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다녀온 남녀군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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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다녀온 남녀군도 &lt;1&gt;

1 별똥별 9 6,313 2015.03.10 18:27
가끔 조행기 썼던 별똥별입니다.

2011년 6짜 긴꼬리벵에돔 조행기 썼었는데 야후 철수로 인해서 지금 보니 조행기가 망가져 있네요.(사진 올려둔 블로그 폭파)
다시 갈까 싶었는데 운때가 맞아서 남녀군도 3번 더 가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휴가를 쓸 수 있는 일정에 요리조리 계속 맞춰서 원정 일정을 잡습니다. (로또 걸리면 좋겠습니다.)
서울 본사 발령으로 1년에 한번 정도 출조하는 빈도라서 조행기 쓸 일도 없었고,
장기간 연차를 쓴 사유(낚시의 매력)를 설명하고자 회사 동료들에게 공유한 조행기가 있어서,
인낚에 거의 그대로 올려보고자 합니다. (어제 올렸더니 문제가 있어서 다시...)

낚시 문외한인 동료들에게 보여준 조행기이라 설명이 좀 거시기한 점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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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처음 남녀군도 가면서 다시 갈까 싶었는데,,,
2012년 한번 거르고 4번을 가게 되네요. (와이프 비틀 사주고 출주권 얻었습니다. ^^;)

설연휴 주말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다시 인천까지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갯바위 철수 후 호텔 사우나 후 커피한잔 하면서 찍어본 손가락입니다.
지워도 쉽게 빠지지 않는 때와 퉁퉁 붓고, 굽혀지지 않는 손가락,,, 아직도 조금 아프네요.
막판에는 새끼손가락으로 바늘 묶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출조보다 강행군에 손맛도 많이 봤다는 증거?)

미리 준비해야하는 일정에 날씨는 그저 하늘에 맡길 뿐입니다.
첫날 배가 뜨네마네하다가 좀 늦게 뜹니다.
어두운 밤에 바람 피하는 포인트 내려봅니다만 도화돔(자리돔처럼 작은 돔)만 낚일 뿐이네요. (도화돔은 밤낚시 최강 잡어...)
2인1조로 내렸는데, 같이 내린 분은 제주도 출신으로 거의 달인급 경력/실력이시네요. (궁금한 것도 많이 해결해주시고,,,)
동행조사님께서 그 와중에 준수한 긴꼬리 한마리 하십니다.
저는 다음날을 기약하며 수면을 취했습니다. (체력안배가 중요합니다.)


둘째날 옮긴 여도 동남쪽 수로 포인트 (좌측 사진에 잘린 길게 뻗은 여 곧부리에 자리했습니다.)
동행조사님이 낮에는 돌돔낚시를 하시므로 팩자리 먼저 찾으시니 자연스레 골창 사이쪽에 제가 서게 되네요.
낚시가 포인트가 중요하긴 하나 꼭 절대적이진 않기 때문에 가급적 선택권을 미루는 편입니다.
한쪽이 잘 되면 좀 불편해도 같이 하면 되거든요. 그게 속 편한데 가끔 보면 불편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있죠.

들물에 물이 앞쪽으로 뻗어나가네요. (삼부도 쌍굴처럼 뒤에서 앞으로 나가주니 낚시하기 딱 좋은...)
투제로 채비로 밑밭3주걱, 캐스팅, 1주걱 콤비네이션으로 이쁘게 흘려주면 전방 20~30m에서 여지없는 입질입니다.
물가는 동안 정말 신나게 잡았습니다.
세이하 1.7호, 2.5호 원줄, 2.5호 목줄로 가볍게 해서 거의 1타1피 수준으로 입질을 받았습니다.
낮이라 그런지 일반 벵에가 많네요.

남녀군도는 긴꼬리 욕심이 더 나는 곳,,,
휴식을 조금 취하고 피크타임인 초저녁을 노려봅니다.
남녀군도 밤낚시 패턴 상 발 앞에 가벼운 전자찌로 노려봅니다.
입질이 약네요. 물었다 뱉었다하는 긴꼬리와 실갱이 하면서 2시간 가까이 낚아봅니다.


5짜 조금 못미치는 긴꼬리들이 잡혔습니다. (이제서야 사진 찍을 여유가 생겼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낚시배 보관 대장쿨러에 담아보니 8부 능선을 넘기고 있네요. (사진에 없지만 낮도 많이 잡았기에...)

