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낚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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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낚시 이야기...

8 벅시꾼 19 4,352 2015.02.14 10:35
 
*어제는 기상이 나쁘지 않다는 기상예보를 믿고 7명의 지인과 출조를 하였다..
처음 내릴 적에는 바람이 많이 불지를 않아 맞바람이 부는데도 하선을 하였다..
내린지 얼마 지나질 않아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선장을 불려 다른 곳으로 포인트를 옮기기에도 여건이 좋지가 않아 기상예보만
믿고 바다가 잔잔해지겠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내가 내린 곳은 작년에 두번 금년에 한번을 내린 곳이다...
지난번에 내렸을 적에도 남서풍 계열이 불어 낚시하기가 좋았는데 어제는 북서풍이
불었다..
바람은 불었으나 개체수가 많은지 해가 지기도 전에 볼락의 입질이 왔다..
원래 볼락이 많은 곳은 해가 지기 전에도 입질이 오기 마련이다...
해질녁에 입질이 없는 곳은 밤이 되어도 많은 개체수의 볼락이 없다...
해가 저물고 집어가 되자 볼락의 입질이 시작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바람과 파도다...
그런 중 설상가상으로 권현망 어선들이 귀향을 하는지 많은배가 낚시하는 곳을 지나
가는지라 그 배들이 일으키는 너울과 바람이 일으키는 너울이 합쳐져 갯바위를 둘려
씌우고 있었다..
정면에서 바람이 바라오니 지그는 3그람을 사용하였다...
나는 주로 1.5그람의 지그를 선호하는데 오늘은 1.5그람은 캐스팅을 해도 발앞에
바로 떨어져 버린다..
이런 경우 낭만이고 개폼이고 따질 것이 없이 다 때려치우고 현실적인 낚시를 해야 된다..
가장 무거운 지그를 사용해야 된다...
바람이 합사줄을 허공에 띄우고 파도가 지그를 밀고 들어오니 수심이 얼마되지 않
는 곳이나 밑걸림은 없다..
설령 밑걸림이 생길지언정 볼락이 입질을 해대니 지그가 바딱에 붙을 일도 없다..
집사람도 파도를 맞아가며 볼락을 잡는데 여념이 없다...
7시가 조금 지나자 동출한 지인으로 부터 비보가 전해진다...
자기와 동출한 지인들이 바람이 하도불고 입질이 없어 철수를 시키든지 장소를
옮겨달라고 선장에게 전화를 해 달란다..
나는 날도 제대로 저물고 집어도 제대로 되기전에 그들이 하는 행위가 하도 어이가 없어
본인이 직접 선장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였다...
그후론 두번다시 전화가 없었다...
9시도 되기전에 집사람은 17리터 쿨라를 혼자서 채워 버렸다.. 
내가 잡은 고기는 넣어둘 용기가 없어 김밥사온 비닐 봉투에 가득 담았다...
그리고 집사람과 내가 사용하는 삐꾸통에도 볼락이 가득하다...
11시가 안되어 선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바람에 낚시를 어떻게 하냐고 염려가 되어 전화를 하였다..
나는 "별로 기상상황이 나쁘질 않아 고기 잡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다"라 하였다...
어차피 밤 12시에 철수를 할 것을 약속하고 출조를 하였는데 기상이 나쁘면
어쩔 것이고 고기의 입질이 없다고 어쩔 것인가...?
바람과 파도에 적응을 못하고 엄살을 부리며 나약한 행동을 하는 무력한 인간이
되어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겠는가... 
그래서 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파도와 바람이 아닌 이상 항상
바람 파도와 맛짱을 떠며 삶의 희열을 느끼며 인생사의 교훈도 삼는다...
참고 견디며 노력하고 정복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어제 7명이 출조를 하였는데 바람을 이겨낸 사람은 4명이고 3사람은 바람을 이겨
내지 못했다...
즉 꼴방을 하였다...
그런 사람들은 꼭 변명을 늘어놓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쳐서..." 이런 말을 하며 꼴방의 정당성을 합리화를 시킨다..
어떤 일이든지 실패를 했을 경우 누차한 변명은 필요가 없다..
변명보다 자신의 무지함과 무능함을 스로로 책망하고 보완을 하여야 훗날 또 난관에
부딛치는 일이 발생하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
낚시나 인생사나 다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내가 꼴방한 3인을 망신시키기 위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꼴방한 3인의 이야기를 교훈을 삼기 위함이다...
*출조하면서 아는 지인에게 "오늘 내가 포인트를 선정해 줄테니 나를 믿고 그 자리에
내려볼래...?"
그 지인 왈 "어떤 포인트데요...?"
그래서 내가 말하길..."작년 늦봄에 방풍캐려 산을 타고 다니다 보니 갯바위 어느 지점
에 청개비통 장갑 쓰레기들이 얼마나 버려져 있는지 사람들이 낚시를 많이 한 곳
같았다...금년은 틀림없이 북서풍의 여파로 인하여 사람들이 낚시를 하지 않았을 것이
니 볼락이 많이 붙을 있을 것이다...그곳에 한번 내려봐라..."라 하니
그 동생 내 말을 믿고 한번 내리기로 하였다...
그 동생 철수하는 길에 쿨라를 받아 들어보니 묵직하다..
한 쿨라를 가득 채었다...씨알도 준수한 놈들을....
그 동생...나의 포인트 조언에 손맛 실컷 봐서 감사하단다..
내가 이 말을 왜 하냐면...
낚시인은 절대로 남의 쿨라만 들어다보고 가득 잡아놓은 고기를 바라보면 나도 가득
잡을 욕망이나 키우지 말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내가 원하는 고기를 잡을 수 혜안과
역량을 키우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3대 거짓말이 있다...그런데 이 3대 거짓말에 한가지을 더 추가하면서
조행기를 접기로 한다...
노인 왈----빨리 죽어야 될낀데....
노처녀 왈---- 지는 시집 안갈끼라예....
장사꾼 왈---- 이 물건 이 가격에 드리면 지는 밑집니다...
낚시꾼 왈---- 지는 참말로 절대로 고기 욕심 없심니데이.....
 
