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고 있을려니 눈은 씨리고 귀는 먹먹하고 천불이 나고 화딱지가 났어....
어지러운 세상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답하라 진실아
원효께서 이르기를 독사가 물을 마시면 독을 만들고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만든다고 가르쳐셨는데....
이 아름다운 강산 요소요소에 독사가 똬리를 틀고 혀를 날름거리고 있으니 쉬어갈
자리가 없네
보는것도 독이요 듣는것도 독이니 눈과 귀는 허송세월만 보내고...
이럴땐 복터진 비타500이나 한박스 퍼마시고 말라비틀어진 붓으로 추사선생의 흉내나
내어보며 불꺼진 마음을 다쓰려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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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세월 그누구가 잡을수가 있나요....
유행가 가사처럼 가는세월 무슨재주로 잡을소냐
꽃향기에 취한 하늘이 넋놓고 하염없이 봄비를 뿌려싸니 정겨운 바다도 못보고....
아~ 마음에 두드레가 올라 정말 못살겠네
내일은 오랫만에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다카이 가고싶은 봄바다를 볼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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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고인돌 리무진이 13명을 태우고 통영으로 고~우
늘상 들리던 경산낚씨에 도착
우~와 낚시점 옆마당에 얼마 전까지도 보이지 않던 네온싸인이 번쩍번쩍
여기가 무슨 야외 무도장인가 분위기 하나는 쥑이네
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냥 지나치면 후회가 될낀데....
분위기에 실려 토니를 끌어안고 궁디를 실룩거리며 부루스나 비벼볼까 아니지
뱃대지를 비비며 발바닥이 뭉게지도록 개다리나 신나게 흔들어 봐
03에 동호항에서 제니스를 타고 한산도로....
우~와 선장 좀 보소
머리를 황금으로 도배하여 번쩍번뻑 거리네
전번에는 개나리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더니 이번에는 황금을 주렁주렁 달고서...
쬐끔은 야시쿠리해도 멋져보이네 내도 황금빛으로 도배 해 봐
날은 새고 해는 중천을 달리는데
이늠의 바늘은 무엇에 물어뜯겨 정신을 못차리고 헐레벌떡 기어나오네....
뜯긴 상처로 보아서는 이바닥에서 이런 못된 짓을 할 불량 패거리는 복어란 놈들 뿐인데....
비싼 크릴을 느그들 쳐 먹으라고 잔치상을 차려놓은 것도 아닌데 밥그릇까지
다 망가뜨리고 ....
귀한 손님을 대접할려고 정성을 다하여 날밤까고 준비했는데 몰래 숨어 들어와 야금야금
움쳐 먹으며 개판을 치고있으니 저것들을 확~ 마
귀한 손님은 뭘 먹으라꼬
뭐 뾰죽한 묘수가 없나
아~ 참 있지 너거들 그칼줄 알고 미리 준비한게 있지
바로 혼무시 아이가 ㅋㅋㅋㅋ
혼무시를 끼워 캐스팅
찌는 안쪽으로 아주 느리게 밀려들어오는 물빨에 실려 신이 났는지 대가리를 빙빙 돌리며
춤을 추네
얼싸좋다 한바퀴 돌고 대가리 깜빡 두바퀴 돌고 깜박깜박
대가리를 깜박 거리는게 혼무시에 복어가 때거지로 허연이빨을 들어내고 달려드니
쫄아가 저카는게 아닌가...
저카다 귀한 손님이 오는줄도 모르고 한눈 파는거는 아닌지 모르겠네....
찌가 너무 둔탁한가 ?
얼마전 갑출이 선생이 낚수방송에서 찌를 선택할 때는 수심 보다는 물빨에 따라 선택하는게
더 좋다고 그카던데 ....
찌를 한번 바궈 봐
0.8호에서 3B로 교체하고 수중찌는 소불알만한 것을 달아 캐스팅
아랫도리가 한결 가벼운지 경쾌하게 동동거리네....
건너편에서 어~어~ 소리가
족장이 활처럼 휘어진 낚수대를 붙들고 낑낑거리고 있네
그거뭔데 퍼떡 안끄잡아 내고 그카고 있노....0호대라 쉽게 끄잡아 낼수가 없심더...