초저녁 피크타임 지나서 체력안배 차원에서 한숨 자고 새벽에 일나서 문제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5짜 긴꼬리가 겨우 드랙을 풀 정도로 레마레 릴을 세팅해놓았는데,
단 한번 총알같이 내려가는 찌에 챔질했더니 드랙이 마구 풀리네요.
세이하3호 배꼽에 대고 세운 다음 재빨리 릴링해서 고기 머리 돌려세우고 한참을 실갱이해봅니다.


그래서 낚인 6짜급 쥐돔 ㅠㅠ
일전에도 속았었는데 6짜 쥐돔은 6짜 긴꼬리보다 힘이 더 니다. (이건 내가 잡아봤기 때문에 장담 가능...)
파이팅하는 동안 또 7짜 긴꼬리인가 하면서 혼자 좋아했지만,,, 힘쎈 고기 이쁘게 뜰채질까지 마무리한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제주도에서 가끔 쥐돔회를 팔기도 하는데, 낚시꾼들은 선호하지는 않아서 보통 릴리즈하는 편입니다.)


계속 이자리에 있을까 싶은데 새벽에 포인트 이동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옮긴 곳이 북도 동북쪽에 위치한 마우라 1번입니다. (아랫 사진 제일 우측 여)


추자도 푸랭이 연묵처럼 나란이 여들이 있는 곳입니다.
2013년에 내렸다가 발판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물이 아주 잘 갑니다. 난바다로,,,
부력 몇번 바꿔가며 훈수지대(물이 모여서 도는 지역) 쯤에서 입질 받게끔 흘려보니

낮낚시임에도 강한 조류 탓에 긴꼬리도 물고 늘어집니다.
우연찮게도 제가 선택당한 자리에서 고기가 많이 잡혀서 (동행조사님의 밤낚시 채비는 조금 불편해보였습니다.)
흘림횟수를 양보하면서 즐겼습니다. (낚시줄 엉키면 제 라인 끊고,,,)
고기는 되는데 마우라에서는 도저히 잘 수가 없어서, 발판 편한 곳으로 혼자 옮기기로 합니다.
(허리디스크 때문에 야전침대를 펼쳐놓고 휴식과 취침을 해야하는데 그럴만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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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남녀군도 다녀오셨네요. 정말 꼭 한번 갑고 싶은곳 하지만 쉽게 가기 힘든곳이네요. 6짜급 쥐돔 손맛도 보통이 아닐듯 합니다. 2편으로 넘어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66 노스윈드 15-03-11 02:28 0  
김해장님. 안녕하세요.ㅎㅎ
언제 남녀군도가실때 함께 가시지요.
기다려 봅니다.^^
66 별똥별 15-03-11 13:55 0  
몇번 가면서 느낀 점인데,,, 장기간 일정을 사전에 낼 수 있어야하고,,, 또 전투적인 야영낚시이기 때문에 확실히 접근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니시는 분들이 계속 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분명히 매력이 있는 곳이기에 조행기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언제 볼락+벵에돔 당금방파제 출조에 한번 꼭 끼고 싶습니다. (아들녀석까지 데리고,,,)
34 노스윈드 15-03-11 02:28 0  
부럽습니다.멋진 곳이라 알고 있는데 전, 아직 가보질 못 했네요.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는지..
멋진 출조 축하합니다.
34 별똥별 15-03-11 13:57 0  
감사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노스윈드님께서 정말 멋진 조행기(거문도)를 올려주셨던 것 같은데,,, 좀 더 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 본사 근무라서 인낚도 자주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가끔 조행기 몰아서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곤 하거든요. ^^
35 감새이반상회 15-03-11 10:43 0  
낚시인들의 최후의 보루....

언젠가는 꼭 가보고싶네요.

멋진사진, 좋은글 2부까지 감사히 보고갑니다.
35 별똥별 15-03-11 13:58 0  
감사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한번 다녀오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
59 폭주기관차 15-03-11 13:14 0  
풍경들이 참 멋지네요.
우리나라 바다에도 저렇게 풍족하게
나와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물론 자원관리를 해야겟지만요.
59 별똥별 15-03-11 14:00 0  
아무래도 사람 손 덜 탄 곳이라,,, 개체수나 씨알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부산, 나주 있을 때는 손쉽게 출조할 수 있는데, 서울에서는 갯바위 출조가 너무 힘들어서,,, 한번 갈 때 확실하게 손맛을 보려는 욕심이 들더군요.
아마도 20년 전에는 추자도(서울에서 가기 편한)도 남녀군도 못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방면으로 환경보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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