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찾은 신항만방파제...

입구에 들어서니 반가운마음과 입가에 큰웃음이 베어나온다

작년8월초 벵에돔낚시를 위하여 신항만 뜬방파제 입성 반바지차림에
구명조끼만 걸치고 5시간동안 통닭구이가 되어버린 팔 다리를 이끌고
작은마릿수 벵에돔 손맛을 즐겼던 기억과 낚시 후유증으로 쓰라린
팔다리 통증에 잠못이루웠던 3일동안의 기억들..ㅋㅋㅋ

지금도 너무너무 생생합니다

입가에 큰미소를 지으며 길한모퉁이에 주차를 시키고 내려서니 강한바람과
먼지가 한데 어우러져 얼굴을 때려 맞이하니 눈을뜰수가없어 다시 차문을열고
슬라이드캡을 꺼내어 쓰고 슬라이드2중창을 1단돌출시킨다

너무나 아늑하다 강한바람과 먼지는 날리지만 슬라이드창이 바람을 막아주어
안면과 눈에 바람의 영향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역시 슬라이드캡이야..!! 를
속으로외치며 **낚시 사장님과 만남을 갖는다

잠시 **낚시 사장님께 방파제 조과에 대하여 문의드리니 가까운 선상낚시에서
잡았다는 군화짝 뽈락과 52Cm 감섬돔 사진을보여 주신다

이야기도중 **낚시 사장님께서 슬라이드캡을 쓴 모습을 자세히 보시더니
무슨모자가 그렇게 멋있어요..

아참.. 슬라이드창을 돌출시키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슬라이드창을 접으며
바람도 막아주고 , 햇빛도 차단해주고 ..등등..

설명을 드리니 **낚시사장님께서 한번 써보고 싶으시다기에 건네드리니
슬라이드캡을 쓰시고 거울앞에서서 포즈를 취하시며 하시는말씀
"" 이모자 저주시면 안되요...

그순간 난감했다
가지고 있는것은 단 하나뿐인데 사장님께 드려버리면 낚시는 어떻게하나
라는 생각에...

죄송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새제품으로 꼭드리겠습니다..
란 말로대신하고 명함한장을 건네드리고 시간을보니 오전10시가 되어간다

낚시를 하기위한 방문이 아니었으나 약속시간이 3시간정도 여유가 있기에
낚시대를 당구고싶은 충동을 느끼며 혹시나하는 생각에 감섬돔 낚시를
하기위하여 각크릴중 사이즈가 큰 크릴이 담겨있는 각크릴하나 장만후
달랑 낚시대하나와 각크릴하나를 들고 시간상 뜬방파제가 아닌
일반방파제 중간정도 사람이 한산한곳에 자리잡고 채비를한다

채비준비후 좌우 조사님들과 포인트 상황을 확인하니 전혀 조과가 없는
것같고 수중에도 잡어가 아직은 눈에 보이지 않는것같다

포인트 상황은 바람이 조금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면가까이 테드라포트에
자리잡고 바람이 얼굴과 눈을 때림에 머리에쓴 슬라이드캡에서 슬라이드창을
완전히 돌출시켜 얼굴전체에 바람의 영향을 전혀 받지않게하니 너무나
아늑하고 집중력이 생긴다

혹시나 하는생각에 감성돔 공략을 위하여 수심 중하층공략 3BC"호
전유동(전층)채비로 시작한다

동해안 방파제 특성상 채비구성에 있어서 가장중요한 채비구성의 Key
포인트는 아주작은 치어들이나 여러 가지 잡고기중 복어에대한 미끼강탈
대응방법이다

복어는 구강구조가 돌출되고 입이너무작아 미끼를 쪼아먹는 타입으로
수심중하층 감섬돔채비운영에 있어서 가장큰 복병이다

일반 구멍찌 채비로는 전혀 복어의 입질 파악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예민한
채비가 아니라면 미끼(크릴)은 복어의 미끼강탈로 빈바늘의 낚시만 할수밖에
없다는것이 가장큰 문제점이다

감섬돔 낚시바늘 3호에 굵직한 크릴 꼬리꿰기를 하여 전방 20M 정도
사이드 캐스팅후 채비를 끌어 초릿대와 구멍찌까지 원줄을 일직선상으로
정렬시킨후 원줄을 서서히풀어준다

순간 채비가 정렬되며 오렌지색상 찌멈춤봉이 서서히 구멍찌와 떨어지며
채비입수가 시작된다

3BC"호 구멍찌는 밑채비의 정확한 무게를 받아 수면 30Cm 정도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으며 잠겨든다

밑채비가 수심 중하층정도 도달 되었으리라하는 예상으로 원줄주기를 멈추고
왼손 엄지와 검지로 원줄 견제를하며 긴장감을 주는순간 수면에서 30Cm
이하에 잠겨있던 3BC"호 구멍찌가 순간적으로 사라지며 왼손 엄지와 검지에
강한 원줄당김을 느끼며 바로 챔질을 한다

쿡쿡.. 쳐박는 힘을 낚시대로 느끼며 서서히 릴을 감아드리니 25Cm 정도되는
은빛찬란한 귀여운 감섬돔이다

감섬돔이 붙었구나 하는생각으로 재빠르게 감섬돔을 방생하고 다시 큼지막한
크릴를 장착하고 원투..

