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갯방구청소하고 왔네요..ㅠㅠ
어제에 이어 오늘 또 갯방구로..........
바다여건은 영 아니올시다............
특
히
바람...........
바람의 방향이...........
역시나가..........
사실로 확인된 하루......
철수후.......
쇠주에.......
고량주에........
아침부터 빈속에 네홉들이에 가버린 나는........
또.......
마시자..........마셔버리자의 고고행진은 이어지고........
늦은밤............
출조는 11시라는데...........
ㅋ........
갑자기 마눌님이 보고싶어서............
마눌님에게.............CALL................
여수로 온나...........같이 낚수가자.............ㅋㅋ
마눌님 바로 OK................
ㅠㅠ 이건 아닌데..........
그러나 돌이킬수는 없는법...........
11시배는 연도로............
그다음은 새벽3시............금오도로.............
마눌님 여수도착할라믄 10시가 넘어야하기에..........
기다리는 시간...........
씨엘이와 나는 차속에서 뻗어버리고...........
재수씨와 여원이 글고 용가리 요케 서니서 노래방에서...........ㅋ
출조점에 도착했는데..............
읍따읍써....................ㅠㅠ
재출조인지라 밑밥통이고 주걱이고 두레박이고.....출조선에 그대로 놔두고 내렸는데.
게어났던 밑밥이랑............다 업ㄸ...............ㅠㅠ
내 밑밥통 2개에 또 게어놓은 비닐봉지에 담긴 밑밥, 주걱, 거치대, 미끼통, 두레박
의리없는 그놈아들은 주인을 버리고 11시에 연도로........떠나붓따........
어떻게할거나..........
다 내탓인걸..........
술에 곤드레만드레.......취해버렸써......머릿속은 깨질것 같고...........
속은 미식미식...........
급기야 배에서....바닷가에 양껏..............ㅋㅋ
집어효과를 톡톡히봤다는걸 철수무렵 깨달았따.......
음미??????????
"용가러! 용가러!"
빨랑 전화해보소.핸펀 콘테이너에 놔두고 와부렀따..........옷갈아입음시롱...ㅠㅠ
거그가 신용카드랑 있는디.........."
미쳐분다..........
어제 안도에서 낚수함시롱 디카 잊어불고 인자 핸펀까지...........
술이 웬수인가???????? 아님 나이가묵어가니 치매끼가 온건가 싶다..........
갯방구에 도착하자마자..........
뭐밍????????????
누울 자리도 없구............바닥은 오만 쓰레기에 밑밥.....크릴...........
악취진동............
썩어나자빠질놈들.......요게뭐꼬......
그래안해도 속이 미식거리는데..........
도착하자마자 여그저그에다 내 영역표시 시작............ㅠㅠ
마눌님 기겁하고.......그래안해도 좁은 포인트자리에 내영역까지 이곳저곳에 설정해놓으니.......
뭐 다들 술먹음 그라제?????????ㅋㅋ
생애 첫 마눌님과 갯방구 출조인데..............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래도 어쩔거나.........쪼그려앉아서 아무데나 방뎅이 붙일곳 찾아서 ZZZZ~~~~~~~
동이 트고 일어나니.......
"용가리 뭐 좀 나오나??????????"
"밑밥 실컷 뿌려놨심다."
"고래"
부시시 인나서...........
"여그가 어드메냐? 노랑바위 지나서냐? 저그가 삼부도나?............"
"아닌것 같은데요.???????"
흐미............저그 곳부리는 머릿개 높은자리 아닌감??????????
흐미..........
저 발판좋은디 놔두고 요그가 웬말이다냐...........
술도 안깬 아침......
ㅋ~
쩌가 매봉산쪽.........저그는 어제 6명정도 야영팀.......
ㅋ~
전에 11수 마릿수했던곳인디..........
용가리 아우님 높은데서 홈통공략중.........
그래서 늦게 일어난죄로.......아고.술도 안깨고 미끄럽고..........
괴기는 안나온디.............
내 밑밥통이랑은 지금쯤 주인을 기다리며 뱃전에 썰렁하니 있겠지.......
"어이 용욱이"
"생명체가 보인감?"
"포인트 공략 뭐라하든가?"
"예..........조류방향에 따라서.........어쩌구저쩌구......저그는 볼락........"
"고래? 근디 살괭이는 뭐하러 불렀남?"
"네".........??????????......ㅠㅠㅠㅠ".
접자 마..........
가이드가 친구라메............? 앞으로 칭구하지 마소..."쩝!
철수때까지 떠나지 않고 홈통안까지 들어왔다 나갔다..........
미쳐불고..생명체는 안보이고.........
입질받아 올려보니........."뭔놈이라냐?..........."
"청어같은디요.."
잠시후 또 한마리 올리니............"뭔놈이라냐?............"
"전어같은디요?............"
그래도..........
끝까지.............ㅋ
드뎌 보인 얼굴............갯바위꾼들의 로망의 대상이...........
바로 직벽?아래서.......그 모습을 보이니...............
그 이름
감
성
돔..............
ㅋ~~~~
딱 저싸이즈..........
저게 이번 영등철 금오도 안도 감생이라는 ㅅ ㅏ실.........
처음으로 배타고 낚수가자고 데꼬 나왔드만..........
ㅋ~
내가 벌받았는갑서...........
불쌍한 마눌님..........새벽내내부터 철수직전까지........
저러코롬..............ㅠ
오늘밤만큼은 오랫동안 보듬아 줘야겠다............근데..........
조루다...........ㅠㅠ
용가리 아우님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아가놀래미.......한마리에............
덤으로........아가 전어 한마리로 오늘의 낚수를 마감하고
다음주 토욜까정..............
"어이 출조점 이용하믄 뭐 복불복인기라...........마..........잡을때가 있음 몬잡을때도 있고한께.........뭐
그래도 난 감생이 얼굴이라도 봤다만.......ㅋㅋㅋㅋ"
"오늘 바람도........바다상황도.........다 좋은디요......ㅠㅠ"
"동남풍이믄 괴기 읍따........."
"뭔 소리라요?????????? 그래도 다 나옵니다 행님."
"예부터 남동풍이 불믄 어부들도 주막에서 술퍼마시는 날이데이.....요즘은 노래방 일찍열드만....."
"ㅎㅎ 그런게 어디있따요????"
요로코롬 갯방구 청소한께 얼마나 좋노..........
썩을놈들땜시
더럽게 덥네.......
그나져나 마눌님 미안하오.......
볼락이라도 한마리 나왔음 썰라켔는디............ㅠㅠ
"행님.........오늘 남동풍의 위력을 실감했심다........ㅎㅎ
연도 ALL 꽝이랍니다.........ㅎㅎ"
내는 잡어도 남이 잡는것은 운이고 내가 몬잡아 남도 몬잡아.
그건 다 환경탓으로 돌려 최소한의 위안이라도 삼으려는 울 낚시인의 비참함........
ㅋㅋ
오늘 금오도 연도에 괴기없는것은
왜냐믄..........
내가 옴시롱 개도 지날때 집어제로 내 창자에 있는 오만 가지 밑밥으로 왕창 뿌려놨으니
개도쪽은 뭐 좀 나왔을걸..........아마도.........
"가자마 장어탕이나 한그릇하게모로.."
장어탕집 2시30분 도착..........
식당문이 닫혔다.............
똑똑 두드려본다...........
"장사안하요?"
그때 출입문에 문구가 보인다...........
1부 : 11:30~15:00 영업
쉬는시간 15:00~17:00
2부 : 17:00부터 21:30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