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포권 감성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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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포권 감성돔

15 통영무빵맨 43 8,036 2015.03.26 00:04
반갑습니다.

통영무빵맨 인사드립니다 (__).

얼마전에는 손재주 좋은집사람이 낚시방 입구에 달라며, 문패를 만들어 주네요.









"당신 참 괜찮은 꾼이야" ^^ 너무 듣기 좋은 어감입니다.


지난 2월달 4짜 감성돔 이후, 오랫만에 감성돔을 대상어로 하는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22일 일요일.

친한 동생과 함께 오전 9시까지 척포 최선장님의 가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시간을 넉넉히 두고 조금일찍 출발을 해봅니다.

척포에 도착한시간이 오전8시인데. 방파제에는 벌써부터많은 사람들이계시네요.



방파제 구경을 가보니... 살림망이 곳곳에 떠있네요.





4짜도 한마리 보이고, 30중반도 한마리 보이네요.



숭어 때 들도 보이.... 잉???


눈앞에서 숭어훌치기 바늘이 슝슝 날라다닙니다 ㅡㅡ......

안보고 그냥 후려칩니다... 가시는 분들은.. 항상조심하세요..


최선장님 가계앞으로 와서 남은시간은 밑밥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항상 현장에서 밑밥을 배합하는 버릇때문에

낚시방에서는 크릴만 기계에 돌려 부셔옵니다.

수심이 낮은 곳 또는 깊은 곳, 조류가 쌘 곳또는 약한 곳. 어느자리에 내릴지 장담을 하지 못하기에 현장에서 상황에 맞게 배합하는 것이 대상어의 얼굴을 볼 수있는 확율을 조금이라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조만간 출시 될 황금비율 토너먼트스페샬 집어제 1봉지와 숙성된 곡물 1봉,크릴3개를 해수의 첨가없이 골고루 섞어만 줍니다.

해수는 포인트 상황에 따라 첨가하도록 합니다.







새벽일찍부터 포인트를 잡은 꾼들이 상당히 많았고, 자리가 없는 정도였습니다.

물때가 물때인지라 강한 조류에 바람을 극복하며, 낚시를 해야 되는 자리가 비워져 있네요^^..

갯바위에 깨지는 파도가 가랑비처럼 휘날립니다.




거의 직벽형태의 자리라얼마전 중고로 입양한 구형인해0대.
찌는 강한바람으로부터 피해를 받지않도록 상부가 없고, 잔존부력이 적어 수면아래로 깔리는 가벼운 1.5호찌를 선택했습니다.

몇번 캐스팅해보니 수심 12~14m의 여밭에 거의 본류낚시입니다.
발앞에서 끓어 오르는 조류보다,더 강한 표층조류를 만드는 바람까지..

불행 중 한가지 다행인 것은 "종조류"라는 것.

채비는 바꾸지 않고,면사는 12m에 고정.
2b봉돌만 한개 추가해 천천히 가라 앉힙니다.

밑밥은 발밑 지류에,
초릿대는 발밑 5m밑의 수면속으로.
찌가 완전히 보이지 않으면 낚시대를 들어서 견제.
다시 가라 앉히고,
다시 완전히 보이지 않으면 낚시대를 들어서 견제.
다시 가라 앉히고.

반복동작으로

80미터쯤 흘러갔을 때, 봉돌의 무게로 가라앉는 속도보다 빠릅니다.

챔질.

손끝으로 전해지는 것은 감성돔의 몸부림입니다.

3번대가 눈앞에서 꾸벅꾸벅 거리고, 바람으로 인해 피아노줄 소리가 '위잉' 거립니다.

잠시 후 수면에 뜬 녀석은 4짜 초반의 감성돔.





감성돔의 항문이 붉은 색입니다.

산란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겠죠..


바닥에 몇마리의 감성돔이 더 있겠지만. 잠시 낚시 중단을 합니다.

상당한 고민...

점심을 먹습니다.

그렇게 한시간정도 시간이 흐르고나니,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조류는 여전히 콸콸.

작년 윤달의 영향으로 영등철과 오름감성돔이 겹쳐 애매모호해져 버렸습니다.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낚시대를 들고, 이번 목표지점도 50미터 이상으로 잡습니다.

크릴이 녹아서 생긴 물로 인해, 밑밥이 수면에서 얼마내려가지 못하고 퍼져버립니다.
원형 그대로 '꼬로록' 가라 앉도록, 집어제를 조금더 넣어서 재배합합니다.