또다시 엄지와 검지를 통하여 견제 원줄에 긴장감을 주며 수중 30Cm 정도에
잠겨있는 3BC"호 구멍찌를 응시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잠겨있던 구멍찌가 아주 예민한 어신을 전달하며
서서히 수심 1M 층으로 잠겨들기시작..

엄지와 검지를 통하여 최대로 원줄에 긴장감을 주며 챔질타임을 잡았지만
구멍찌가 시야에서 사라지지않는다

원줄의 긴장감을 풀고 여유줄을 풀어주니 3BC"호 구멍찌가 수면으로
떠올라 버린다

3BC"호 구멍찌가 수면으로 떠오른다는것은 미끼(크릴)이
없어졌다는것이다

릴을 감아드리니 역시 예상대로 미끼(크릴)이 없다

또다시 큼지막한 크릴을 장착 원투후 구멍찌를 응시하며 원줄견제를 하는순간
다시 순간적으로 구멍찌가 사라지고 엄지와 검지로 잡고있는 원줄에 강한
어신이 느끼며 빠른챔질을 하니 역시나 감섬돔 25Cm정도.....

손맛은 괜찮은데...!!를 되뇌이며 다시방생
연속적으로 4마리의 감섬돔 손맛을 느끼며 낚시 삼매경에 빠져든다

또다시 큼지막한 크릴를 장착 원투후 구멍찌 잠김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왼손 엄지와 검지를 통하여 원줄에 긴장감을 주며 수중에 잠겨있는 구멍찌를
응시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잠겨있던 구멍찌가 서서히 수중 더깊이잠겨들기
시작 아주 약은 입질이다

1M.. 2M...구멍찌가 시야에서 사라지기 일보직전 왼손 엄지와 검지로
잡고있던 원줄에서 강한 원줄당김과 함께 구멍찌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는것을 바라보며 빠른 챔질을 한다

쿡,,, 쿡,,, 쿡,,, 처박는 감각으로 볼때 기존에 올린 씨알보다 조금크다는
것을 직감적으로느끼며 조금은 오버액션으로 손맛을 만끽하며 올려보니
30Cm수준의 감섬돔이다

좌우 인기척을 느끼며 둘러보니 좌우에 계시던 조사님들이 다모여들어
한마디씩하신다..

~~ 어" 감섬돔이네...
~~ 후후 제법큰데~~~

원줄 견제에서 찌맛과 다이나믹한 손맛을 보게해준 30Cm정도의 감섬돔을
들고 고민에 빠진다..!!

방생을 할까..!! 가지고 갈까..!!

**낚시 사장님께 일반방파제에서도 감섬돔이 나온다는것을 보여드리자는
판단으로 보관한다

또다시 크릴를 장착 원투후 견제를 하니 계속적으로 구멍찌 잠김을 통하여
예신은 전달되나 본신이 전달되지않아 원줄을 풀어주니 구멍찌가 수면으로
떠올라 미끼(크릴)이 떨어져나갔다는 신호만 보낸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10번정도 미끼강탈를 당하다보니 오기가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복어가 많이 몰려있어 계속적으로 미끼강탈을 한다는
증거라고 판단되며 감섬돔이 빠졌거나 복어무리가 몰려들어 감섬돔
낚시는 불가하다고 생각됨에따라서...

복어라도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좀더가벼운 채비인 G2C"호 채비변경
가지고있던 바늘중 최고작고 날카로운 황금색 바늘장착후 크릴를 끼우고
머리쪽에서 절반을 잘라 아주작게 바늘에 장착후 조금더 멀리 원투를
위하여 오버캐스팅을 하려고 낚시대를 드는순간 우측에계시던 조사님
께서도 낚시대를 드시는것이다

순간적으로 낚시대끼리 만나며 밑채비가 우측조사님 낚시대를
감아버린다...ㅠㅠ

너무죄송하여 죄송합니다...
를 몇번 반복하니 우측조사님께서 낚시대를 밀어 주신다
낚시대를 잡고 채비손상이 가지않도록 엉켜버린 채비를 세밀하게
풀어드린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방파제 오버캐스팅시는 항상 좌우측을 충분하게
확인후 원투해야만 한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또있을지 모를 채비엉킴을 생각하며 다시 사이드캐스팅으로 전방30M
정도 원투후 채비정렬을 유도하고 왼손 엄지 검지로 원줄를 잡고견제에
들어간다

