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감성돔시즌이 남해보다 약 한달이 늦은관계로 마지막 감성돔 사냥을 갈려다 현지의 사정으로 캔슬이되고 요즘 핫한 매물도출조를 할려고 했으나,출선 시간이 여의치 않아 통영 내만의 감성돔을 대상으로 갔으나,아니나 다를까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미련없이 떠나던 찰나 같이 동행한 윤프로님께서 "한바리 더하까?" "그냥 탈참이나 잡으러 가자꾸나" 하시길래 ㄱㅈ피싱에 전화를 겁니다.
오후2시30분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탈참밑밥을 준비하던중 이창욱프로님께서 "오늘 그라지 말고 죽도에 가서 벵에나 함치지요?" 하십니다.
"일단 떠나봅니다" 저 : 속으론 탈참,탈참,탈참 그라면서..ㅋㅋㅋ
현장에 도착한 저희는 발앞에 밑밥을 쳐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근데..... 이윽고.....
저 : " 아직 잔씨알 몇수 정도 했습니다 " 선장님 : " 그라모 철수 안되는데 .. " 저 : " ㅠㅠ" 선장님 : " 못잡으면 야영!!!~~~~~ "
농으로 한말씀 하시네요^^..ㅋㅋㅋ.
저는 빵가루를 쓸때는 요렇게 씁니다만, 현장상황에 따라 모양이나.특징을 다르게 구사하는편입니다.
오늘은 크릴과 빵가루를 준비하여 낚시를 하였습니다. 둘다 잘 통한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잔씨알이 덤비다가 중간중간 26~28센티의 준수한 씨알이 붙어 있었고 자리돔층을 뚫는다면 두자리수는 문제가 없을듯합니다. 오늘은 오후 중날물~간조시간때 낚시를 한지라(약 3시간) 최대 피크때 물때는 보지 못했고 짧은 시간치곤 상당한 조과가 있었습니다.
다른포인트의 저희 일행도 약 10여수정도 낚았으며 입질이 시원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시즌 마릿수 초반이라 씨알굵은 벵에돔들이 땅을 짚고 다니니.채비는 여무게 하셔서 터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도 오지게 두방을 터드려 먹으며 .,철수길에 서로의 무용담을 얘기하며 낚시인끼리의 선후배 우정을 돈독히 하여 만족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죽도권의 벵에돔이 자리를 잡은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에멜랄드 죽도 벵에돔~~~
오늘 잡은 조과 사진 일부컷~
요즘은 벵에돔을 유비끼나 히비끼를 해먹는게 가장 맛있는것 같았습니다. 특히,저는 된장에 찍어먹어니 더 고소하고 식감도 참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죽도에서 벵에돔도 잡고 맑은 공기도 쐬고 입맛도 보고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