 
 
<img src=

*여밭에서 잡은 고기들은 색상이 검은 것이 특징이다...

<img src=

*산란이 끝나고 볼락이 조금씩 살이 오르기 시작하였다....
쿨라에 든 고기보다 2배 더 많은 볼락은 나누어주는 관계상 사진을 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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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1 두산공작기계 15-02-14 13:33 0  
항상조행기 잘보고있습니다^^ 저두 뽈락루어를 얼마전에접했는데 쉽지않네요..담에기회되면 한수 부탁드리겠습니다^^
1 벅시꾼 15-02-15 13:24 0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이 루어대를 사용하여 볼락을 잡지만
루어낚시가 서툰 사람들이 많더군요...다음에 한번 뵙기로
하시지요...^^
59 폭주기관차 15-02-14 13:45 0  
수고하셧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낚시던 그 무엇이건 끈기있게 도전하고
집중하여 힘쓴다면 거의 이루어지더군요.

그분들이 이곳을 꼭 보셔서 다음에도 그런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겟네요.^&^
비록 볼락을 대상으로 출조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갯바위 출조시 남는 시간 이용해 도전해보고싶은 욕구가
강하게 다가옵니다.
잘 보았구요.
즐겁고 재미난 주말하세요
59 벅시꾼 15-02-15 13:27 0  
맞습니다...무슨 일이든지 끈기를 가지고 열성을 다하면
못이루는 일이 없지요...그런데 알면서도 마음데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사입니다...ㅎㅎ
님도 끈기있게 꾸준하게 먼곳에서 출조하고 계시는데 세해에는
좋은 조과가 보이면 좋겠네요...건강하시고 설명절 잘 보내세요...~~
아~뽈락 가고 싶어 죽겠네요.
쉬는날마다 계속 기상이 안 좋네요.
이번주 월욜 밤마실 가볼려고 했더니
또~월욜만 비가 오네요.ㅠㅠ
역시나 실력 최고십니다.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66 벅시꾼 15-02-15 13:34 0  
반갑습니다...볼락도 포인트를 잘 선정하여 출조해야 되겠더군요...
어제 몇몇 지인들과 출조를 하였는데 원래 가고 싶었던 포인트는
바람이 불어 가지 못하고 연대도로 바람을 피해서 울며겨자먹기로
하선을 하여 낚시를 하였는데 포인트마다 겨울내내 바람을 피해서
낚시를 한 곳이라 초토화가 되어 있었읍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꼴방을 한 상태로 철수를 하였읍니다....저 역시 이삭줍기로 100여수
의 볼락만 잡았읍니다...다음에 출조를 하시더라도 꼭 포인트에 대한
정보를 잘 입수하여 출조하시길 바랍니다....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1 해운대물고기 15-02-15 05:03 0  
벅시님 만쿨 축하 드립니다.^^
부산에서 출조해 새섬에내린 팀입니다.
솔직히 기대에 못미치는 조과로  아쉬움이 남네요. .ㅠ
혹시 지인중에 언급하신 세분이 저희를 말하는건 아니겠죠? . .ㅎㅎ
어차피 낚시야 실력도 실력이지만 복골복 아닙니까? . .ㅋ 그래서 어복이라는
말도 있는거구요. .  두명 ,두명 따로 포인트 부탁 드렸는데 바로 코앞에 붙여 하선 시키시는건 솔직히 황당하더군요. .ㅠ.ㅠ
항상 어복 충만 하시고 안출 기원 합니다. .
1 벅시꾼 15-02-15 13:52 0  