G2C"호 구멍찌가 수면 10Cm정도이하에 자리잡고 원줄을 긴장감이
흐를정도로 견제를 시작하니 G2C"호 구멍찌가 서서히 잠겨 수심
1M정도에서 움직인다

예민한 복어입질의 시작이다

다시한번 초예민한 G2C"호 구멍찌가 수심 2M 정도로 잠겨들고 원줄을
잡고있는 왼손 엄지와 검지에 순간 적으로 미세하게 톡톡거리는 복어의
입질를 확인하며 아주 빠른챔질....

릴링을 하니 조금은 묵직하게 무엇인가 걸려올라 온다
아주 작고 귀여운 복어다

손으로 복어를 잡는순간 언제나 그렇듯이 엄청난 팽창력으로 배를 부풀려
공을만들어버린다

탁구공처럼 동그랗게 변해버린 복어를 어루만지며 방생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작은 복어를 십여수하는동안 작지만 순간순간 찌맛과 손맛
견제에서 챔질까지 짜릿하고 다이나믹한 바다낚시 매력을 만끽하며
담배한개를 피워물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전유동(전층)조법 단점은 채비운영중에는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는것이다

한손에는 낚시대를 들고 또한손으로는 원줄견제를하며 항상 원줄에 긴장감을
유지하여야만 정확한 어신전달과 챔질을 할수있기때문이다

특히 잡어가 많은때는 견제의 중요성이 더욱더 대조되며 감섬돔낚시 최대복병
복어라는 고기는 입질을 할때나 먹이를 취할때 동일한 수심층에서 모든행동이
이루워지기 때문에 입질시 구멍찌가 크게 잠겨들지 않습니다

대략 1M 정도의 상하 움직임만으로 어신을 감지해야하고 또한 미끼를 작은
입으로 쪼아먹기 때문에 초정밀부력 구멍찌 채비가 아니라면 구멍찌로써
어신 감지를 한다는것은 아주 힘들게됩니다

이렇게 대략 3시간동안 감섬돔 5마리와 작은 복어 십여마리 작은 우럭 3마리
등 충분한 손맛을 보았고 뜬방파제가 아닌 일반 방파제에서도 감섬돔이
마리수로 낚인다는것도 확인하였던 출조였고 각크릴 한통을 3시간만에
전부 소비한 출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초정밀부력관리 구멍찌가 활용된 채비운영에 있어서 기존채비운영과
다른점은 미끼(크릴)이 아주 많이 소비 된다는것입니다

정확히 낚시바늘에 미끼(크릴)의 장착유무가 바로바로 확인됨으로 빈바늘로
허송세월 하는문제가 해결됨에 따라서 미끼(크릴)를 두배이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고 또한 그만큼 계속적으로 손맛을 볼수있다는것입니다

약속시간 관계로 서둘러 채비회수를 하고 **낚시가계에 들려 사장님께
감섬돔을 보여드리고 일반 방파제에서 씨알은 작지만 5수정도 감섬돔을
잡았다고하니 조금은 의아한 표정으로 정확히 어디에서 어떠한 채비로
잡았는지 문의하심에 자세히 설명드리니...

G2C"호 3BC"호 구멍찌 채비에 대하여 관심을 많이주심에
제가 사용하던 0C"호 G2C"호 3BC"호 SET 구멍찌를 드리고
출조를 마쳤습니다

잠깐의 출조였지만 강한 바람과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 을 슬라이드캡의
기능으로 완벽히 해결하고 초정밀부력관리 구멍찌 채비활용으로 보다
즐거운 출조가 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짧은 조행기를 올려드림으로써 방파제에서도 채비구성만 정확히 하신다면
큰 조과는 아니지만 충분한 손맛을 볼수있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출조가
되었습니다

항상 생각하는것이지만 신항만가까이에 계시는 조사님들은 얼마나 좋을까...!!
혼자말로 되뇌여본다..!!

신항만 입구 언덕에 올라 눈으로는 지평선 끝에 걸친 검푸른 바다를 보고
한발로는 자동차 액세레이다에 힘을주며 해안도로 멋진 풍경을 뒤로한채
아쉬운출조를 마치며 다음기회에 충분한 준비와 시간을 갖고 신항만
뜬방파제위에서 감섬돔 , 벵에돔 과의 조우를 약속해본다.....

재미없는 조행기를 끝까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의 관심과 정성으로 항상 깨끗한 신항만 방파제가 되어
세상사 어려움에서 벗어나 바다를 벗삼기위하여 찾아주시는 모든
조사님께 깨끗한 얼굴과 밝은 미소의 바다가 될수있기를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