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기법란에 마눌님의 낚시금지령때 낚시갈수있는 기법이 없을까요 ..
라고 글 올린적 있는데요.
주말이되면 큰아이데리고 나들이 가주고 평일에는 퇴근하면 땡하고 집에와서는
청소와 아이들 돌보기..뭐 이런것들을 하고 낚시 1회출조 쿠폰을 거머줘었습니다 ..ㅋ
그래서 어디로 가볼까..고민을 하다가..어차피 감성돔이야 요즘뭐 뻥치기다뭐다해서
내실력으로 잡기는 힘들꺼 같고 ..그나마 거제쪽 벵에가 올라온다는 조황 정보를 보고
거제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실 겨울 벵에는 처음이고 거제쪽 낚시도 거의 가본적없고..(벵에낚시는 욕지쪽만 다녀봐서 ㅎㅎ)
막막하네요 ㅎㅎ
아는 형님하테 전화를 해보니 그형님하는말이 뭐 그냥 찌흘러가는것만 봐도 좋으니 가잡니다 ㅋㅋ
그래서 일요일 새벽 뭐 큰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 오랜만에 가는 낚시라서 너무 설레네요 ㅎㅎㅎ
뭐 그런거있죠 출발할때는 갯바위서서 낚시대만 던지면 거기 고기다 잡힐것같은 기분..

8시쯤 거제시 일운면도착해서 대충~ 아침을 먹고 배에 올랐습니다 ..
선착장에서 보니 지심도가 코앞에 보이네요 ..
이햐~~ 욕지권을 다닐때는 고성에서 밤12시 출항해서 1시즘에 갯바위에 내려 11시정도에 철수를 했었는데
여긴 2시간마다 출항 철수..너무 좋은 시스템이네요
올해는 이짝으로 좀 다녀야겠습니다..
지심도 갯바위에 내리니 바람도 별로 없고..포인트도 보기에는 너무 좋은 포인트 ㅋㅋ
오늘 지심도 벵에들 다죽었다 하고 얼마전 새로산 sz1호대를 펴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
시작 하자마자 올라오는 노래미 ..볼락..
그리고 물위에 떠다니는 엄청난 마리수의 숭어.........

2시간을 해도 똑같은 상황..
안되겠다 싶어 손맛이라도 봐야되겠다..싶어 숭어라도 훌치기 해서 잡을거라고
예전에 사놓은 참돔 바늘을 목줄에 주렁 주렁 달기 시작합니다..
제가 손맛에 미쳤었나 봅니다 ...sz1호대에 훌치기라니 ..
그눔에 손맛 ...
숭어 두마리 잡고 다시 한마리 걸었는데 어설프게 걸렸는지..바늘이 빠지면서 휙~
원줄이 초리대를 감은지도 모르고 릴을 열나기 감았으니 ..
초리대 뽀작 ㅡ.ㅡ;;;
와 ... 미치겠네요 ..그놈에 손맛이 뭔지..10년을 넘게 낚시하면서 초리대 뿌라먹은적이 없는데
이 비싼 낚시대사서 첨출조인데 하필 ...
가치간 형님 왈~..니는 숭어만 보면 눈이 뒤집히드라 ..
후..불난집에 부채질하는것도 아이고..
밥이나 먹읍시다....
주섬주섬 사온 라면도 꺼내고 물도꺼내고....행님..냄비 가왔능교 ?
행님 : 아니? 니가 가꼬오는거 아니었나 ?
이런씨 ....내가 행님보고 챙기오라 했잖아요 ..
행님 : 나는 니가 가꼬 오는줄 알았다 .
후....~
점심도 못먹고 초리대는 뿌사먹고4시까지 ..볼락 몇마리하고 숭어 두마리..
철수길에 집사람한테 전화가와서 여보..잡은고기 아무거나 한마리만 챙겨와요 ..
첫째가 아빠 물고기 잡아온다고 기다리고 있다고 ..
도착해서 행님왈..니 숭어 한마리 안가지고 갈래 ..?
인제 숭어 꼴도보기 싫어져서 볼락 두마리 챙겨서 집으로 왔네요 ...



울아들 너무 좋아 하네요 ..얼릉 커서 아빠랑 낚시댕기자 ㅎㅎㅎ



작은뽈락은 다~ 방생하고 울아들 줄끼라고 한마리만 챙겨왔습니다 ...너무 작은뽈락을잡아와서 괜히 찔리네요.
아빠물고기,엄마물고기..저건 자기랍니다 ..

뽈락 큰거두마리 구워서 마눌님 주니 너무 맛있다하네요..울 아들은 안먹네요 ㅡ.ㅡ
생선이라고는 갈치밖에 안먹는 울아들 ..
올해는 갈치선상을 댕기야 하나 ......

글을 써본적이 별로 없어서 엉망입니다 ..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너무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