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 여서도권으로 열기 낚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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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도, 여서도권으로 열기 낚시를

50 발전 16 3,757 2015.01.22 09:17

 

겨울엔 감성돔 낚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한 선단이 나가도 서너마리가 호황이고, 몰황도 비일비재하다. 

한 마리 걸면 씨알이 굵은데, 걸기가 쉽지 않으니......,

.

이시기에 마릿수 하기 좋은 고기는 당연히 열기이다. 

고기 색깔도 예쁘고, 회 맛도 좋을 뿐더러 구이는 밥 도둑, 소주 안주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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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갈치배들이, 갈치시즌 끝나면 완도쪽으로 이동하여 열기시즌을 보내고 여수로 돌아온다. 요즘 열기로 핫 한 포인트는 제주도 근해인 사수도와 여서도권이다.  

때문에 여수에서 열기 낚싯배가 없어 열기를 잡기 위해서는 완도까지 2시간을 차로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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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있는 [해동낚시 프라자] 점주가 사수도 여서도권으로 열기 탐사차 가려하니 생각있으면 같이 가보자고 제의가 들어왔다. 마침 쉬는 날이라서 마다할 이유가 없어,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백야도에서 3시간 30분을 달려 포인트 주변에 도착하니 사수도의 일출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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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사리때라서 내만권은 물색이 썩 좋지 않은데, 먼 바다라서 그런지 물색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포인트에 도착해서 부지런히 채비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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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타는 경우가 적고 낱마리로 올라오는데, 올라오는 씨알이 대부분 굵다. 

본인의 신발이 270인데 신발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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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심 70 미터 권이다.

선장이 평균 수심을 알려주고, 턱이 있으니 고패질을 하다가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릴을 몇 바퀴씩 감아 주라고 방송을 해준다. 바닥지형이 복잡하면, 복잡하다고 말해 주기 때문에 채비손실이 그만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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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도권에서 몇 마리 빼먹고, 여서도로 왔다. 

말로만 듣던 여서도인데, 저 멀리 등대밑 포인트에서 갯바위 낚시를 하면 벵에돔들이 퍽퍽하고 물어줄것 같아,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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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도의 난바다 쪽은 갯바위가 매끄러워 갯바위 낚시가 쉽진 않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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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인거 같은데, 속도가 엄청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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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낚시 미끼는 오징어다. 오징어 몸통만 미끼로 팔고 있으니 칼로 적당히 잘라내어 바늘에 꿰어 쓰면 된다. 바늘 열개짜리에 몇 번만 줄을 태우면 쿨러가 찰텐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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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한 곳이 적중했다. 

채비를 내리자 마자 열기특유의 입질이 들어왔는데, 바늘 열개에 출을 태웠다. 

연거푸 두 번의 줄을 태워서 체면치레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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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에 바짝 붙여서 하면 볼락이 낚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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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도권을 뒤로하고 다시 포인트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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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동한 곳은 청산도가 보이는 곳이다.

이곳은 물색깔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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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장도이다.

멀리 있는 갯바위가 희한해서 한 장 찍어 보았다. 동그란 맷돌을 올려 놓은것 같은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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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장이 말하길 "어탐에 고기는 있는데, 입질을 하지 않는다" 고 한다.   

조황이 썩 좋지 않으니, 선장이 방송을 한다.

"오늘 멀리까지 나왔는데,빈작으로 돌아 갈 수 없으니 각자 집에 늦는다고 전화하세요" 라고 ......,

그래서 현장에서 17시에 철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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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인의 조황이다. 

두 번의 줄을 태워 그나마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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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점에 도착하니 깜깜한 한 밤중이 됐다. 

본인이야 30분만에 집에 들어 갈 수 있으나, 대구에서 오신 분들 귀가하려면 고생좀 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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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몇 마리 회를 쳐서 한 상 차렸다.

회를 즐겨하지 않는 집사람과 애들은 또 치킨이다. ㅎㅎ

처음엔 먹는거 가지고 다투기도 했다. 횟집에서 먹는것 이상으로 깔끔하게 회를 떠서 줘도 먹지 않고 치킨을 시킨다. 이제는 식성을 존중하여 먹기전에 치킨부터 한 마리 시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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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떠 놓은 열기 특유의 빛깔이 좋다.1년을 기다려온 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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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50 東海~ 15-01-22 09:51 0  
열기회맛 좋치요.... 탐색차 멀리까지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50 발전 15-01-23 10:20 0  
여수에서 여서도는 정말 멀더군요. 배만 몇 시간을 탓는지.....
다음에 한번 더 가려고 합니다.
45 갈매기사랑 15-01-22 10:30 0  
안될땐 좀 수구리고 쉬자..ㅋ
요 시기에 될꺼는 볼락밖에 없는데
아직은 볼락 잡으로 댕기머 삼여가 알벤거 잡는다고 머라 클끼고~ㅎㅎㅎ