어제 출조하여 손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철수를 하여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어제는 기상조건으로 인하여 원하는 곳에서 낚시를 하지못하고 급조된 포인트로 찾다보니 그런 참담한 결과를 낳게 되었읍니다.어제 님이 내린 그곳은 세섬에서 볼락포인트로 제일 유명한 곳입니다...세섬을 가면 선장님이 1순위로 저를 항상 내려 주는 곳입니다..바로 옆에 지인을 하선 시킨 이유도 그 홈통에 볼락이 붙으면
많은 개체수가 붙는 곳이니 같이 손맛을 만끽하시라고 저가 권해서
그곳에 하선을 시킨 겁니다...사진속에 있는 볼락은 금요일날 저녁에
잡은 것입니다...그날 저는 800여수의 볼락을 잡았읍니다..금요일날
제일 좋은 포인트를 하나 선장에게 권유해서 남겨 놓고 나머지 포인
트에 사람들이 내려 낚시를 하였읍니다...
1 벅시꾼 15-02-15 13:58 0  
포인트를 하나 비워 놓은 이유는 바로 님을 위해 그랬읍니다....
어제 맞바람만 강하게 불지 않았다면 님은 틀림없이 그곳에 내려
낚시를 하였을 것입니다...그런데 하늘이 용납하지 않았으니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드리시고 다음을 기약하시길 바랍니다...
출조를 하다보면 기상에 따라 울고웃는 일이 많습니다....
3인의 지인은 금요일날 같이 출조했던 분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1 토감 15-02-15 20:37 0  
출조하는날 전화해라ㅡㅡ
철수할때 잡으러가께...!
ㅠㅠ
1 벅시꾼 15-02-17 09:31 0  
형님 곧 설명절이 되었네요...소섬에 살적에 명절이면 신성호타고 고향을 찾는 많은 동네 형님 누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사나 봅니다....자꾸 옛시절이 그러워
지거든요...다음에 저가 철수할 적에 형님에게 연락드리겠읍니다...
새해에는 형님 형수님 운수대통하세요...~~
1 아재(이영진) 15-02-16 09:26 0  
조행기방을 들어서니 역시 벅시님의글이 반겨주시는군요...^^*
아직저에게는 쿨러조황이 생소하지만 맘은 쿨러조황입니다...!!
추운날씨 건강유의하시고 설날즐거이보내시길 빌겟습니다..!!
사모님께도 안부전해달라고 옆에서집사람이 전해달라합니다...ㅋㅋㅋ
1 벅시꾼 15-02-17 09:36 0  
아재님과 볼락동출을 한번 하고 싶군요...나이가 드시면 감성돔
낚시는 근력에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그래서 볼락낚시가 운동효과
도 크고 몸에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볼락덩어리를 만나면 바늘만
던지면 입질이 바로오니 심심치 않고 루어대로 볼락을 잡으면 손맛도
괜찮습니다...사모님과 즐겁고 행복한 설명절 되세요...~~
1 하얀말 15-02-16 21:01 0  
볼락이 튼실합니다~ 마음만  볼락낚시하는 중입니다~~~
명절 잘보내시고 ~ 건강하십시요~~~
1 벅시꾼 15-02-17 09:39 0  
감사합니다...님도 행복하시고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1 땡감시 15-02-18 20:53 0  
축하드립니다
이번에도 멋진 조황 올리셨네요
부럽습니다 ^^
1 벅시꾼 15-03-11 12:12 0  
감사합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안낚하세요...^^
1 뇌루 15-02-26 12:51 0  
글잘쓰시네요 시한편보는것 같습니다.
1 벅시꾼 15-03-11 12:13 0  
감사합니다...항상 안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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