그거 감시같은데 감시가 맞나....수셔되는 폼은 감시 같은데 잘 모르게심더....
발앞으로 끌려나와 히뜩히뜩 뒤비는게 색깔이 쫌 이상타
줄무늬도 없고 색깔도 은회색이 아니고 뿔구무리 한 것 같아
들채를 대면서 에~이c8 감신줄 알았는데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푸~하하하하 멀리서 봐도 뻘건게 탈참이네
잡으라는 감시는 못잡고 쓸데없는 씨꺼먼 탈참이나 잡아샀고 남사시럽게....
어뜩봐도 45급은 될법하니 탈참치고는 씨알이 괜찮네
잠시동안 부러운 눈으로 정신없이 건너편을 쳐다보고 있는데 손끝에서 뭣이 툭하는 느낌
깜짝놀라 찌를 찾를려니 이늠의 찌가 보이지 않네 어디갔지?
이늠의 찌가 어디갔노 아무리 봐도 보이질 않네....
슬쩍 잡아채니 우우~욱 쿡~쿡~ 이게 뭐지 방금전에 족장이 탈참을 걸어냈는데 이늠도 탈참?
설마 빠삐용은 아니겠지
몇번 힘을 쓰는가 싶더니 바늘에 목메여 줄줄 끌려 나오네
좋은 음식도 많은데 많이 처먹고 목아지에 힘이나 좀 키우지 히바리 없이
올리고보니 40급 감시
누구는 빠삐용을 잡았는데 내는 감시를 잡았다 아이가 푸~하하하하하
기분 째진다
바늘을 뺄려고 들채에 담긴것을 잡는데 지르러미에 날을세워 퍼득퍼득
단칼에 손바닥을 그어버리네
이늠이 내가 어느나라의 대사쯤으로 보이나 칼을들고 설치게....혹 눈이 난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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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다 급해
퍼떡 혼무시를 끼우고 캐스팅
밀려 들어오던 찌가 빙~ 도는가 싶더니 어지러운지 대가리를 물속으로 감추네
잡아채니 쿡~쿡~ 히히히 감시같다
이늠도 힘을 쓰는듯마는듯 하더니 히바리 없이 물위로 벌러덩 드러눕네
올려보니 35급 감시
푸~하하하 이제서야 감시들이 못된 도적놈들을 몰아내고 태평성대를 누리는가 보다
건너편 족장은 낚시는 안하고 내만 눈이 빠져라 쳐다보네
ㅋㅋㅋㅋ 감시를 아무나 잡나 잡는사람이 잡지
족장이~ 미끼는 뭘 섰는데요 라고 묻네
살살 말해도 갈카줄까 말까할낀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데 누가 갈카주겠노.....
저쪽에서 뭣이 쉬~이 쉬~이
아이고야 무서버라 해녀아지매 아이가
잠시후 발앞에서 오르락내리락
아지매예 해삼 있는교 라고 물었더니 번개같이 발앞으로 다가와서는 갯방구를 붙잡고
쉬~이 쉬~이
아지매요 이앞에 감시가 있던교....감시고 뭐꼬 아무것도 없던데예 감시 잡는다고 이카고 있는교
저짝에는 있는것도 같던데....참말로예 혹 망상어 보고 감시라 그카는거 아임니까....
에헤 사람을 우찌보고 그케샀는지 모르겠네 내가 강시도 모르고 망상이도 모를까봐예
그카지말고 멍게하고 문어가 있으끼네 이거나 싸소 자연산이라 맛이 억수로 조심더....
철수배에 오르니 선장이~ 손맛은 봤심니까 .... 두바리 했심더 .... 어제는 그자리에서
창원분이 여러마리 걸어가 저앞 여티에 걸리가 다 터잤뿟다 그카던데 이사장은 그래도
용케 잡아 냈네예
그렇다면 내가 고수인가? 지랄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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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요리횟집에서 회덮밥에 매운탕으로 배를 채우고 감시를 안주삼아 쇠주를 몇잔 하고 나니
축늘어진 심신이 확 달아오르네
이시간 만큼은 이세상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니 이세상이 내세상이네 .....
-재미도 없는 긴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나다 다들 어복 충만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