바닥에서 풀린 밑밥이 자연스레 강한 본조류 속으로 빨려들어 가도록 발밑에 10주걱이상의 많은 밑밥을 투척.


위와 같은 낚시 방법에잠시 후 찾아 온 입질.

챔질.


이번에는 묵직하게 바닥에 붙어있습니다.

"아. 이건 분명 5짜다"





큰 무게감으로 바닥에 딱붙어서 가만히 있다가, 잠시 후 크게 한번 박습니다.

꾸~~~~~~~~~~~~~~~~~욱

버티고 있던 낚시대를 함께 내려주고, 버티기를 반복.

멀리있던 녀석이 아주 천천히 본류를 타고 거슬러 올라와 저의 발 밑에 정지하더니,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또 박습니다.

꾸~~~~~~~~~~~~~~~~욱~~~~~

제로대라 아슬아슬 하긴 커녕...


팔이 아파 죽겠습니다...

몇 분의시간이 흐른 듯... 녀석도 힘이 빠졌는지, 조금씩 수면위로 찌가 드러날때

마지막인 듯한 처박음.

꾸~~~~~~~~~~~~~~~~~~~욱~

아 제발...

마지막 처박음을 끝으로 수면에 드러누워 꼼짝하지 않는 녀석.

뜰채질을 할려니 온몸에 힘이빠져. 잘안됩니다..

더군다나 가만히 누워있는 감성돔을 끌고가는 바람 ㅠㅠ...

힘들게 뜰채에 넣고 보니.갓 5짜를 넘긴 녀석.







더 이상의 낚시는 나의 욕심을 채우는 것 뿐.

오늘의 조과는 여기에 만족하고, 다음 출조를 기약하며 채비를 접습니다.

갯바위 여기저기 청소하고, 남은 두시간 정도 동생낚시하는 것 쳐다보다가 철수.




동호회 및 각 단체에 갯바위 쓰레기 봉지를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갯바위 가실 때 가져가신 쓰레기 만이라도 주워서 나온다면,지금보다 좋은 낚시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철수 후 최선장님이 멋진 사진을 한 컷 찍어주시네요.





한동안 보이지 않던 감성돔들이 오름을 시작하며 오곡, 비진, 연대, 만지, 새섬 등에서 골고루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늦기전에 출조계획을 잡아보세요^^




조행기를 적고있으니... 집사람이 방문을 빼꼼 여네요.....




대추차와 배 먹으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라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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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댓글
1 찌나이퍼 15-03-27 09:25 0  
잘~ 하는기라~

담엔 혼자빼묵지말고 같이 빼묵자~ㅋㅋㅋㅋ
1 통영무빵맨 15-03-27 12:52 0  
운도참좋지ㅋ 낚시한건 총 한시간되안되는데...ㅋ 지나가던 눈먼기 덥석물어주네ㅎ 조만간 같이 한바리갑세~~ 오늘도 수고하시게ㅋㅋ
35 통영무빵맨 15-03-27 12:53 0  
눈먼고기가 덥석물띤거죠ㅜ
우짜다가 내앞을 지나가서...ㅜㅜ
통영오시면 정말정말 라면싸들고 정출가요ㅋ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ㅋ
1 통영무빵맨 15-03-27 18:44 0  
다들 이렇게 살지 않나요ㅋ
맛저녁시간되세요^^
11 전유동매니아 15-03-28 03:47 0  
성호야
인해 제로대 5짜!!!!
칼끼읍네~~ 멋지다!!!!
너랑 낚시갈려면 형이 주말에 시간을 빼야되네 ㅎ
함가자~~수고해~
11 통영무빵맨 15-03-28 13:53 0  
구형인해 겁내 질깁니다ㅋㅋ
이제 감시는 접고 참돔가봅시다ㅋ
조만간 함봐요행님ㅋ 오늘도 수고하세요
1 깨바즐낚 15-03-30 14:06 0  
헛 .. 잼난조행기입니다 ..^^;;

조황은 ㅡㅡ 전혀 부럽지않습니다만..

와이프님의 호의에 너무 부럽습니다 ..!!

다음생엔 ..ㅡㅡ 꼭  ~ ㅎㅎㅎㅎ..

고생하셧습니다!!
1 통영무빵맨 15-03-31 20:33 0  
ㅋㅋ
호의보다는... 포기죠머ㅋㅋ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1 대전참돔 15-03-30 15:55 0  
멋진.조행기.실감나게.잘보고갑니다.사모님도멋지십니다.수고하셨읍니다
1 통영무빵맨 15-03-31 20:34 0  
대전참돔님 감사합니다.
항상 안낚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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