그래도 두번 줄태웠으머 회한번 매운탕 한번 해먹을건 자벗네~~
고생 했시유~~
이번주말 나도 통영 모임에 가는데 한꽝만 더 보탤거같은 예감이~ㅋㅋ
45 발전 15-01-23 10:21 0  
겨울엔 한방이니, 열심히 쪼아 보세요.
내리 이틀을 열기회로 먹고, 어제는 나머지 전부 구이로 해서 다 해치웠네요. 맛이 정말 좋아요.
다음달 14일 한번 더 나갑니다. 같이 가시려면 신청하세요. ㅎㅎ
1 해나 15-01-22 10:45 0  
겨울철엔 외줄낚시로 굶주린 입맛을 달래야 할때가 더러 있지요.
볼락 외줄이면 더 좋겠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열기는 열기로서의
볼락이 따라주지 못하는 '부드러운 회맛'을 갖고 있으니까요
볼락의 고소한 맛 대신 달달한 맛으로....ㅎ
그런데 참 멀리도 돌고 오셨습니다
백야도 출발 사수도,여서도, 청산도권 까지.
1 발전 15-01-23 10:23 0  
작년 볼락외줄도 해 봤는데 씨알이 별롭니다.
제 입맛에는 열기도 볼락만큼 맛이 좋던데요.
마릿수와 씨알은 열기가 더 나은데, 마릿수를 못해 아쉬웠습니다.
갈때는 세시간 반 만에 도착했는데, 올때는 여수쪽으로 더듬어 오면서 낚시를 해서 그런지 굉장히 빨리 왔습니다.
늦었다고 엄청 땡겨서 오더군요. 덕분에 일찍 도착해서 좋았지요.
1 허송세월 15-01-22 13:39 0  
위로를....
할말이 없슴.
열기는 쿨러가 넘쳐야하는데
1 발전 15-01-23 10:24 0  
형님, 지난번 3일에는 15마리 했었는데, 그때보다는 낫지요. ㅎㅎ
다음달 14일 한번 더 가는데, 그때나 조황이 좋아야 하는데......
요즘 제일 핫한곳으로
열기를 다녀오셨네요.
씨알은 정말 좋은데
당일 마릿수가 안되네요.
통영쪽으로는 씨알이 좀 작은것 같네요.
열기는 줄줄이 씨알급으로
줄태우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아쉽기도 합니다.ㅎ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66 발전 15-01-23 10:25 0  
그래도 두번은 줄 태웠잖아요. ㅎㅎ
두번 줄태우니 올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씨알이 좋아서 그런지.....
전동릴이 잘 안 감겼다는......
1 국장 15-01-23 06:33 0  
사수도 제목을 보고 왕짜씨알과 쿨러가득한 사진을 기대했는데....
멀리까지 가셔서 고생하셨네요.
물밑에 고기는 있는데 입을 안여니 답이 없지요
1 발전 15-01-23 10:27 0  
제목보고 많이 잡으셨는지 아셨나 보군요.
저보다 더 실망하시지는 않았겠지요. ㅎㅎ
우스운 얘기지만, 사실 쿨러를 두개나 가지고 갔었습니다.
혹시 대박날지 알고요.
좌표에 처음 들어갈텐데, 고기가 있으면 넣자마자 입질할것 같았거든요. 기대가 크니 실망도 큽니다. 다음 기회를 봐야지요.
59 폭주기관차 15-01-23 18:14 0  
수고하셧습니다.^&^
탐사차 멀리로 나가시어 많은곳을 찍어보셧는데
그나마 두번의 줄태움이 있어줘서 다행입니다.

열기낚시건,볼락낚시건 제 경우엔 전문으로
하지는 않습니다만.예전에 만재도에서 갯바위낚시중에
열기가 엄청 올라오더군요.
그것도 모두가 25이상급르로만...
열기배들이 가득하던데 모두들 외지배들이
만재로 들어와서 열기낚시를 하더라구요.
아직도 만재도에선 그리 열기가 많이 나오는지
모르겟네요.

마지막사진~ 정말이지 돌게만드네요.ㅎ
잘 보앗습니다.
즐거운 주말하세요.^&^
59 발전 15-01-26 20:22 0  
기관차님도 어지간히 많이 다니셨네요.
만재도까지 가셨으니 말이지요. ㅎㅎ
전 아직 서해권 갯바위는 가본적이 딱 한 번 있을정도입니다.
요즘 열기낚시도 어자원이 많이 줄어들었나 봅니다.
쿨러 채우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열기회맛이 좋습니다.
수심 60미터권에서 나오니 고기 색깔도 좋고, 오염이 안 되어 있잖아요.
육질도 찰지고, 고소하고, 여하튼 좋습니다. 한번 열기낚시도 해 보세요.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 ㅎㅎ
1 초도짱 15-01-26 12:30 0  
동그란 맷돌? ㅎㅎ
다라지 입니다~ 이승만 바위라고 하구요~
멀리서 보면 그렇게 보인답니다!
저희도 날 좋을때 열기 뽈락 쏨뱅이하러 다니는데
잘 안나오네요.. 잡아도 낱마리고.. 역만도 역시 조류가 너무 쎄고
가끔 뻘물도 들어와서 영.. 장도권도 갯바위 가까이서 나오고 멀리서는 잘 안나오네요.
1 발전 15-01-26 20:24 0  
이승만 바위라고 하는군요.
꼭 멧돌같아서요.
그쪽이 초도짱님의 나와바리 였군요. ㅎㅎ
사리때라서 그런지 물색깔이 뻘물이 졌더군요.
멀리 아주 멀리 가야 그나마 물색깔이 좋았고, 고기도 그곳에서 나왔지요. 다음에 조금때 한번 더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때가 조황이 좋을것으로 생각되어서요.
셋째는 잘 크고 있나요.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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