...
약 일분정도 지났을까 구멍찌가 딱 서더니 천천히 잠기기 시작하네요..
챔질..쭈욱.....
이번엔 좀 다릅니다 낚싯대 4번대가 휘네요..
1.5호 목줄인지라서 브레이크를 안주고 버팁니다.
낚싯대를 최대한 세우고 물속에서 당기면 낚싯대를 숙이고 하는 방식을 선택해 최대한 버팁니다.
제가 그러는 동안 텐트에서 쉬신다고 하시던 분이 나오셔서 구경하네요..챙피하게 ㅡ . ㅡ
한 다섯번 정도 낚싯대를 숙였다 세웠다를 반복하고 난 후 물위에 들어난 감성돔....
5짜는 안되어 보이네요...
오늘 뜰채 펴두고 처음으로 뜰채질합니다...
품통에 올려보니 45CM짜리 품통보다 크네요...
물도 어지간히 찻고 철수시간도 다되어 가는 것 같아 정리합니다....
제 차가 SM7이라서 130짜리 말곤 트렁크에 잘안들어가서 내만용으로 쓰는 10만원짜리 낚시가방...
물이 많이 찻네요....
텐트에서 쉬시겠다고 하신 분은 낚싯대 펴서 다시 던지고 계시네요..ㅎㅎㅎㅎㅎ
오늘 잡은 감성돔입니다...
47CM 한마리 3짜 두마리..
선장님 오셔서 철수 하다가 배뒤에서 바라본 포인트 자리....
텐트 앞쪽에 떨어진 간출여입니다..
간조때는 육지와 붙어있고 중들물 이상되면 이동 불가능하고 만조에는 잠기는 자리....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보니 같이 철수하신 분들중에 어제 오셔서 절 보신분이 있으시네요...
어제도 못잡으시고 오늘도 못잡으셧다고 하시네요...
그분께 감성돔 다 드리고 저희 직원이랑 전 집으로 출발합니다...
14일 오후 출조해서 4시간 낚시해서 4짜 두마리 3짜 두마리..
15일 오후 출조해서 3시간 낚시해서 47CM 한마리 3짜 두마리..
총 7마리...
이틀동안 참 재미있었네요...
다음주에도 부산에 출장이 잡혀있는데 다음엔 어디로 가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